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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녀의 영국 귀양살이 seasno 1 (2010-2014)492

교사 이메일도 안 알려주는 영국, 한국과 딴판 요즘 한국인이라면, 국내외 거주 불문하고 카카오톡을 안 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을 정도입니다. 저에게 카톡은 일단 일장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지인들과 가장 편하게 안부를 전할 수 있고 언제든지 대화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커서 그런지 유용하게 사용하고는 있습니다. 그런데 몇 달 전에 오래간 만에 초등학교 교사인 친구와 카톡에서 대화할 기회가 있었어요. 이상하게도 그 친구의 카톡 프로필 문구에는 "카톡은 안하니 연락 주세요" 이렇게 되어 있더라고요. 그래도 저는 영국에 있으므로 국제 전화를 하기가 그래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카톡으로 말을 걸었는데, 그 친구가 저에게는 아는 척을 하면서 이렇게 말하는 거에요. 오늘 잠시 카톡을 꼭 해야할 일이 생겨서, 잠깐 들어왔는데 앞으로 카톡으로는 대화가 불가능할 거야.. 2013. 11. 12.
BBC 한국 뉴스 메인, 대통령 아닌 영화축제 현재 박근혜 대통령이 영국을 방문 중에 있습니다. 국내 포털 기사 및 뉴스에서는 영국에서 한국 대통령을 위한 공식 환영식이 거행된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영국 여왕이 준비한 이례적인 지상 최대 의전, 성대함이라는 등의 화려한 어구가 눈에 띄었습니다. 직접 사진들을 보니 정말 그런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어제 있었던 박 대통령의 환영식과 관련한 BBC 기사와 사진들이 궁금해졌습니다. 국내 언론사의 사진들 영국 여왕의 드레스와 화려한 장신구도 멋지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입은 한복이 참 고운 것 같아요. 그런데...이게 왠일이지요? 아무리 BBC에서 Park Geun Hye 를 검색해 봐도, 박 대통령의 공식 환영식과 관련한 기사와 사진은 어디에도 없는 거에요. 그 대신에 어제 한국 뉴스의 주요 .. 2013. 11. 7.
영국 이민국 광고판, 불법 체류자 꺼져라 영국 정부는 경제적인 부담을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매 년 이민자 수 삭감 및 시민권자와 영주권자를 대우하는 정책도 격차를 두어야 한다는 의견이 강하게 일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영주권 - 시민권 상관없이 많은 혜택이 있었지만, 이제는 점점 줄어드는 추세인 것 같습니다. 게다가 영국 시민권을 받는 절차도 꽤 까다로워졌으며, 비용도 엄청나게 올랐습니다. 이처럼 이민법이 하루가 다르게 이민자에게 불리하게 바뀌고 있으므로, 현재 영주권 소지자들은 하루 빨리 시민권을 받는 것이 앞으로 영국에서 안정적으로 살아가는데 보다 중요해졌다고도 볼 수 있겠네요. 요즘 영국 내에서 의견이 분분한 모바일 광고판이 있습니다. 바로 "불법 체류자들을 경고하는 광고판" 인데요, 떠날래? 아니면 잡힐래? (Go Home or Face.. 2013. 11. 1.
영국에서 야구팬으로 살아가기, 참 외롭다 안녕하세요? 영국품절남입니다. 스포츠는 언어, 민족 및 국경을 초월해 서로 땀을 흘리며 즐길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인간의 행위가 아닐까 합니다. 규정된 룰만 따른다면 서로 말이 통하지 않더라도 즐기지 못할 이유가 없지요. 저도 영국에 첫 발을 내 딛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같은 기숙사에 살던 이탈리아, 헝가리, 일본, 스페인 친구들과 넓은 잔디밭에서 축구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 팀 구성이 유럽 vs 아시아로 했는데, 꽤 큰 점수차이로 진 기억이 납니다. 이탈리아 친구들이 축구를 무척 잘하더군요. 다들 선수 같았습니다. 경기에서 진 후, 저를 포함한 아시아 친구들이 변명 같지도 않은 변명을 한 것이 "우리는 축구보다 야구를 더 잘해" 입니다. (출처: Google Image) 한국과 이웃나라 일본, .. 2013. 10.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