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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녀의 영국 귀양살이 seasno 1 (2010-2014)/영국인과 문화91

영국에서 본 유명 커피 체인점들의 고객 취향 어제 아침 출근을 하기 위해 일찍 일어났더니 밤새 하얀 눈이 내렸어요. 기온이 높아서 금방 녹는 바람에 출근 길은 힘들지 않았습니다. 제가 사는 곳은 이번 주 내내 눈 예보가 있다고 하니 조금은 기다려집니다, 한국은 워낙 올 겨울에 눈이 많이 내려 눈만 봐도 몸서리치시는 분들이 있을 것 같네요. 어제 오전 중으로 일이 끝나, 모처럼 카페에 앉아 라떼를 마시면서 저만의 자유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현재 스타벅스에서는 2월 18일까지 월요일마다 오전 11시까지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한해서 라떼를 £1.50 (원래 가격은 £2.15)에 팔고 있거든요. 할인을 놓칠 수는 없지요. 시간을 맞추기 위해 부랴부랴 11시 1분에 들어왔는데, 친절한 직원들은 아무런 말 없이 할인된 가격으로 라떼를 주네요. Starbuck.. 2013. 1. 15.
영국인 저녁식사에 초대받은 한국인, 폭풍 감동 저희 부부는 어제 영국인 가족에게 저녁 식사 초대를 받아 극진한 대접을 받고 왔습니다. 그 가족을 소개하자면요, 웨일즈 출신의 영국인 중년 부부와 세 자녀 (대학생 두명, 고3 한명) 가 있습니다. 저희 집에서 그 집까지는 걸어서 약 30분 정도 걸립니다. 사실 영국에서 30분 정도 걷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교통비가 비싸니 1시간 이내는 걸어다니는 것이 일상이지요. 그런데 친절하게도 어제 아침에 아저씨로부터 직접 집 앞에서 저희를 픽업하겠다는 문자를 받은 거에요. 비바람이 심해 걷기에 별로 좋은 날씨가 아니기에 저희는 너무 감사했습니다. 저희는 그 분들께 선물을 하기 위해 다소 비싸지만 맛있는 초콜렛, 다시 말해서 posh chocolate 이라고 불리는 Chocolat 를 샀습니다. 요.. 2012. 12. 28.
영국인 교수가 한국 음식 먹지 말라고 한 이유 안녕하세요? 영국품절남입니다. 지난 번에 말씀 드렸듯이 지난 주에 논문 마지막 챕터에 대한 발표가 대학원 세미나 시간에 있었습니다. 지난 3년 동안 약 5회에 걸쳐서 지도 교수를 포함해서 4~5명의 교수와 15명의 박사과정 학생들 앞에서 제 논문 주제를 발표하는 시간입니다. 지금까지는 비교적 좋은 평가를 받아 왔었죠. 그런데 마지막 챕터 발표를 앞두고는 무척 하기가 싫더군요. 특히 지도 교수를 제외하고는 제 주제에 대해 잘 알 지도 못하는 박사과정 신입생들 앞에서 발표를 해야하는 상황이 되어버리자 더욱 발표하기 싫었던 것 같습니다. 제 스스로 발표를 조금 준비하면서 어렴풋이 예상한 것은, 내용 자체보다는 이론에 보다 질문이 많지 않을까였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학생들로부터의 질문들은 모두 내용에 관한 것은.. 2012. 12. 18.
동양식 인사 연습하는 영국인의 모습, 기특해 영국에 와서 아직도 어색한 것이 있다면 "영국식 인사법" 입니다. 이 곳은 연령에 상관없이 인사법이 같으니까요. 종종 한국에서 온 지 얼마 안 된 한국 학생들은 연세가 드신 영국분들을 만나면 자신도 모르게 "Hi(Hello), How are you?" 라고 말하면서 넙죽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합니다. 저도 그 중의 한명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수십년간 자연스럽게 익힌 습관을 한순간에 바꾸는게 쉽지는 않은 것 같거든요. 그래도 환경이 달라지니 확실히 이 곳 문화에 빠르게 적응하곤 하네요. ㅎㅎ (출처: 구글 이미지) 얼마 전에 알고 지내는 영국인 남학생이 약 일주일 동안 일본에 있는 여자친구를 만나러 간다고 했습니다. 올해 여름에 일본인 여자친구가 영국에서 공부를 마친 후 귀국했거든요. 그 남학생은 일본인 여자.. 2012. 12.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