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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대학 졸업 가운, 어디서 대여하나요? 안녕하세요. 영국 품절남입니다. 제가 처음 졸업 가운을 입어 본 때는 유치원 졸업식인 것 같습니다. 물론 사진을 찍은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부모님 댁에 있는 저의 가장 오래된 옛날 앨범에는 그 당시의 사진이 있습니다. 그 후 졸업 가운을 또 다시 입게 된 때는 대학 졸업식입니다. 캠퍼스가 그리 예쁜 학교를 졸업한 것이 아니어서 좋은 그림이 나오지 않았다고 믿고는 싶네요. 하하 석사 과정부터 영국 대학에서 공부한 저는 세 번째 졸업 가운을 입을 기회가 생겼습니다. 그것도 품절녀님과 함께 할 수 있는 졸업식이었죠. 영국 대학에서 한국으로 날아온 팜플렛에는 졸업자 명단과 함께 졸업식 참석 여부를 묻는 별도의 용지가 들어있었습니다. 만약 참석할 예정이면 용지에 참석 여부를 기입해서 다시 학교로 보내면 되었습니다.. 2018. 2. 12.
독박육아하면 산후 우울증 온다, 사실일까? 우리 사회에 언제부터인가 "독박육아" 라는 용어가 생겼습니다. 과거에 육아는 온전히 엄마(아내)의 몫이었지만, 요즘은 부부가 함께 하는 평등육아를 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단어를 사용하는 대부분의 사람은 여전히 육아를 전적으로 책임지고 있는 엄마들!! 다들 한숨 섞인 목소리로~ 독 박 육 아 의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제가 둘째를 임신하고 있을 당시에, 이미 둘을 키우고 있는 지인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애 하나 더 생기면 (이전보다) 두배가 아닌 열배 힘들다!!" 그 때는 그 말이 저에게 크게 와닿지는 않았어요. 이미 육아를 한 경험자이기에.. 하지만... 둘을 키우기 시작하면서 그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몸소 체험하고 있습니다. 운이 좋게도 저의 경우에는 남편.. 2018. 2. 11.
영국 아이의 취침 시간에 깜짝 놀란 한국 아줌마, 왜 오늘은 영국에서 자녀들의 조기 유학(사립 학교)을 시키고 있는 한국 아줌마의 사연입니다. 한국 아줌마가 영국에 온 지 얼마 안 되어 아들(만 5세)이 영국인 친구 집에 초대를 받았답니다. 영국에는 부모들이 무조건 아이들을 픽업 해야할 의무가 있으므로, 어린 나이인 경우에는 부모들도 함께 초대를 받는 경우가 흔합니다. 그 날 오후 3시에 학교 수업을 마친 후, 한국 아줌마는 아들을 데리고 영국 학부모 집에 갔지요. 한국 아줌마는 영국인 학부모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해요. 그런데 4시 30분이 되자, 영국인 엄마는 아이의 저녁 식사를 준비하러 부엌으로 갔다고 합니다. 한국인 아줌마: 아니, 저녁식사를 왜 이 시간에 준비하는 거지? 우리에게 저녁까지 주려고 하나? 그럼 우리는 언제 집에 가야 하는 .. 2018. 2. 10.
좌충우돌 아빠의 한달 육아기를 마치며 안녕하세요? 영국 품절남입니다. 오랜만에 단독으로 글을 올리는 것 같습니다. 지난 2017년은 정신이 없는 한 해였습니다. 무엇보다 작년에는 저의 신상에 많은 일들이 벌어졌습니다. 하나는 직장을 잡아서 강사 생활을 종료할 수 있었던 것이고, 더 중요한 변화는 둘째의 탄생으로 비롯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둘째의 별명은 “남바 뚜”입니다. 처음부터 그렇게 불렀던 것은 아니었는데, 품절녀님이 전화로 무심코 "넘버 투는 잡니다" 라고 한 다음부터 그렇게 부르게 되었습니다. 물론 발음은 조금 더 한국화 되었죠. 그래서 “남바 뚜” 남바 뚜는 9월 중순에 태어났습니다. 즉, 2학기가 시작되자마자 태어난 것이지요. 남바 뚜의 출생으로 가장 충격을 받은 이는 다름 아닌 남바 뚜의 누나 아미입니다. 아미는 갑자기 엄마.. 2018. 2.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