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1183 일본의 원전 사고 대응에 할말을 잃었다는 영국 아줌마들의 얘기를 듣고 보니 일본에 지진이 일어나고 영국에서는 한참 동안은 무조건 지나가는 아시아인들에게 영국 사람들은 차를 세우면서까지 괜찮냐는 안부를 묻곤 했지요. 이들에게는 일본인, 중국인, 한국인을 구별해 내는 것이 우리가 영국인, 미국인, 호주인 등을 구별하는 것과 같겠지요. 그러면 저희는 일본인이 아니라는 대답을 함과 동시에, 우리는 괜찮다고 했어요. 울 신랑은 일본 친구들과 일어로 항상 이야기를 하다보니, 모르는 친구들은 일본인인 줄 알았나봐요. 페이스 북으로 긴 장문의 편지가 왔어요. 내용은 뭐, 말 안해도 아시겠지요? 신랑 왈 "우리 나라는 괜찮아, 그런데 나 한국사람인 거 알지? " 그렇게 회신을 했지요. ㅋㅋ 지진이 일어나고 거의 약 2주 동안은 주변 일본인 친구들의 가족과 친지들의 안부를 묻느라 페이스 북을 자.. 2011. 4. 1. 외국인을 봉(?)으로 생각하는 막 나가는 영국 정부! 영국 경제의 오랜 불황으로 인해 점점 일자리의 수가 줄어들고 있어요. 따라서 외국인들뿐 만 아니라 현지 젊은이들의 실업률 문제가 날로 심화되고 있습니다. 저 역시도 영국에 온지 1년이 되어 가지만, 아직까지 파트 타임은 커녕 어떠한 일도 구하지 못하고 있어요. 영국에 오기 전까지만 해도, 바로 일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 자신했지만, 이 곳의 환경은 전과는 많이 달라 있었어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대형 슈퍼마켓이나 상점들에서 쉽게 일을 구할 수 있었지만, 최근에 들어서 그 문이 쉽게 열리질 않네요. 제가 아는 한인 분께서 ASDA에서 일을 하고 계셔 저를 추천해 주신다고 곧 들어갈 수 있을 거라고 하셨는데, 이젠 그 희망도 없어져 버린 것 같아요. 그 분 말씀이 작년부터 거의 새로 들어오는 직원이 다 영.. 2011. 3. 31. 나도 영국인처럼 병원 진료는 공짜이긴 하나... 외국 생활 중에 가장 서러운 순간이 있다면, 몸이 아플 때 일 것 입니다. 해외에서 생활하시는 분들은 충분히 공감하실 거에요. 특히나 혼자 생활하는 학생이나 싱글인 분들은 옆에서 챙겨줄 사람이 없어 더욱 처량해질 테니까요. 제가 2005년에 처음 영국에 왔을 때는 학생 신분으로 왔기 때문에 1년 여행자 보험을 들어서 왔었어요. 그 당시에는 특별히 병원에 갈 일도 없어서 크게 필요치는 않았어요. 이번에는 장기간 거주를 예상하고 왔기 때문에 신랑과 저는 캔터베리에 와서 바로 GP (General practitioners) 등록을 하기로 했지요. GP는 1차 진료(primary care)를 제공하는 동네 의원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저희 집 위치가 참 좋다고 또 느낀 점은 주변에 NHS (National H.. 2011. 3. 29. [트렌지 코트] 알렉사 청이 입은 버버리 코트의 무한 변신 스타일링이 기대되는 이유 봄이라는 계절은 겨울과 여름이라는 극명하게 갈리는 계절 사이에서 점점 잊혀져가는 계절임에 틀림이 없어요. 지구 온난화 때문인지 몇 년 전부터는 겨울에서 어느 날 갑자기 여름이 된 사실을 알고 한 번도 입지 못하고 지난 간 나의 봄 옷들이 불쌍하게만 느껴진 지 오래네요. 특히 영국은 봄이라고 해도 바람이 많이 불고 추워서 3월 말인데도 전 겨울 잠바를 벗지 못하니 이게 무슨.. 이에 반해 영국, 유럽 사람들은 햇빛만 쬐면 무슨 한 여름이라도 된 것처럼 다 벗어 제끼고 잔디밭에 벌러덩 드러 눕네요. 전 언제쯤이면 이들처럼 영국의 봄을 만끽할 수 있을런지요. ㅋㅋ 이런 간절기에 딱 필요한 옷이 바로 트렌치 코트 라고 할 수 있어요. 원래 버버리 트렌치 코트는 올드하고, 길며, 무거운 느낌이 나서 중년 층에서만.. 2011. 3. 27. 이전 1 ··· 284 285 286 287 288 289 290 ··· 29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