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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녀의 귀향살이 (2014-2018)180

영국엔 없는 한국식 돈가스 맛, 직접 만들 수 밖에 어릴 적부터 무척이나 좋아했던 돈가스를 영국에 와서는 먹을 기회가 통 없습니다. 영국에는 겉보기에는 돈가스처럼 생긴 것들이 있긴 하지만, 안에 Fish 등 다른 속 재료가 들어가 있거든요. 영국인들은 돈가스를 안 먹는 것 같지만, 일부 유럽인들은 우리처럼 비슷하게 돈가스를 만들어 먹기도 하더라고요. 다행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나마 일본 음식을 파는 와가마마에 가면 카레동 정도는 먹을 수 있습니다. 정 먹고 싶을 때에는 그곳에 가기도 했었네요. 그래서 그런지 영국 아줌마 카페에서도 보면 "한국식 돈가스를 만드려면 어떤 고기를 사야 하나요?" 라는 질문이 종종 올라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한국에서 먹던 돈가스가 너무 먹고 싶어지는 겁니다. 친한 동생들과 함께 직접 한국식 돈가스를 만들어 보.. 2012. 9. 25.
한국인이 본 영국인 부부의 삶의 방식, 경악 왜 안녕하세요? 영국품절남입니다. 오늘은 제 한국인 친구가 겪고 있는 영국인 부부에 대한 글입니다. 저도 이 부부를 알고 지낸 지는 꽤 되었지만 그렇게 잘 안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제 나이 또래의 젊은 커플도 아니기 때문이죠. 이 분들은 할아버지 할머니라고 하는 편이 나을 수도 있겠습니다. 그렇게 알고만 지내던 부부인데 저의 한국인 친구가 이 부부의 집에 홈스테이를 하게 되어 이들의 삶의 모습을 직접 듣게 되었는데요, 이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들으면 들을수록 놀랍기만 합니다. 간혹 경악을 금치 못 할 때도 있습니다. 한번 들어 보실까요? 음식 이들은 철저한 채식주의자들입니다. 즉 육식(닭가슴살 정도만)을 하지 않을 뿐 아니라 생선까지도 먹지 않는 답니다. 이들의 집에 홈스테이 하는 이 친구는 그래서 그런지 .. 2012. 9. 23.
남편 생각나게 만든 영국인의 잦은 안부 인사 오늘은 드디어 5주 동안 한국 방문을 끝내고 신랑이 영국으로 입국하는 날입니다. 현재 한국은 태풍이 북상 중이라 비행기가 뜰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신랑이 없는 동안 저는 자유로운 생활을 했습니다. 런던에도 매주 다녀오고, 친구들과 자주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지요. 그런데 약 3주가 지나고 나니 신랑이 보고 싶은 마음은 금할 길이 없었습니다. 아마도 이곳에서는 저에게 있어 가장 친한 친구, 가족이니 그런가 봅니다. 신랑은 한국에 가기 전에 친한 교회 영국인 분들에게 저를 잘 돌봐달라고 부탁을 드렸어요. 그래서 그랬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저희 교회 목사님부터 몇몇 영국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저를 볼때마다 안부를 친절하게 물어주시면서 하시는 말씀이~~~ 신랑이 없으니깐 외롭지?? 신랑 보고 싶지?? .. 2012. 9. 17.
영국인의 점심 식사 직접 만들다가 깨달은 사실 제가 영국에 와서 처음으로 시작한 일이 바로 교회에서 운영하는 일일 카페 자원봉사입니다. 물론 지금도 수요일마다 하고 있습니다. 제가 봉사를 하는 카페는 오전 10시부터 2시까지만 문을 열기 때문에 거의 메뉴가 브런치 혹은 점심 메뉴 및 커피와 차, 디저트 종류입니다. 저는 점심(브런치) 메뉴를 직접 만들어 서빙까지 담당하고 있는데요, 카페 일을 통해 영국인들의 입맛에 대해 두 가지 사실을 알게 되었답니다. 사실 하나. 영국인들의 변하지 않는 보수적인 입맛 2010년 5월부터 2012년 9월 현재까지 매 주 카페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카페에 오는 영국인들의 얼굴만 봐도 저는 그들이 무엇을 주문할지 예상이 됩니다. 역시나 그 예상은 100% 맞아 떨어지지요. 즉 저희 카페를 찾는 다양한 연령의 .. 2012. 9.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