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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62

영국 여행에서 먹은 정통 아침식사의 맛, 못 잊어 드디어 저희는 영국 스코틀랜드 수도인 에딘버러 고속 버스 터미널에 이른 아침에 도착했습니다. 어찌나 창문으로 들어오는 빛이 밝고 따사로운지 눈을 쉽게 뜰 수 가 없더군요. 꼬질꼬질한 모습으로 버스에 내려 간단히 짐을 풀고 세면을 하기 위해 미리 예약 해 놓은 호스텔로 향했습니다. 날씨가 얼마나 좋은지 기분이 상쾌했어요. 현재 에딘버러는 전차(Tram) 공사를 하고 있어요. 이른 아침이라서 그런지 시내에는 사람들이 많지는 않더라고요. 제가 살고 있는 남부에서는 느끼지 못한 청량한 바람이 온 몸에 느껴졌습니다. 다행히 맑고 파란 하늘에 따사로운 햇빛까지 비춰서 기분이 덩달아 좋았습니다. 저희가 묵을 호스텔은 에딘버러 시내에 위치하고 있어 버스 터미널로부터 약 몇 십 분정도 걸었습니다. 저희는 초행길이라서 약.. 2012. 11. 14.
장거리 영국 버스에서 만난 낯선 남자, 왜 이래 제가 요즘 “여자 둘이 훌쩍 떠난 영국 여행” 연재 중입니다. 오늘은 "장거리 버스 안에서 만난 영국인들의 각양각색의 모습" 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해 드리겠습니다. 30대 여자 둘이 떠난 스코틀랜드 여행, 런던에서 만체스터까지 가는 버스에서 한국과는 다르게 영국 운전 기사들의 잦은 휴게소 정차와 정확한 교대 근무를 보면서 한국인 여자 둘은 만체스터까지 잘 도착했습니다. 버스 여행 시작부터 저는 황당한 영국인 남자를 만났어요. 4시간 정도의 거리이고 탑승한 사람도 많지 않아 저와 같이 간 동생은 서로 편하게 일부러 따로 앉았습니다. 런던을 출발하여 어느 새 버스는 버밍험 역에 잠시 정차를 했어요. 저는 그 때 잠깐 졸았던 것 같아요. 누군가 저의 어깨를 치더니 "빈 자리냐?" 고 묻더니 잠결에 저는 "그렇.. 2012. 11. 11.
여자 둘이 훌쩍 떠난 영국 여행, 이렇게 싸다니 올 여름 제가 신랑 없이 독수공방 한 달을 보냈다는 사실을 기억하시나요? 신랑은 논문 인터뷰를 하기 위해 혼자 한국에 다녀왔답니다. 저도 한국에 같이 가고 싶었지만, 비싼 항공료와 운좋게 취업을 하게 되어 어쩔 수 없이 혼자 영국에 남기로 했던 것이지요. 신랑이 떠나고 약 일주일 정도가 지나자 혼자라도 문득 여행을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저희 부부는 경제적인 이유로 2010년 영국에 온 뒤로 (한국 제외) 단 한번도 유럽 여행은 말할 것도 없이 영국 여행도 해 본적이 없거든요. 런던만 몇 번 다녀온게 전부랍니다. 이렇게 한국도 못 간 마당에 쓸쓸하게 혼자 여름을 보낼 수 없다는 결심을 하고, 주변에 마음 맞는 한국인 동생과 함께 “스코틀랜드"로 여행지를 정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갑자기 여.. 2012. 11. 7.
세계 최대인 런던 버버리 본점, 입이 딱 벌어져 영국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명품 브랜드는 뭐가 있을까요? 단연 버버리(Burberry) 입니다. (물론 각자 다를 수도 있겠지만요.) 사실 버버리의 명성은 예전에 비해 처참하게 꺾어진 상황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제가 대학생 때만 하더라도 그 당시에는 버버리 가방은 정말 인기가 많았어요. 저 역시 영국 출장 다녀오신 아빠가 귀국 선물도 사다 주신 버버리 가방이 저의 첫 명품 가방이거든요. 하지만 요즘 제 주변에는 버버리 가방을 들고 다니는 사람들이 거의 없을 정도로 인기가 없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마도 버버리 인기 몰락의 이유 중 하나가 "버버리 패턴" 인것 같은데요, 패턴이 다소 지루하고 유행이 지난 느낌과 함께 사람들의 취향은 계속 변하는데, 버버리는 대중들의 기호를 외면한 것 같습니다. .. 2012. 9.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