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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녀의 영국 귀양살이 seasno 1 (2010-2014)492

영국 직장에서 받은 연휴 보너스 금액, 횡재 한국은 56년만의 한파라고 하던데요, 영국은 영상 10도를 오르락 내리긴 하지만 비바람이 어찌나 거센지 외출하기가 무서워요. 어제는 복싱 데이(Boxing Day) 로 새벽부터 영국인들은 쇼핑을 하는 등 거리에 다니는 많은 사람들의 손에는 쇼핑백 다발이 들려져 있었습니다. 상점 앞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는 영국인 (출처: BBC) 오늘은 제가 영국에서 횡재한 기분이 들었던 사연을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제가 영국에서 얻은 저의 첫 직장에서 크리스마스 연휴 보너스를 받았습니다. 한국으로 치면, 아마도 설 보너스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은데요, 크리스마스 연휴 보너스를 받는다는 사실을 알고는 있었지만, 워낙 일하는 시간이 짧고 월급도 얼마 되지 않으니 크게 관심을 두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막상 월급받는 날이 .. 2012. 12. 27.
영국인의 특별한 크리스마스 카드, 인간적이야 안녕하세요? 영국품절남입니다. 오늘 내용은 "크리스마스 카드" 에 관한 내용입니다. 영국 오기 전에 크리스마스 카드를 열심히 주고 받았던 것은 초등학교 6학년 때입니다. 그때에는 학급에서 크리스마스 카드를 주고 받는 분위기였습니다. 그래서 남녀 할 것 없이 카드를 교환했던 기억이 납니다. 아무래도 중학교 가기 직전이라 모두들 그렇게 열심히 주고 받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제가 나온 초등학교 인원 100%가 같은 중학교(남녀 공학)으로 진학을 했습니다. ㅎㅎ 보던 얼굴을 또 보게 된 것이지요. 저희 부부도 주변 사람들에게 직접 카드를 써서 우편으로 보내기도 하고 직접 주기도 했습니다. 그 때 받았던 카드를 서랍장 깊은 곳에 잘 보관해서 고등학생 때까지 가끔 생각날 때마다 열어보곤 했는데, 언젠가부터 찾.. 2012. 12. 24.
영국에서 들은 나꼼수 마지막회와 한국 대선 안녕하세요? 영국품절남입니다. 어제에 이어서 오늘도 제가 쓰게 되었네요. 오늘은 한국 대통령 선거가 있는 날입니다. 어제는 인기 팝 캐스트 "나는 꼼수다(이하 나꼼수)"의 마지막 방송이 있었습니다. 영국에서 정치학을 공부하고 또한 가르치기도 했던 사람의 입장으로서 "대선"과 "나꼼수"에 대해서 그 동안 느껴 왔던 것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제가 약 3년 이상 한국에 있지 않아 한국의 자세한 사정을 알 수는 없지만 – 물론 지난 여름에 한국을 잠깐 다녀오긴 했지만요 – 이번 대선을 앞두고 가장 특이할 만한 것은 젊은 층의 높은 대선 참여열기입니다. 솔직히 지난 대선 때에는 이명박 당시 후보의 지지율이 워낙 막강했던 터라 젊은이들의 참여열기도 높지 않았고, 그저 경제만 살리라는 분위기가 강했었지요. 그러면 그.. 2012. 12. 19.
영국인 교수가 한국 음식 먹지 말라고 한 이유 안녕하세요? 영국품절남입니다. 지난 번에 말씀 드렸듯이 지난 주에 논문 마지막 챕터에 대한 발표가 대학원 세미나 시간에 있었습니다. 지난 3년 동안 약 5회에 걸쳐서 지도 교수를 포함해서 4~5명의 교수와 15명의 박사과정 학생들 앞에서 제 논문 주제를 발표하는 시간입니다. 지금까지는 비교적 좋은 평가를 받아 왔었죠. 그런데 마지막 챕터 발표를 앞두고는 무척 하기가 싫더군요. 특히 지도 교수를 제외하고는 제 주제에 대해 잘 알 지도 못하는 박사과정 신입생들 앞에서 발표를 해야하는 상황이 되어버리자 더욱 발표하기 싫었던 것 같습니다. 제 스스로 발표를 조금 준비하면서 어렴풋이 예상한 것은, 내용 자체보다는 이론에 보다 질문이 많지 않을까였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학생들로부터의 질문들은 모두 내용에 관한 것은.. 2012. 12.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