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음식260

영국인의 결혼 기념일, 로맨틱한 이유 며칠 전 저희 4주년 결혼 기념일이었어요. 아직 신랑이 유학생인 관계로 1주년만 빼고 나머지 2,3,4주년 결혼 기념일을 영국에서 단출하게 보냈다고 할 수 있겠네요. 1주년 결혼 기념일에는 멋진 레스토랑에서 신랑이 진주 목걸이, 와인, 카드를 주는 깜짝 이벤트로 저에게 감동을 선사했답니다. 보통 아내들은 기념일 혹은 생일을 앞두고 며칠 전부터 남편들에게 무언의 압력 혹은 쪼아 대곤 합니다. 저는 결혼 기념일 날짜를 다른 날로 착각했다가 신랑을 당황스럽게 한 적이 있습니다. 작년에 신랑이 직접 프랑스 레스토랑을 몰래 예약하고, 전화로 외식하자고 했는데, 저는 아무 생각없이 “왜? 무슨 일이야?” 그랬지요. 그날 엄청 욕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저희 시어머니도 저랑 비슷한가 봐요. 시어머니는 결혼 기념일을 .. 2012. 1. 28.
어설프게 맛집 블로거 행세하다 혼쭐난 사연 해외 블로거인 저는 가장 부러운 블로거가 다름 아닌 “맛집 블로거” 였습니다. 저는 한국보다 9시간 늦은 영국에서 한국 시간 아침 7~8시 정도에 글을 발행하는데, 그 때 영국(밤 10~11시)은 잠자리에 들어야 할 시간이거든요. 그러다 보니, 이웃 맛집 블로거들이 발행한 글을 보고 있자면, 완전 그림의 떡입니다. 어떻게 하면 매일 맛있고 다양한 메뉴의 맛집들을 저렇게 다닐수 있는지... 정말 저에게는 로망이었답니다. 그렇게 맛집 블로거들을 부러워만하다가, 저도 맛집 블로거가 될 수도 있을 한국 방문 기회가 생겼지요. 저는 맛집 탐방 행사에 닥치는 대로 애교, 부탁 등의 글을 남기면서 서버 번 공짜 맛집 탐방의 기회를 갖게 되었답니다. (위드블로그, 올포스트, 레뷰를 통해서요.) 무료 맛집 탐방 원하시는.. 2012. 1. 26.
명절 휴유증으로 고생하는 영국인과 한국인 비교 한국은 이제 설 명절의 끝을 달리고 있습니다. 막상 설 명절이 끝난다고 하니까 아쉽기도 하고 허무하기도 할 것 같아요. 다시 학교로, 직장으로 복귀해야 한다는 스트레스가 있잖아요. 저희 부부는 오늘 단촐하게 주변 한국인들과 함께 떡국을 끓여 먹었는데, 저의 떡국이 아주 맛있었다는 평을 받아 기분이 아주 좋네요. 명절이 끝나면, 보통 사람들은 "명절 휴유증(Holiday Fatigue)" 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영국의 가장 큰 명절인 크리스마스 휴가가 끝난 후, 영국인들도 명절 휴유증에 시달리곤 합니다. 그러면, 영국인과 한국인이 갖는 명절 휴유증에 대해 알아 볼까요? 명절 음식 스트레스 - 명절 음식 장만, 과식, 급 몸무게 증가 한국 편 명절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장보기, 음식 장만, 상차리기, 설거지와.. 2012. 1. 24.
신랑의 영국산 닭곰탕으로 설 명절의 아쉬움 떨쳐 < 이제 한국은 본격적으로 설 휴가가 시작되었습니다. 제가 전에 살던 브리스톨에서는 한인이 많아 학교 건물을 빌려 설날 행사를 크게 가졌었는데요, 캔터베리는 한인 비율이 낮기 때문에 설날 행사는 거의 없어요. 물론 주변에 친한 한국인들끼리 모여서 설 음식을 해 먹는 경우도 있기는 하지만요. 명절이 되면 해외 사는 한국인들은 한국이 더욱 그리워집니다. 가족들, 명절 음식 등등이 눈에 선하지요. 인터넷 기사 사진에 보이는 설을 준비하는 재래시장, 귀성객들의 모습을 보면 눈물이 나려고 합니다 조용한 영국 시골 마을인 캔터베리이지만 중국인 혹은 중국계 동남아시아 학생들은 많은 편이라 그들 나름대로 모여서 음식을 나누는 것 같습니다. 작년 설날에는 저희 집에서 한국인들을 많이 초대해 좀 크게 설날 음식을 나누었지.. 2012. 1.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