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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녀의 영국 귀양살이 seasno 1 (2010-2014)/영국인과 문화91

북한 전쟁 위협에 영국인 남편의 반응, 안절부절 해외 언론 및 현지인들은 한국보다 북한에 관심이 더 많습니다. 그런 탓인지, 항상 Korean 이라고 하면 무조건 묻고 보는 것이 South or North 이지요. 너무 많이 듣는 탓에 이제는 제 기분에 따라 장난을 치고 있습니다. 이를 테면, 북한에서 왔다고 합니다. 그러면 하나같이 다들 웃습니다. 그 웃음은 무엇을 뜻하는 걸까요? 일부는 심각한 표정으로 진짜냐고 묻는 경우도 있지만요. 혹은 "너 지금까지 북한 사람 만난 적 있냐?" 라는 질문을 해 봅니다. 그러면 대부분 없다고 해요. 그러면 저는 이렇게 다시 묻습니다. 북한 사람을 지금까지 만난 적도 없으면서, 왜 South or North 냐고 묻냐? 이러면 그냥 배시시 웃고 맙니다. 물론 영국에 북한 사람들 (탈북자들)이 꽤 살고 있으므로, 그.. 2013. 8. 14.
한국 더위에 지친 영국인의 입맛 사로잡은 것 안녕하세요? 영국품절남입니다. 한국의 이번 여름은 작년 여름처럼 무척 덥다고 들었습니다. 저도 작년 여름에 한국에 자료 조사차 갔었는데, 5주 내내 더위에 못 이겨 헉헉대다가 온 기억이 납니다. 자료 조사 및 인터뷰 때문에 이곳 저곳을 다녀야 했는데, 고통스럽다는 표현이 딱 맞을 정도로 상당히 힘이 들었었습니다. 오늘은 이런 더위를 처음 접해 본 영국인 친구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 보겠습니다. 영국인 친구는 저와 같은 학교에서 박사과정에 있습니다. 특이하게도 한국어에 관심이 있는 친구인데, 혼자 책으로 독학을 했음에도 꽤 잘하는 편인데, 한국어 공부에 대한 열정도 대단합니다. 한국에 잠깐 들어가는 한국 학생을 통해서 한국어와 영어가 같이 나온 컴퓨터 자판을 부탁하기까지 했으니까요. 이 친구가 문법은 꽤 하.. 2013. 8. 12.
영국인 할머니와의 짧지만 유쾌한 한국어 대화 저는 매주 영국 할머니와 만나서 한국어 한마디를 알려드리고 있습니다. 제가 전에 이미 포스팅을 한 바 있는데요, 저는 우연한 기회에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하시는 할머니를 만나게 되었답니다. 제 글을 읽으신 독자 한 분은 저에게 한국어 교재를 보내주고 싶다고 하셨는데요, 기꺼이 소중한 마음만 받기로 했습니다. 물론 제 수중에 한국어 교재는 없었지만, 할머니와 좀 더 이야기를 나눠 본 후에 한국어 교재 및 수업 내용을 정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관련 글 --> 사돈 위해 한국어 배우는 영국 시어머니, 감동 오늘은 할머니와의 만남 약 두 달을 넘긴 이 시점에서, 한국어 수업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잠시 알려드려 볼까 합니다. 첫 날은 그저 워밍업이라고 생각하고 신랑이 추천해 준 유튜브 동영상 하나의 .. 2013. 7. 12.
한국 홈스테이하는 영국인, 매일 밥은 싫어요. 영국에서 살면서 현지인들의 식생활을 보면, 한국과는 참 다르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우리들이 알고 있는 영국식 아침식사(English Breakfast)를 아침으로 먹는 현지인들은 그다지 많지는 않은 것 같은데요, 현지인들로부터 들은 말로는 "아침부터 고열량의 음식을 먹는 것은 부담된다" 라고 했습니다. 물론 대학교 기숙사 식당이나 B&B 등에서는 영국식 아침식사가 제공되지만요. English Breakfast 제가 경험을 통해 아는 바로는, 보통 영국 가정에서 아침 식사 메뉴는 토스트, 쨈 혹은 시리얼과 우유, 오렌지 주스, 과일 등 입니다. 즉 가볍게 아침 식사를 하는 편이지요. 점심 역시도 간단하게 샐러드, 수프, 샌드위치, 과일, 초코바 등 간단하게 먹습니다. 물론 중간에 계속 단 것들을 먹.. 2013. 6.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