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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품절녀 & 남 in UK306

기러기 아빠 한국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며칠 전 온라인 기사에는 "한국에만 존재하는 기러기 아빠 현실" 에 대해 쓴 글이 있었어요. 기사를 읽어보면 대부분의 내용들은 익히 한번 쯤은 언론 매체를 통해 들어서 그런지 별로 특별했던 것은 없었습니다. 즉 기러기 아빠의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한국 기러기 아빠의 처참한 현실 (출처: Google Image) 그런데 그 기사에서 약간 정정하고 싶은 부분이 있습니다. 기러기 아빠는 전 세계에서 한국만 존재한다고요?? 그건 아닙니다. 물론 한국 기러기 아빠들의 비율이 단연 전 세계에서 1위가 아닐까 싶지만요. 제가 사는 동네에서는 유럽, 아랍 혹은 아시아 출신의 기러기 엄마들이 있어요. 영어 수업을 듣다 보면 외국인 출신의 기러기 엄마들을 종종 만나기도 해요. 한국 엄마들과 마찬가지.. 2013. 4. 12.
현지인 빵 터진 한국인의 영국영어 따라하기 안녕하세요? 품절남입니다. 오늘은 그냥 가볍게 어제 있었던 에피소드를 짧게 적어보려고 합니다. 어제는 품절녀님의 생일이었습니다. 생일 파티를 위해 근처의 중국 음식점 뷔페를 갔었는데요, 같은 대학에서 유학 중인 형님네 부부와 한국여-영국남 커플도 합류해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저희가 간 중국 음식점은 캔터베리에서도 조금 유명한 곳입니다. 음식도 꽤 깔끔하게 나오고 한국인의 입맛에도 맞습니다. 특히 탕수육(Sweet & Sour Pork)은 한국에서 먹던 것과 가장 비슷하지요. 물론 가격 부담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특별한 날에는 가곤 한답니다. 이 곳 뷔페는 한국에서 생각하시는 뷔페와 조금 다릅니다. 음식이 이미 마련되어 있어 각자 접시를 들고 자신이 먹을 것을 골라 오는 방식이 아닙니다. 이 곳에서는 .. 2013. 4. 11.
국제 결혼한 분의 상처받은 댓글, 속상하다 오늘은 여러분들에게 답답한 마음을 전하려고 씁니다. 주말에 제가 쓴 "서양 남자와 결혼한 여자 블로거가 많은 이유" 가 다음 메인에 뜨면서 논란이 많았습니다. 그 글을 쓰면서 국제 결혼에 대한 이슈가 한국에서는 여전히 뜨거운 감자이니 '또 악플이 달리겠지' 라고만 생각했는데, 복병은 "일부 국제 결혼한 한국 여자분들의 댓글"이었습니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글의 요점보다는 90% 이상의 댓글은 국제 결혼 찬반에 대한 발언 및 비난하는 글들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워낙 그런 류의 댓글을 많이 접한 저는 별로 감흥이 없습니다. 다만 일부 국제 결혼을 하신 분들로 예상되는 분들의 댓글을 보면서 저는 생각이 참 많아졌습니다. 지금까지 국제 결혼에 대한 글을 다수 쓴 저는 국제 결혼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이 아닙니다... 2013. 4. 8.
해외에서 본 동양인의 음식 싹쓸이, 도 지나쳐 저는 화요일마다 교회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오전에 엄마와 아이들이 모이는 놀이 그룹인데요, 그 곳에서 아이들에게 간식을 주고, 엄마들에게 차 서비스를 하는 일을 맡고 있지요. 대부분이 영국 및 유럽 출신의 엄마들이고요, 종종 아시아 출신도 있습니다. 보통 이 곳에서는 아이 당 입장료 1파운드 (1800원) 만 내면, 약 3시간 동안 다양한 놀이를 할 수 있습니다. 이를 테면, 아이들은 징난감을 가지고 놀거나, 미술, 요리 등 액티비티를 하기도 하고요, 또한 동화책을 읽어 주는 시간도 있습니다. 그 시간에는 쥬스, 과일, 비스킷 등 간식 타임도 있고요. 엄마들에게도 역시 차(커피)와 비스킷이 제공되지요. 어느 날 자원봉사를 하는 영국 할아버지가 저에게 웃으면서 조용히 이렇게 말을 하는 거에요. 저.. 2013. 4.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