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262 추석을 보내는 자세, 미국인과 영국인의 결정적 차이 한국은 금요일 저녁부터 추석을 보내려는 귀성객들의 움직임이 시작되었지요. 집집마다 맛있는 명절 음식 장만에 한국 며느리들은 힘들겠네요. 해외에 있는 분들은 명절마다 시댁에 안 가도 되고, 명절 음식 준비를 굳이 안 해도 되니깐, 편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명절 때은 특히나 더욱 한국에 계시는 가족들 생각이 가장 많이 나는 것도 사실입니다. 해외에 살게 되면, 활성화된 한인회가 있지 않는 한, 한국의 명절도 그냥 평일 날이 되기 십상입니다. 영국 교포가 말하길, 자기 동생이 지금 미국에서 살고 있는데 매년 11월에 있는 추수 감사절(Thanksgiving day)이 미국인들에게는 가장 큰 명절인 것 같다고 했다고 해요. 당연하게도 이 날은 미국이라는 신대륙에 청교도들이 자리를 잡고 첫 수확.. 2011. 9. 11. 엄격한 이슬람에도 빠져나갈 구멍이 있다? 지난 주에 한국 축구 대표팀이 레바논을 상대로 6-0 대승을 거두었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지난 한일전 대패 이후 자칫 침체될 수 있는 분위기였는데,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레바논전 대승의 한 이유로 레바논 선수들 대부분이 무슬림으로 지난 달에 있었던 라마단 기간 동안 훈련을 제대로 못한 것을 꼽았네요. 라마단 기간에는 전 무슬림들이 낮 시간 동안 음식을 먹지 못합니다. 이는 Fasting이라고 하는 금식입니다. 이 기간 동안에는 저녁이 되어야 비로소 먹을 수 있다고 하네요. (정해진 시간이 있습니다) 금년 2011년의 경우 8월 1일에 시작해서 거의 꼬박 한 달 동안 이어졌습니다. 설과 추석 같은 명절 때마다 우리가 음력을 따르듯이, 이들도 이슬람 달력을 사용하는데요, 매년 날짜가 다릅니다. 하여.. 2011. 9. 6. 한국 반찬 '장조림'에 훅 간 유럽 친구들의 사연은 매일 새로운 요리를 해 먹을 시간도 없고, 하기도 귀찮을 때는 몇 가지 반찬들을 만들어 놓으면 아주 편합니다. 그 중에 뭐니 해도 장조림을 빼놓을 수는 없어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메추리 알이 들어간 장조림 반찬이거든요. 영국에 와서 가장 자주 해 먹었던 반찬 중에 하나가 아마도 장조림인 것 같네요. 특히 울 신랑표 장조림은 정말 타의 불허할 정도로 너무나 맛있답니다. 여러분들께도 맛을 보여드리면 얼마나 좋을까 자랑하고 싶을 정도거든요. 오늘은 울 신랑표 장조림이 너무 맛있어서 일어난 사연을 이야기 해 드릴까 합니다. 올해 2월에 신랑 학업에 도움을 많이 주었던 프랑스, 벨기에, 영국 친구에게 감사의 표시를 전하기 위해 집에 초대를 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준비한 메인 요리는 닭갈비.. 2011. 9. 2. 지중해의 맛을 느낄 수 있는 퓨전 멕시칸 음식을 맛보다. Café des Amis라는 레스토랑은 캔터베리에 사시는 분들이라면 한번씩은 오고 가면서 보았을 것입니다. 이 곳은 지중해의 맛을 첨가한 멕시칸 음식들이 파는 곳입니다. 다소 비싼 음식 값에, 바우처도 따로 발행되지 않으니, 학생들이 가기에는 다소 부담되는 곳이기도 하지요. 그런데, 주변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음식이 비싼 만큼 양질이 뛰어나다고 하더군요. 한 달 전에 신랑의 친한 일본 친구의 가족이 캔터베리에 방문을 한 적이 있어요. 울 신랑이 그 가족들에게 캔터베리 명소를 구경시켜 드렸는데, 그 분들은 감사의 보답으로 저녁 식사를 사 주신다고 해서 저도 초대를 받게 되었지요. 저에게 맛있는 곳을 추천해 달라고 해서, 가격은 다소 비싸지만, 워낙 소문이 자자한 이 곳으로 그들을 안내 했지요. 캔터베.. 2011. 8. 28. 이전 1 ··· 49 50 51 52 53 54 55 ··· 6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