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진843

영국에서 보내는 인디언 써머, 이런 기분 처음이야 혹시 여러분은 인디언 써머(Indian Summer)를 아시나요? 겨울이 오기 전 가을 끝에 오는 잠깐의 여름. 가을이 가기 전 겨울을 준비하게 해주는 일시적 유예기간 같은 시간. 신이 내린 선물이라 일컬어지는 기간. 이 말 혹시 어디서 들었는지 기억하시겠지요? 맞습니다. 바로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시크릿 가든"의 첫 시작과 함께 등장하는 나래이션이었지요. 현재 영국은 인디언 써머가 제대로 찾아왔어요. 저번 주까지 영국 날씨는 시원한 가을 바람과 청명한 하늘이 계속 되었어요. '이제 가을이 정녕 왔구나!'를 실감했지요. 길거리에 서 있는 나무들의 잎사귀는 노랗게 물들면서, 바람에 떨어지는 낙엽도 보면서요. 오후 캔터베리의 모습으로, 너무 더워요. 헉헉~~ 올 2011년 여름에도 26도까지 올라간 적이 손.. 2011. 9. 30.
말 못하는 영국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어요. 영국에서 출산을 하거나, 어린 자녀를 둔 한국 부모들은 아이들의 언어에 대한 관심이 지대합니다. 영어가 중요한 이 시대를 살아가려면, 집에서도 영어를 사용해야 할까? 아니면 한국어를 사용해야 할까? 다들 이런 고민은 할 것입니다. 그런데, 영국에서 살면서, 언어와 관련된 깜짝 놀랄 만한 사실 하나를 알게 되었어요. 영국에서 제가 본 한국 어린 아이들의 말문이 너무 늦게 트인다는 거 였어요. (제가 영국에 오기 전에 한국에서 본 5살 이하의 보통 아이들은 말을 또박또박 잘했거든요.) 6년 전에 영국에서 처음 만난 한국 어린 아이는 엄청 말이 늦었어요. 그래서 전 원래 말이 늦게 트이는 아이인가 했어요. 그런데, 이 곳에서 만난 일부 한국 아이들도 역시나 말문이 터지는 시기가 다소 느리더라고요. 미국에서 태.. 2011. 9. 29.
영국인이 영국 날씨를 보고 하는 말, 흥미로운 이유 영국의 날씨가 변덕스러운 것은 아시지요? 얼마 전 캔터베리 날씨는 비가 오면서 바람이 너무 거세게 불었지요. 정말 한 주간 캔터베리 날씨가 너무 안 좋았어요. 아침 일찍 약속이 있어 나갔는데, 거센 비바람 때문에 우산이 뒤집히면서 우산대가 다 휘어져 버린 거에요. 파운드 샵에서 1 파운드 주고 산 우산이어서 그런지 정말 싼 것은 비지떡이라는 후회를 하는 순간이었답니다.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완전 고장 난 우산을 버리지도 못하고 하루 종일 이리저리 쓰고 다녔어요. (남 신경 크게 안 써도 되는 영국이 이럴 때는 편해요.) 영국 BBC 뉴스를 보면, 기상 예보가 시간대 별로 나옵니다. 물론 너무나 쉽게 자주 변하는 영국 날씨 때문인지도 모르겠지만요. 우리 집 주인 아줌마는 날씨 예보를 절대 안 믿으세요. .. 2011. 9. 22.
[영드 셜록] 영국 젊은이들 사이에 부르는 호칭이 있다? 오늘은 영국 BBC 드라마 셜록(Sherlock)을 통해 제가 취사선택한 영국 영어 표현을 제공해 드리겠습니다. 잠깐, 셜록 에피소드 Study in Pink를 보면 세 명의 사람들이 똑같이 생긴 어떤 약을 먹고 자살(?)을 합니다.이들은 다 택시와 연관이 있지요? (안 본 분들에게는 죄송합니다. 그래도 스포일러는 없으니 안심하고 읽어 주세요.) 드라마의 한 장면에서 나오는 간단한 영국 젊은이 둘의 대화 입니다. (배경 설명: 비가 심하게 내리는 날, 한 친구는 우산을 가지러 집에 갔다 온다고 합니다.) I’ll be just two minutes, mate. 2분만 기다려봐, 친구야 What? 뭐라고? I’m just going home to get my umbrella. 우산 가지러 집에 갔다 올게... 2011. 9.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