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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260

여행책에 절대 나오지 않는 유럽 여행 팁 드디어 유럽 여행의 계절이 돌아 왔어요. 저도 2005년부터 2007년까지 영국에 있으면서 약 2년 동안 여러 유럽 국가들을 여행했답니다. 여행은 나라, 지역 선정도 중요하지만, 누구와 가느냐, 날씨가 어떠냐에 따라 남들이 다 좋다는 곳도 나에게는 정말 다시는 기억하고 싶지 않는 곳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여행이 참으로 재미있는 것 같아요. 저는 홀로, 그룹, 신랑과 둘이서 등 다양한 동행자들과 여행을 떠난 경험이 있어요. 이와 함께 숙박업소도 B&B, 한국 민박, 유스호스텔, 호텔 등에서도 다양하게 묵어 봤지요. 그 동안의 저의 유럽 여행 여정을 참고로 각 나라마다 알아두면 좋을 팁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물론, 취향이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그냥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절대 여행 책자에는 .. 2011. 6. 15.
내 생애 첫 김치를 영국에서 담게 되다니 결혼 3년 차 주부이지만, 워낙 요리에 관심이 없어 김치를 제가 담게 되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않고 살았어요. 영국에 오니, 김치는 그립고, 시어머니께서 보내주시는 김치는 받기가 무섭게 동이 나지요. 그러다가 울 신랑이 워낙 김치를 잘 담그니, 전 옆에서 조금 거들뿐 김치를 담그는 과정에는 통 관심이 없고, 결과물인 김치 맛보기에만 열중했었지요. 그러다가 신랑이 최근에 너무 바빠서 제가 모든 요리에 책임을 지게 되었어요. 언제 김치를 먹었는지 기억 조차 가물가물한 요즘, Tesco에서 배추가 반 값 세일로 55p에 팔길래 얼른 8개를 사왔지요. 바쁜 신랑에게 김치을 담가달라고 할 수도 없고, 배추를 그냥 놔두고 있자니, 말라 버릴까 걱정이 되었어요. 안되겠다 싶어, 이번 기회에 내 생애 첫 김치를 담가 봐.. 2011. 6. 14.
해외 나온 한국인, 유독 현지교회 가는 이유 요새 한국에서 종교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어떠한 절대자를 향한 믿음이라기 보단 일종의 패션 액세서리나 트렌드가 된 것 같아요. 사실 종교 활동을 사교의 장소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 것도 사실이기도 하니까요. 영국은 다른 유럽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기독교 (가톨릭이나 프로테스탄트 포함)가 오랜 전통 속에 자리잡고 있는 국가입니다. 일 년 중 크리스마스와 부활절이 가장 큰 명절이니까요. 그런데 영국 사람들 전체가 신앙심이 깊은 기독교인은 아닌 것 같습니다. 최근 조사 결과 성탄절의 의미를 모르는 젊은 사람들이 많다고 하네요. 크리스마스는 이제 영국사람들에게 연말연시를 가족과 함께 보내기 위한 명절 정도가 된 듯 합니다. 어느 교회를 가봐도 연로하신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많고, 20-30대 젊은 사람들은 극히 .. 2011. 6. 9.
일본 유학생들, 김치에 미치다 친하게 지내던 일본인 친구가 학위를 마치고 일본으로 돌아간다고 해서, 작별 파티가 열렸어요. 어느 정도 친해지면 항상 이별이 다가오는 해외 생활이 정말 싫어지는 순간입니다. 파티 음식들을 조금씩 각 자 준비하기로 했기에, 전 '일본인들이 좋아하는 한국 음식이 무엇일까'를 고민하게 되었어요. 일본 학생들에게 물어 본 결과, 그들이 좋아하는 음식은 주로 비빔밥, 갈비, 불고기, 김치라는 것을 알게 되었지요. 그런데, 파티에 참석하는 일본 친구들이 김치가 너무 먹고 싶다고 하는 거에요. 그러면서 우리가 먹는 한국 김치만 가져와도 좋다고 하면서요. 운이 좋게, 제가 저번주에 김치 8포기(8포기라고 해도 포기의 크기가 너무 작아요) 를 담았거든요. 지금까지 울 신랑이 김치를 항상 담가 줬는데, 신랑이 너무 바쁜 .. 2011. 6.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