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절녀의 귀향살이 (2014-2018)175 추위에 강한 영국인들, 영하 온도에는 왠 호들갑? 작년에 비해 영국의 1월 날씨는 거의 한국의 가을 날씨 수준일 정도로 쾌적하고 시원했지요. 작년 11월은 영국 기온 측정이래 가장 추운 날로 등극할 정도로 추위에 강한 영국인들마저 “extremely cold”, “Freezing”이라는 춥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 정도였어요. 작년 영국 전기 가스를 공급하는 British Gas가 돈을 어마어마하게 벌었다는 뉴스가 한동안 톱을 장식했지요. 작년 겨울 폭설이 쏟아진 날 차도 사람도 거의 보이지 않았지요. 2월 들어서부터 갑자기 영하로 뚝~ 떨어지더니 영국 전역에 폭설이 내리는 등, 히드로 공항은 폐쇄되었다가 다시 정상 운행을 시작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여기 캔터베리에도 눈이 많이 왔지요. 보통, 한국인들은 겨울 날씨 영하 2,3도 정도는 우습게 생각할 .. 2012. 2. 10. 해외 블로그에 달린 정체 불명 댓글 보고 빵 터져 블로거와 방문자의 댓글(덧글)은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블로그는 분명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펼칠 수 있는 극히 개인적인 공간이지만, 비공개 블로그가 아닌 이상 남들의 방문을 원치 않는 블로거는 거의 없을 것 같아요. 저의 경우에는 글 발행을 한 후에 이웃 블로거 혹은 방문자들이 댓글을 써 주면 기분이 참 좋습니다. 그래서 저도 타 블로그 글을 보고 꼭 댓글을 쓰려고 하는 편 입니다. 그저 흔히들 남기고 가는 “잘 보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라는 댓글도 전 참 반갑습니다. 그런데, 몇 달 전부터 저의 블로그에 다소 황당하면서도 재미있는 댓글들이 달리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절대 한국인이라고는 추정할 수 없는 그런 댓글들이요. 그 중에서는 한국인이 했을 법한 댓글 놀이도 있.. 2012. 2. 1. 어설프게 맛집 블로거 행세하다 혼쭐난 사연 해외 블로거인 저는 가장 부러운 블로거가 다름 아닌 “맛집 블로거” 였습니다. 저는 한국보다 9시간 늦은 영국에서 한국 시간 아침 7~8시 정도에 글을 발행하는데, 그 때 영국(밤 10~11시)은 잠자리에 들어야 할 시간이거든요. 그러다 보니, 이웃 맛집 블로거들이 발행한 글을 보고 있자면, 완전 그림의 떡입니다. 어떻게 하면 매일 맛있고 다양한 메뉴의 맛집들을 저렇게 다닐수 있는지... 정말 저에게는 로망이었답니다. 그렇게 맛집 블로거들을 부러워만하다가, 저도 맛집 블로거가 될 수도 있을 한국 방문 기회가 생겼지요. 저는 맛집 탐방 행사에 닥치는 대로 애교, 부탁 등의 글을 남기면서 서버 번 공짜 맛집 탐방의 기회를 갖게 되었답니다. (위드블로그, 올포스트, 레뷰를 통해서요.) 무료 맛집 탐방 원하시는.. 2012. 1. 26. 신랑의 영국산 닭곰탕으로 설 명절의 아쉬움 떨쳐 < 이제 한국은 본격적으로 설 휴가가 시작되었습니다. 제가 전에 살던 브리스톨에서는 한인이 많아 학교 건물을 빌려 설날 행사를 크게 가졌었는데요, 캔터베리는 한인 비율이 낮기 때문에 설날 행사는 거의 없어요. 물론 주변에 친한 한국인들끼리 모여서 설 음식을 해 먹는 경우도 있기는 하지만요. 명절이 되면 해외 사는 한국인들은 한국이 더욱 그리워집니다. 가족들, 명절 음식 등등이 눈에 선하지요. 인터넷 기사 사진에 보이는 설을 준비하는 재래시장, 귀성객들의 모습을 보면 눈물이 나려고 합니다 조용한 영국 시골 마을인 캔터베리이지만 중국인 혹은 중국계 동남아시아 학생들은 많은 편이라 그들 나름대로 모여서 음식을 나누는 것 같습니다. 작년 설날에는 저희 집에서 한국인들을 많이 초대해 좀 크게 설날 음식을 나누었지.. 2012. 1. 22. 이전 1 ··· 28 29 30 31 32 33 34 ··· 4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