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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843

추웠던 캔터베리를 떠올리며 추운 겨울이여 잘 가!! 여기 캔터베리는 작년 12월 크리스마스 한 주 앞둔 주말, 특히 월요일 새벽에 너무 추웠어요. 아침에 일어나 보니 화장실 세면대에서 물이 안 내려 가더라구요. 울 남편이 이리저리 해보더니 안되겠던지, 뚫는 기구를 산다고 근처 윌킨슨에 갔었죠. 그런데 그 곳 직원 말이 “그 날 새벽 온도가 영하 10도까지 떨어졌었다. 틀림없이 얼어서 막힌 거니까, 화장실을 따뜻하게 데워주고 세면대에 뜨거운 물을 부어주라”고 했다더군요. 저녁에 다행히 뚫렸어요. ㅋㅋㅋ. 어쨌든 이렇게 추운 켄터베리에서 연말연시를 따뜻하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참고로 기분과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방법이에요. 캔터베리에서 가장 유명한 볼 거리는 무엇보다 캔터베리 대성당(Canterbury Cathedral)이겠죠? 영국 국교회의 .. 2011. 3. 25.
영국 길거리 공연 구경하다 지역 신문에 사진 찍힌 사건 오늘은 재미있는 에피소드 하나 소개할까 해요. 저희가 작년 1월에 도착해서 3월 어느 날 우연히 일어난 사건(?)입니다. 영국은 3월도 여전히 추웠지만, 그래도 조용했던 시티 센터에서 켄트 대학교 주관으로 공연이 주말에 열린다고 해서, 저희도 공연을 보기 위해 시내로 나왔어요. 그런데, 영국의 거리 공연은 좀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성대하거나 대단하지 못해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보면 ‘시시하다’, ‘뭔가 부족하다’ 라는 말이 나올 법하죠. 한국에는 공연이라고 하면 모든 멤버들이 일사 분란하게 척척 맞추어 잘하잖아요. 여기는 무슨 아마추어 같은 사람들이 모여 자기들이 즐기면서 코스튬을 입고 악기를 간단하게 연주하거나 그 리듬에 맞춰 몸을 흔들면서 시내를 돌아다니는 게 끝이에요. 저희는 이러한 공연들을 .. 2011. 3. 19.
영국인의 저녁 식사 초대에 음식은 없다. 작년 12월에 캔터베리에서는 처음으로 영국인의 집에 저녁식사를 초대받았어요. 점심식사 초대나 가벼운 다과 및 차 등은 대접을 받은 적은 많았지만요. 저희를 초대해 주신 분은 캔터베리 임마누엘 교회 목사님이었어요. 아는 친구도 그 분 집에 점심 식사 초대를 받아, 기대를 좀 하고 갔었는데 목사님께서 간단한 샌드위치를 만들어 주셨다고 해서 같이 웃은 적이 있어요 집에 도착해서 목사님 내외분과 세 아이들이 저희들을 반겨주었어요. 목사님 내외 분의 인상이 참으로 좋았어요. 저는 주부인지라, 그 집의 인테리어, 부엌 등이 제일 먼저 관심이 가지더라고요. 깨끗하고 넓어 세 아이들과 생활하기에 안성맞춤인 집이었죠. 영국의 오랜 집과는 달리 달리 아주 현대식이고 깔끔하지요. 목사님은 저희에게 태극기를 보여주시면서 오늘.. 2011. 3.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