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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260

일본 대학생들의 떡볶이 먹는 모습에 당황 신랑이 작년부터 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신랑이 가르치는 학생들 중 일본인 학생들은 작년부터 "한국 떡볶이가 먹고 싶다"며 계속 졸랐다고 합니다. 그 동안 제가 한국도 다녀 오고, 바쁘기도 해서 계속 미루다가, 이제는 더 이상 연기할 수가 없어, 저번 주에 드디어 그 학생들을 집에 초대했습니다. 신랑의 제자인 일본인 학생들은 한국을 참 좋아합니다. 아직은 어려서 한국에 다녀온 적은 없지만, 다들 한국을 방문해 보고 싶다고 했어요. 신랑이 한국인이니깐, 더욱 한국에 대해 관심이 많이 생기는 것 같아요. 저는 그들에게 만들어 줄 떡볶이 재료들을 샀지요. 떡국 떡 5~6인분, 오뎅 한 팩, 라면 두 개, 계란, 단무지 등 라면 사리와 삶은 계란을 넣은 떡볶이와 오뎅 국을 소개시켜주기로 메뉴로 정했어요... 2012. 2. 26.
[홍대 클로리스] 영국 현지 차보다 한국인 입에 맞는 밀크티 맛보다 저는 영국에 오기 전에는 차(tea)라고 하면 녹차만 알고 있었을 정도로 차에 대해서는 무지했고 관심조차 없었지요. 우유가 들어간 커피가 싫어서 오로지 아메리카노만 마시는 그런 까탈스러운 입맛을 가졌고요. 특히 저는 입맛이 참 보수적이어서 새로운 음식에 대한 거부감이 많아요. 그래서 항상 전혀 보지도 못한 새로운 음식과 마주치면 신랑에게 먼저 맛을 보라고 하고 난 후 괜찮다고 하면 그때서야 먹곤 하지요. 저는 한국에 있을 때부터 홍차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어요. 특히 영국에서 유명한 얼그레이를 무슨 맛으로 마시는지도 이해가 안 갔지요. 그렇게 영국 차에 대해서도 거부를 하다가 주변의 영국인들의 차 사랑을 접하면서 어느 순간부터 차를 마시기 시작했어요. 특히 신랑이 얼그레이를 참 좋아하거든요. 항상 영국 차.. 2012. 2. 17.
영국 발렌타인 데이에 먹은 짬뽕 한 그릇에 감동, 왜? 어제는 2월 14일 발렌타인 데이였지요. 영국은 거의 한달 전부터 발렌타인 데이 행사가 시작이 되었답니다. 각 종 레스토랑에서는 발렌타인 메뉴 홍보 및 예약을 받고, 시내의 다양한 샵들에서는 발렌타인 데이 선물 및 장식이 진열되었지요. 그런 광경을 보니 저도 모르게 괜히 마음이 설레이는 것 같아요.. 발렌타인 데이 기사를 보다가, 저는 옆에 있는 신랑에게 "나 발렌타인 데이에 뭐 해줄꺼야?" 이렇게 물었더니 역시나 울 신랑의 차가운 눈빛과 함께 "발렌타인은 상술이라느니", "발렌타인이면 여자가 해 주는 거 아니냐" 며 본전도 못 찾고 이렇게 구박만 들었습니다. 신랑은 자신의 대답에 시무룩해진 저의 표정이 신경이 쓰였는지, 제가 먹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던 짬뽕을 만들어 준다고 하네요. 제가 이웃 맛집 블로.. 2012. 2. 15.
영국과 한국 수제 버거 크기 비교, 먹기가 무서워 저는 개인적으로 맥도날드, 버거킹, KFC 등의 패스트푸드 체인점보다는 영국 펍에서 먹는 수제 버거가 단연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값은 거의 비슷하거나 어떤 펍은 더 싸기도 합니다. 특히 펍마다 학생 할인이 있는 곳을 찾으면 10% 할인이 되기도 하거든요. 저희 동네의 펍에서는 점심 시간에 음료만 시키면 모든 음식을 단 1파운드에 먹을 수도 있답니다. 제가 신랑과 함께 간 펍은 학생 할인(10%)이 되고, 다른 펍보다는 가격이 좀 싼 곳 입니다. 이 날 저는 버거와 에일 맥주를 먹기로 했지요. 그런데, 주문한 버거를 보자마자 깜짝 놀랐습니다. 이렇게 크고 속이 꽉 찬 버거를 어찌 먹어야 할지.... 한 입에는 절대 안 들어갈 것 같은데요... 버거 속에는 소고기 패티, 소시지, 계란 후라이, 베이컨, 양상.. 2012. 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