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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260

지친 유학생 남편을 둔 아내의 시선에 빵 터져 대부분의 주부들은 가족의 건강을 위해 어떤 음식을 먹여야 할 지 항상 고민을 하며 삽니다. 특히 영국 시골에 사는 저 역시 신랑의 건강 걱정에 먹는 고민이 매일의 숙제입니다. 영국에 살면서 먹는 것이 고충이 이렇게 클 지 미쳐 몰랐어요. 저희는 신랑이 점심에 샌드위치를 먹기 때문에 저녁은 꼭 한식을 먹는 편 입니다. 울 신랑은 한끼는 꼭 밥을 먹어야 힘이 난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그렇고요. 그래서 항상 무슨 반찬, 음식을 해야 하나... 고민이랍니다. 주중 학교 청소에, 영어 아이엘츠 과외 알바까지 하다보니, 집에 오면 밥 먹기가 무섭게 침대로 올라가 버리는 신랑을 보는 저는 참 안타까워요. 거기다가 제가 손이 다쳐 거의 2주 동안 신랑이 집안 일이며, 식사 준비까지 홀로 모든 것을 다 했잖아요. 그러니.. 2011. 7. 23.
한국에 계란 세례가 있다면, 영국에는? 현재 영국은 루퍼트 머독의 전화 해킹 사건으로 떠들썩 합니다. 어제 청문회에 참석한 사건 연류자들인 머독을 포함한 세 명은 "전혀 몰랐다" 라며 자신들의 책임이 없다는 일관된 답변만 늘어놓았지요. 하지만, 영국 신문들은 분명 머독은 전화 해킹을 미리 알았을 것이라고 보도를 하고 있습니다. 어제 BBC로 생중계 된 청문회 도중에 방청객으로부터 머독은 커스터드 파이 세례 굴욕을 당하는 사건이 일어났어요. 오늘 영국의 모든 신문에서 Top 기사로 올라와 있어요. 화가 난 방청객이 커스터드 파이로 머독을 공격하고 있어요. (출처: Mirror.co.uk) 그 사건을 보니, 영국의 커스터드 파이 세례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한국 시위자들은 보통 달걀, 밀가루 세례를 하지요. 그 둘을 따로 던지거나 같이 던지.. 2011. 7. 21.
영국 대형마트 한국식품 판매 현장 직접 가보니 한국과 유럽의 FTA로 인해, 7월 1일부터 영국 런던 뉴몰든 점 테스코에서 한국 음식 제품을 한시적으로 팔 것이라는 소식을 듣게 되었어요. 한국 뉴스를 보니, 한국 음식 판매 첫 날부터 영국 현지인들의 큰 호응이 있었다고 하네요. 기사를 찬찬히 읽어보니, 한국 음식의 판매 추이를 지켜본 후에, 영국 전 역에 있는 테스코 매장에 한국 식품의 판매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하더군요. 전 처음에 소식을 잘못 듣고, 모든 테스코에 한국 식품이 들어오는 것으로 착각하여, 하루가 멀다하고 매일 캔터베리 테스코 매장을 갔었거든요. 아직은 제가 사는 캔터베리까지는 한국음식이 들어오진 않았지만, 이런 뉴스가 너무 기뻐요. 어쩌면 이 곳 캔터베리에도 들어오지 않을까..라는 그런 기대감에서요. 런던 뉴몰든 점 Tesco ex.. 2011. 7. 20.
영국산 영계백숙을 본 신랑 반응, 아내 울컥해 작년 한국에 잠시 방문했을 때 시어머니가 주신 2~3인용 압력밭솥이 있어, 제 생애 처음으로 닭백숙을 끓이기로 마음을 먹었지요. 솔직히 제가 먹고 싶었던 게 약 60%, 신랑의 몸 보신을 위한 약 40%정도의 동기로 영계백숙을 만들어 보기로 했어요. 먼저 인터넷을 뒤져 레서피를 찾아본 후에, 닭을 깨끗이 씻고, 좋지 않은 기름기를 약간 제거하기 위해 먼저 팔팔 끓인 물에 집어 넣었지요. 기름이 조금 빠진 것 같아 꺼낸 다음 다시 깨끗이 씻고, 닭 뱃속에 시어머니께서 보내 주셨던 대추, 밤, 찹쌀, 마늘 등을 잔뜩 넣어 압력 솥에 물을 한 가득 넣고 삶기 시작했지요. 1시간 정도 푸~욱 끓여야 닭 뱃속에 있는 찹쌀이 다 퍼진다는 생각에 불 세기도 크게 줄이지 않고 그냥 냅다 팔팔 삶기 시작했어요. 1시간 .. 2011. 7.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