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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생활967

이역 말리 타국에서 경험한 풍요로운 추석 명절 한국은 추석 연휴 동안 집집마다 좋든 싫든 명절 분위기로 바빴겠지만, 이 곳 영국 시골은 그냥 평범한 일상의 나날이었답니다. 그래도 한국 포탈 사이트에 실린 추석에 관한 많은 글들을 읽고 있노라니, 제 마음 속에는 추석 명절 기분을 느끼고 싶어 난리가 났습니다. 하지만, 신랑은 여느 때처럼 학교에 일하러 가버리고 저만 덩그라니 집에 남았네요. 장난 삼아 신랑에게 추석이니깐 일하러 가지 말라고 도 해 보기도 하면서요. 저는 한국 대 명절인 추석을 그냥 허무하게 지나칠 수는 없었어요. 그래서 주변에 친하게 지내는 한인 동생들과 추석 명절 음식을 각 자 하나씩 해 와 추석 저녁 식사라도 함께 하기로 했지요. 저는 명절 음식에 빠질 수 없는 갈비찜으로 정하고, 재료를 사러 대형 마켓에 갔지요. 갈비찜을 먹고 싶.. 2011. 9. 14.
영국의 대표적인 여름 행사, 바베큐 파티는 즐거워 영국에서는 공식적으로 6월 3일부터 8월 30일까지를 BBQ 하는 기간이라고 정하고 있습니다. 전에 석사를 할 때에는 한인 교회 목사님 댁에서 바베큐 파티를 많이 했었고, 지난 여름에도 바베큐 파티에 몇 번 초대 받아서 간 것 같은데요, 올해에는 그토록 좋아하고 기다려 온 바베큐 파티가 저를 외면하는 군요. 몇 번 갈 기회가 있었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다 취소가 되었거든요. 다행히 올해 처음이자 마지막인 바베큐 파티가 한 달 전에 있었습니다. 제가 출석하고 있는 교회에서 BBQ 파티를 한다고 해서 참석하게 되었지요. 교회 가든에서 고기를 굽고 있는 영국 아저씨들 자신들이 먹을 음식을 가져오라고 해서, 저희는 M&S 바베큐 용 소고기 버거 패티, 소시지, 꼬치를 가져갔어요. 많은 교회 분들이 다들 저마다.. 2011. 9. 13.
영국 아줌마도 피해갈 수 없는 명절 증후군 한국의 가장 큰 명절 중에 하나인 추석 전 후로 한국 여자들의 명절 증후군에 관한 기사와 블로그 글들이 대량 유입됩니다. 매년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토픽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지요. 그리고 그 내용도 들여다 보면, 재탕, 삼탕 항상 똑같을 정도로 시대는 변하건만 다를 바가 없지요. 이제 9월 말부터 영국인들에게도 가장 큰 명절인 크리스마스 준비가 시작 될 예정입니다. 영국에서는 크리스마스 준비가 엄청 시끌법적하게 이루어집니다. 작년에 영국 크리스마스를 지내보니 이미 11월부터 많은 상점에는 크리스마스 장식 및 선물로, 거리에는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꾸며지지만, 이곳 캔터베리에서는 크리스마스 관련 행사와 예배 등의 프로그램은 이미 각종 인쇄물을 통해 홍보되고 있답니다. 이처럼 영국에서는 9월부터 크리스.. 2011. 9. 12.
추석을 보내는 자세, 미국인과 영국인의 결정적 차이 한국은 금요일 저녁부터 추석을 보내려는 귀성객들의 움직임이 시작되었지요. 집집마다 맛있는 명절 음식 장만에 한국 며느리들은 힘들겠네요. 해외에 있는 분들은 명절마다 시댁에 안 가도 되고, 명절 음식 준비를 굳이 안 해도 되니깐, 편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명절 때은 특히나 더욱 한국에 계시는 가족들 생각이 가장 많이 나는 것도 사실입니다. 해외에 살게 되면, 활성화된 한인회가 있지 않는 한, 한국의 명절도 그냥 평일 날이 되기 십상입니다. 영국 교포가 말하길, 자기 동생이 지금 미국에서 살고 있는데 매년 11월에 있는 추수 감사절(Thanksgiving day)이 미국인들에게는 가장 큰 명절인 것 같다고 했다고 해요. 당연하게도 이 날은 미국이라는 신대륙에 청교도들이 자리를 잡고 첫 수확.. 2011. 9.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