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350 엄마 때문에 살았다는 독감 걸린 딸, 울컥 얼마 전부터 A,B형 독감이 급증하고 있다는 뉴스를 접했지만, 그게 내 일이 될 것이라고는 과히 짐작하지 못했지요. 지난 목요일, 딸이 다니는 원으로부터 전화를 받았어요. 아미 담임 선생님이 B형 독감 판정을 받았다면서 아미가 걱정이 된다고 하는 거에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금요일에 원에 보내지 않고 집에서 놀고 있는데 역시나 열이 오르는 거에요. 바로 병원에 가서 독감 검사를 했지요. 결과는 B형 독감! 비록 경미하지만... 타미플루 5일치, 해열제, 기침 콧물약을 받아 딸에게 먹이기 시작했어요. 타미플루는 무조건 5일동안 하루에 두번씩 (아침, 저녁) 먹여야 합니다. 고열과의 전쟁~ '열나요 앱' 을 통해 열 관리 시작~ 한 두시간마다 열 재라는 알림과 함께 열을 재고 또 재고.. 해열제를 먹이고 교.. 2018. 1. 19. 엄마가 한명 더 있으면 좋겠다는 아이 제목보고 이게 무슨 말인가? 하시는 분들이 계실거에요. 이 말은 제 딸이 한 말이랍니다. 39개월인 제 딸은 작년 9월에 동생이 생겼어요. 그 동안 가족들에게 사랑과 관심을 한 몸에 받던 아이가 갑자기 귀여운(?) 갓난 아기의 등장으로 아무 것도 아닌 일에도 관심을 끌기 위해 울고 불고 소리 지르고 합니다. 물론 누구보다도 동생을 무척 사랑해 줍니다. 동생 심심하다고 모빌을 갖다주고, 자신은 TV 시청 중 동생에게 책을 읽어 주는 중 매일 아침마다 기상과 동시에 아기 볼에 뽀뽀를 수십번씩 하고, 하원하면 가장 먼저 동생이 어디 있는지 찾지요. 동생을 보면서 말끝마다 하는 말은 "너는 왜 이렇게 예쁘니??" "엄마, 아기가 너무 귀여워요!!" 게다가 엄마의 잦은 부탁에도 귀찮은 기색 없이 기저귀와 가재 수.. 2018. 1. 12. 영국품절녀의 블로그 다시 시작해요. 티스토리가 2017년 결산을 했습니다. 저는 2016년부터 글을 거의 쓰지 않은 관계로 결산할 것이 없네요. 결산하는 블로그들의 글을 보면서, 올해 2018년에는 초심을 떠올리며 다시 블로그를 시작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사실 한참 만에 블로거로서 돌아와 보니, 블로그 환경이 전과는 확연히 달라져 버린 듯 합니다. 확실히 이제는 긴 글과 줄줄이 늘어뜨린 사진들보다는 짧고 간결하지만 파급 효과가 큰 인스타그램, 유튜브와 같은 시각적으로 자극하는 SNS가 더욱 인기가 있어 보입니다. (출처: Google Image) 아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는 2011년 3월에 블로그를 시작해서 2014년 임신하기 전까지는 정말 하루 종일 블로그만 붙들고 살았었던 적이 있었어요. 추운 영국 집에서 손가락이 얼어 붙어 컴.. 2018. 1. 11. 이방인 보다가 유학생활 생각나 눈물 펑펑 오늘은 아침부터 둘째 아기 분유 먹이다가 TV 보고 펑펑 운 사연을 쓸까 합니다. 요즘 제가 즐겨보는 JTBC 이방인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는데요, 타향살이의 애환을 보여주는 내용이라 저 역시도 해외 생활을 한 경험이 있기에 관심이 생겨 시청하고 있습니다. 지난 번까지는 그저 여느 예능처럼 재밌게만 봤는데... 이번 추신수 선수 편을 보는데 동감이 백배~ 추신수 하원미 부부가 결혼 기념일을 맞아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면서 과거 마이너리스 시절 힘들었던 미국 생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더군요. 전 깜짝 놀랐어요. '그들도 그토록 힘든 시기가 있었구나!' 라는 사실에... 갑자기 힘들었던 저희 부부의 영국 유학 생활이 오버랩되면서 눈앞에 펄쳐지더군요. 눈물샘이 터지면서 아기 분유 먹이다가 눈물이 범벅~ 아기는 엄.. 2018. 1. 10. 이전 1 ··· 6 7 8 9 10 11 12 ··· 33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