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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영국인 할머니의 전화, 안타까운 이유 3주 전 쯤인가 부터 저희 집에는 거의 빠지지 않고 저녁 7시 ~ 7시 30분 경에 전화 벨이 울립니다. 저희는 휴대폰을 거의 사용하므로, 집에 오는 전화는 대부분이 스팸 전화거나(광고), 미국에서 사는 시동생의 전화를 제외하고는 거의 없다고 봅니다. 그런데, 전화 벨이 울려 받아 보니, 너무 가냘픈 목소리의 영국 할머니가 조쉬를 바꿔달라고 합니다. 처음에는 울 신랑을 찾는 줄 알았어요. 울 신랑을 조~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몇 명 있거든요. 그런데 재차 물었더니, 조가 아니라 조쉬랍니다. 저희 신랑이 제일 처음에 받았던 것 같아요. 잘못 거셨다고 전화를 끊었어요. 그리고는 그 다음 날 또 비슷한 시간에 전화 벨이 울렸어요. 이번에는 제가 받았지요. 역시나 그 할머니가 또 조쉬를 찾는 거에요. 제가 잘못 .. 2011. 8. 26.
신사의 나라 영국인의 음주 모습이 가관 영국인들은 술을 무척 좋아합니다. 술을 좋아하는 이유 중에는 아마도 날씨 탓도 있을 거에요. 영국 겨울은밤이 길고 거의 흐리고 비가 오는 날이 대부분이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알콜 중독자도 꽤 많다고 합니다. 어린 학생들 중에도 알콜 중독이 있어, 손을 떨기도 한다더군요. 전에도 말씀 드린 적이 있지만, 제가 사는 집은 바로 길가에 위치하며, 양 옆으로 펍이 있어 술 취한 사람들과 관련하여 이런 저런 일이 발생하지요. 동서양 상관없이, 술에 취하면, 원래 멀쩡한 사람들도 이상해지기 마련이잖아요. 그런데, 영국 젊은이들은 술에 취하면 유독 시끄러워지고, 장난끼가 심해지는 것 같아요. 술에 취해 다니는 그들은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거나, F로 시작하는 욕을 계속 하거나, 노래를 부르면서 동네방네를 떠들썩하게 다.. 2011. 8. 24.
아메리카노 그만, 영국의 달달한 차 문화에 빠지다. 한국에서 가장 많이 팔렸던 커피 종류를 조사했더니, 단연 "아메리카노" 였다고 합니다. 영국에서 저 뿐만 아니라 제 주변의 한국 학생들도 스타벅스 등 커피숍에서 대부분이 아메리카노를 즐겨 마십니다. 이에 반해 영국인들은 대부분 차(English tea)를 마시더라고요. 물론 커피를 마시는 분들도 있긴 하지만요. 영국에 오니, 한국에서부터 자주 마셨던 아메리카노에서 벗어나, 영국 차 문화를 경험해 보고 싶어졌습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그 유명한 영국 얼그레이 티와 스콘 세트입니다. 제가 전에 소개했던 카페 patisserie-valerie에는 직접 구운 스콘과 여섯 가지의 쨈이 함께 서비스 됩니다. 이게 바로 일인용 스콘 세트 (scone set)입니다. 값은 7 파운드 약간 안 됩니다. 스콘 2개와 클.. 2011. 8. 21.
아기자기한 멋이 있는 영국 시골 마을 "위스타블 (Whistable)" 영국 캔터베리 주변 탐방 두번 째 버스 여행지는 "위스타블(Whistable)"입니다. 이 곳은 켄트 주 북쪽에 있는 작은 바닷가 마을입니다. 제가 전에 다녀 왔던 마르게이트와는 사뭇 다른 느낌을 받았어요. 이 곳은 작지만 아기자기한 멋이 있는 깨끗한 동네인 것 같아요. 주변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면, 위스타블은 여행객들에게도 유명한 곳 이라고 해요. 아마도 바닷가 동네가 예뻐서 그런가 봅니다. 또한 위스타블에는 굴로 유명하고, 수산물 시장이 있어 켄트 주에 사는 영국인들이 이 곳에 직접 와서 신선한 해산물을 사 온다고 하네요. 다소 값은 비싸지만요. 먼저, 소개해 드릴 곳은 제가 너무 마음에 들었던 아기자기한 상점들이 많은 위스타블 타운 센터 입니다. 버스에서 내려서 본 위스타블 타운 센터로, 위스타블은.. 2011. 8.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