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생활938 아메리카노 그만, 영국의 달달한 차 문화에 빠지다. 한국에서 가장 많이 팔렸던 커피 종류를 조사했더니, 단연 "아메리카노" 였다고 합니다. 영국에서 저 뿐만 아니라 제 주변의 한국 학생들도 스타벅스 등 커피숍에서 대부분이 아메리카노를 즐겨 마십니다. 이에 반해 영국인들은 대부분 차(English tea)를 마시더라고요. 물론 커피를 마시는 분들도 있긴 하지만요. 영국에 오니, 한국에서부터 자주 마셨던 아메리카노에서 벗어나, 영국 차 문화를 경험해 보고 싶어졌습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그 유명한 영국 얼그레이 티와 스콘 세트입니다. 제가 전에 소개했던 카페 patisserie-valerie에는 직접 구운 스콘과 여섯 가지의 쨈이 함께 서비스 됩니다. 이게 바로 일인용 스콘 세트 (scone set)입니다. 값은 7 파운드 약간 안 됩니다. 스콘 2개와 클.. 2011. 8. 21. 영국 박사 되기 위한 첫 관문 탈락하지 않으려면 영국 대학원의 장점 중 하나가 한국이나 미국에 비해 대학원 과정이 짧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장점이 영국 유학을 선택하는 주된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미국의 경우, 석 박사 통합과정이 많아 보통 5년~7년이 걸리기도 합니다. 그에 비해 영국은 석사 1년 및 박사과정 3년, 총 4년으로 학위를 마칠 수 있지요. 그러나 한 가지 명심해야 할 것은 학위 기한이 짧은 만큼 그 강도가 만만치 않다는 점입니다. 박사과정에 들어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 중 하나가 지도교수와 함께 리서치 프로젝트를 선정하여, 관련 책과 논문 등을 읽어야 하는 것입니다. 리서치 프로젝트를 미리 준비해서 올 경우에도, 정작 입학하여 교수와 몇 번 얘기하다 보면 바뀔 때가 다소 많은 것 같습니다. 이렇게 보내는 시간이 짧게는 한 학.. 2011. 8. 20. 초면에 대뜸 한국인이냐고 묻는 영국인을 만나보니 얼마 전 예능 프로그램인 무릎팍 도사 "박정현" 편에서, 그녀가 미국에서 지낸 어린 시절 이야기 중에 영국에서 살고 있는 저에게 참으로 공감이 되는 구절이 있었어요. 미국 친구들이 그녀에게 "넌 중국인이야? 일본인이야?" 오로지 이렇게만 묻는다고요. 한국인인 우리는 어느 국적인지 선택 할 기회조차 주지 않는 다고요. 미국인들에게 "난 한국인이야". 그러면 그들은 한국이 어디야? 한국이라는 나라가 있어? 이렇게 물었다지요. 다행히 1988년 서울 올림픽이 개최 된 이후에 한국이 세계에 조금씩 알려졌다고 했어요. 저 역시 영국에 왔을 2005년 당시나 6년이 지난 현재나 우리에게 묻는 질문은 한결 같습니다. 영국인: 너 중국인이야? 일본인이야? 그래도 이제는 조금 달라진 것이 있지요. 한국인이라고 답하면 아.. 2011. 8. 19. 영국 아줌마가 건넨 음식 보고 기겁한 이유 영국 사람들은 커피 및 차와 함께 디저트로 케이크, 머핀, 도넛 등을 먹곤 합니다. 그 중에서도 제가 자원 봉사를 하는 카페에서 가장 인기 만점인 것이 Toasted Tea Cake 으로, 번처럼 생긴 동그란 빵에 건포도가 여기저기 붙어 있지요. 그것을 토스트 기계에 넣고 노릇노릇하게 구워 그 위에 버터를 발라서 먹지요. Toasted Tea Cake & Tea 그런데, 가끔씩 실수로 시간 초과를 해서 빵이 검게 타 버릴 때가 있어요. 그런 경우에는 손님들에게 드릴 수가 없지만, 어느 정도 탄 경우에는 영국 아줌마들은 괜찮아 하시는 것 같았어요. 한국이라면, 조금 탄 경우라 해도 다시 새로 구워서 내갈 것 같은데 말이지요. 그리고 검게 탄 빵은 당연히 버리는 것이라 생각했지만, 영국 아줌마들은 탄 빵 위.. 2011. 8. 18. 이전 1 ··· 217 218 219 220 221 222 223 ··· 23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