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국품절녀 & 남 in UK306

북한의 영어 열풍, 영국에 몰려드는 북한 학생 한국 대학생들에게 있어서 영어 연수는 이제 특별할 것도 없는 그저 당연시하게 생각하는 하나의 과정으로 자리매김한 것 같습니다. 미국 영어에만 익숙했던 한국 학생들이 점점 영국 영어에 매력을 갖고, 영국으로 어학 연수지를 선정하는 비율이 점점 증가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한국 뿐 아니라 북한 대학생들도 이제 영국 영어를 배우러 영국행 비행기를 탄다고 합니다. (아마도 영국과 북한은 수교를 맺었기 때문에 영국으로 오는 것 같아요) 2005년 영국에 처음 왔을 때, 주변 한국 유학생들로부터 북한 학생들에 대해 이야기를 듣게 되었어요. 그들과 함께 영어 수업을 들었던 한국 학생들도 있었고요. 한 친구는 영국 대학에서 다소 나이가 있는 북한 학생을 만났는데, 화통하고 카리스마가 넘쳤다고 했어요. 외국인들과도 .. 2012. 4. 4.
영국인 신랑의 외박, 시할머니의 반응은 상상초월 한국에서 만난 영국인 남자과 긴 연애 끝에 국제 결혼한 한국인 친구가 있어요. 그녀는 올해 결혼을 하고, 현재 시댁 어른들이 살고 계시는 신랑의 고향에서 신접 살림을 차렸지요. 물론 시부모님과 함께 살지는 않지만, 다들 가까이 사신다고 해요. 신랑의 가족들은 워낙 친해서 그런지 주말에 자주 모여 식사를 하거나, 문화 생활을 함께 한다고 하더군요. 어느 주말, 신혼 부부는 시할머니 댁에 방문을 했다고 합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중에, 그 전날 새 신랑이 외박한 이야기가 나왔다고 해요. 신랑이 친구네 집에 놀러갔다가 과음을 하는 바람에, 친구 집에서 자고 그 다음날 아침에 집에 들어왔다고 합니다. 물론 아무런 연락 없이 신랑이 외박을 한 것은 절대 아니고요. 그 친구는 신랑이 술에 너무 많이 취한 .. 2012. 3. 26.
시어머니가 알면서도 속아주는 며느리의 꼼수 저는 결혼해서 참 좋았던 것이 “맛있는 시어머니의 음식”을 맛볼 수 있었다는 거지요. 영국에서 학위를 마치고 한국에 돌아와 처음으로 신랑 집에 인사를 드리러 가는 날이었어요. 신랑 집에 도착해서 어른들께 인사를 드리고, 맛있게 차려 주신 음식에 푹 빠져 전 아무 말 없이 먹기만 했던 것 같아요. 신랑은 속으로 “너무 심하게 잘 먹는다” 생각하며, 제가 좀 창피했나 봅니다. 이에 반해 시어머니는 그 때 제가 너무 맛있게 잘 먹는 모습이 무척 맘에 드셨다는 군요. 결혼한 후 시부모님 댁으로 들어가 살았기 때문에, 시어머니의 음식에 전 푹~ 빠져 살았지요. 또한 한국에 방문할 때마다 시어머니께서는 제가 먹고 싶어하는 음식을 매일 만들어 주셨답니다. 이번에도 역시나 전 시어머니의 음식만 또 먹고 오는 그런 철없.. 2012. 3. 19.
신랑 국적 놓고 중국인 부부 싸움한 사연이 웃겨 현재 신랑은 켄트 대학교와 자매 결연을 맺고 있는 일본 대학생들에게 정치학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물론 영어로 수업을 하며, 학생들을 위해 마지막 5분 정도 일본어로 강의 요약을 해 주고 있지요. (신랑은 일본어가 수준급이에요. 가끔씩 일본인도 신랑이 일본인인 줄 착각하기도 할 정도지요. 단 5 ~10분 정도만요.. ㅎㅎ) 솔직히 신랑의 외모는 제가 보기에 전혀 일본 사람처럼 생기지 않았어요. 그런데, 일부 일본 사람들이 보기에는 일본 사람같나 봅니다. 종종 길거리에서 만난 일부 일본 관광객들은 다짜고차 신랑에게 일본어로 길을 묻기도 해요. 하긴 신혼여행을 일본으로 갔을 때, 호텔 근처에서 만난 일본 아저씨는 뜬금 없이 울 신랑에게 이렇게 말을 걸더랍니다. 일본 아저씨: "오늘 비 왔어요?" (이야기 중간.. 2012. 3.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