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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녀의 영국 귀양살이 seasno 1 (2010-2014)490

열받은 영국 훌리건에게 봉변당할 뻔한 한국인 안녕하세요? 품절남입니다. 오늘은 카디프 밀레니엄 스타디움까지 응원가서 한국 축구의 올림픽 4강 진출을 현장에서 지켜본 제 친구의 사연입니다. 그 친구는 예선전을 모두 경기장에서 직접 봤을 뿐 아니라, 한국의 조 2위 진출까지 미리 예견한듯 8강전 티켓까지 일찌감치 사두었답니다. 아~ 부러워라. 어제 그 친구와 30분 가량 통화를 하면서 들었던 올림픽 축구, 한국 대 영국의 8강전에 대한 생생 후기입니다. (참고로 아래의 글은 그 친구에게 직접 감수받았음을 밝힙니다). 그 친구가 말하는 현장 분위기는 제가 BBC 화면으로 지켜보았던 것과는 달랐습니다. 사실 제가 사는 영국 시골의 경기 당일 펍 상황 (올림픽 축구에 관심조차 없는 영국인들)이나 어제 교회에서 만난 영국인들은 토요일에 획득한 6개의 금메달에.. 2012. 8. 6.
런던 올림픽 경험해 보니, 이것만큼은 휼륭해. 제가 얼마 전에 올림픽 미디어 센터와 어제 한국과 가봉의 축구 예선전이 열렸던 런던 웸블리 구장에 갔다 오면서 런던 올림픽에 대해 참 인상깊은 점 하나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영국에서는 올림픽 개최를 준비하면서 영국 전 역으로부터 올림픽 자원 봉사자들을 구했습니다. 제가 다니는 교회 멤버인 영국 대학생들이 현재 올림픽 자원 봉사자로 일하고 있기도 하는 등 많은 영국인들이 올림픽 자원봉사를 하겠다고 했다는 뉴스를 들었던 적이 있지요. 또한 영국 정부는 이번 올림픽을 위해 상당히 많은 인력을 투입했다고도 했습니다. 런던 빅토리아 역 앞 올림픽 인포메이션 창구 실제로 런던 시내에는 올림픽 색상인 보라색, 분홍색 등의 올림픽 복장을 착용한 사람들이 쫙~ 깔려 있어, 올림픽 경기를 보러 가는 관중들에게 친절하게 .. 2012. 8. 3.
웸블리 구장에서 본 영국인의 응원 문화, 이색적 오늘 한국 대 가봉 전 경기를 보고 방금 집에 도착했습니다. 언론을 통해 아시겠지만, 웸블리 구장에 7만 6천명이 넘는 관중들이 모였답니다. 사실 저는 런던에서 열리는 한국 경기이므로 “아마도 웸블리 구장은 한국 홈 그라운드 일거야” 라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왜냐하면 런던에 한국인들이 많이 사는 이유도 있겠거니와 다른 지역에서 사는 한국인들도 많이 올 것이라는 소리를 들었기 때문이지요. 그런데….그건 오산이었습니다. 웸블리 구장으로 가는 길에~~ 물론 한국인들도 많았지만, 영국인을 포함한 외국인의 수가 상당히 많은 거에요. 이상하네… 왜 외국인들이 웸블리 구장으로 가는 것일까?? 정말 신기했던 것은 한 외국인의 손에는 태극기가 보이는 게 아니겠어요? 그것도 직접 그려서 만든 태극기였답니다. 그 뿐만이 아.. 2012. 8. 2.
올림픽 특수없는 런던 시내, 상인들은 한숨만 이번 런던 올림픽은 제가 시골에 살아서 그런지 올림픽 분위기가 거의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성화 봉송이 왔을 때야 비로소 "아~ 올림픽을 하긴 하는구나" 라는 것을 느꼈으니까요. 런던에서 1시간 반 떨어진 이 시골 마을은 런던 올림픽이 개막된 이후에도 올림픽 분위기는 전혀 살지 않네요. 집에 인터넷이 안 되어 올림픽 개막식을 보려고 펍에 갔는데, 아무도 보는 이들이 없어 한국인인 저희들이 틀어달라고 할 정도였다니까요. 동네 분위기야 그렇게 치더라도 막상 올림픽이 개막되었어도 하나도 흥이 안나는 것은 매일 터져나오는 오심의 쓰나미때문이 아닐까요? 즐겁고 기뻐야 할 올림픽 때문에 하루하루 스트레스 받고 말도 아니네요. 안 그래도 더운 날씨라고 하는데 한국에 계신 분들은 이제 5일째인데 벌써 지쳐버리시지는 않았.. 2012. 8.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