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외생활1199

영국 응급실을 경험해 본 솔직한 후기 영국에 와서 영국인들에게조차 불만의 대상인 영국 의료 서비스를 얼마 전에 제가 직접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저번 주 금요일 6시경에 설거지를 하다가 그만 깨진 커피 메이커가 저의 오른 손을 사정없이 할퀴고 지나가 버린 것이지요. 순간 뭔가 심각한 상태를 직시하고 비명을 질렀지요. 옆에서 식사 준비를 돕던 신랑은 왜??? 그러면서 깜짝 놀랬고, 유리가 지나간 부분의 고무 장갑은 너덜너덜, 저의 상처는 정말 끔찍했답니다. 얼마나 예리했던지 피부 속 안에 무엇이 있는지 다 보일 정도로 깊고 넓게 찢어진 것이지요. 그것을 보자마자 전 그냥 패닉상태가 되었어요. 처음에는 피부도 경직되었는지, 피도 나지 않고, 아프지도 않더라고요. 바로 신랑과 함께 손을 휴지로 감싸고 집 앞 병원으로 뛰어갔지요. 그런데 아뿔싸, 6.. 2011. 7. 1.
중국어에 빠진 영국 중학생들, 한국어는? 보통 영어가 모국어인 사람들은 다른 언어에 관심이 없으며, 배우려는 의지도 미약합니다. 그래서 제가 만난 영국인들이 말하길, "영국인들은 외국어 학습에 참 게으르다"는 말을 항상 하곤 합니다. 솔직히 영미권 사람들은 어느 나라를 가던지 간에 그냥 영어만 해도 다 통하니, 굳이 왜 힘들게 외국어를 배우겠어요? 굳이 배울 필요가 없다는 이유가 가장 클 것 같아요. 간혹 영국인인데 영어 이외에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등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거의 부모님 중에 한 분이 그쪽 출신이거나, 그 곳에서 어렸을 때 살던 경험이 있는 경우가 많더군요. 물론 영국 초,중,고등학교에는 외국어 학습 시간이 있습니다. 영국인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언어로는 단연 프랑스어, 스페인어 및 독일어와 같은 유럽언어인 것 같습니.. 2011. 6. 30.
영국에서 느낄 수 있는 로마인의 진한 향기 캔터베리의 2000년 역사를 지난번에 휙~ 한 번 알아 보았어요. 그러면 캔터베리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요? 이 곳 Roman Museum에는 옛 사람들의 사는 모습을 유물들과 함께 그대로 복원해 놓았어요. 생각보다 넓은 것도 인상적이랍니다. 그리고 생각지도 않던 재미있던 사실을 알게 되었네요…. 그럼 2000년 전으로 고고씽~~ 지난번 봤던 사진이지만 다시 한 번 이해를 돕기 위해서 올려봅니다. 서기 150년경입니다. 로마시대 도시들의 가장 큰 특징은 도시에 상하수도를 설치했다는 점이죠. 물이 없으면 기어코 먼 곳에서라도 기어코 물을 끌어와 시민들에게 공급했죠. 그만큼 위생에 신경을 썼던 것 같아요. 그래서 도시마다 공공 목욕탕이 건설되어 있었습니다. 영국의 바스(Bath)에 가 보시면 로마시대의 목.. 2011. 6. 29.
영국 클럽에서 봉변당한 한국 남학생들의 기막힌 사연 영국에서는 게이, 레즈비언 들을 쉽게 볼 수 있답니다. 한국에서도 전보다는 게이바 같은 곳이 많이 생겼다고 듣기는 했어요. 아무래도 영국은 이들을 바라보는 시각이 한국보다는 너그럽기 때문인지, 대놓고 자기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뭐, 영국은 엘튼 존이 자신의 남자친구와의 결혼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까지 했으니 무슨 말이 필요하겠어요? 공식적인 집계에 따르면 2005년 기준으로 영국에는 전체 인구 수 중 약 6% 정도가 게이나 레즈비언이라고 합니다. 즉, 3백 6십만명, 부산의 인구수와 거의 맞먹을 정도라고 하니, 진짜 많다고 할 수 있겠네요. 6년 정도가 지난 현재는 그 수가 더 늘었을지도 모르지요. 어느 날 날씨가 좋아서 공원에 친구와 산책을 나갔는데, 영국 여성 둘이 야릇한.. 2011. 6.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