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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터베리1175

원어민 영어 강사 댓글 반응, 한숨 섞인 하소연 제가 며칠 전 올렸던 "한국에 오는 영어 강사들, 그 이유가 기가 막혀" 라는 글이 이렇게까지 큰 관심거리가 될 줄은 전혀 몰랐어요. 왜냐하면, 원어민 영어 강사에 대한 문제는 새로운 토픽은 아니기 때문이에요. 종종 뉴스, 신문에서 볼 법한 내용이었으며, 누구나 어느 정도는 그 폐해를 직접 목격하거나 들어서 알고 있잖아요. 간혹 블로그를 통해서도 이런 내용의 글들 및 관련 사진들이 난무하기도 했으니까요. 이번 제 블로그를 통해 이 글을 읽은 블로거의 수가 대략 십 오만명 이상이었다는 거에요. 다음뷰와 야후에서 들어 온 유입량이 이렇게 어마어마하다는 것을 깨닫는 날이기도 했고요. 이번에 전 너무도 많은 댓글을 읽고 승인을 하면서 정말 힘든 이틀을 보냈습니다. 분명하게, 저는 국제 결혼 및 연애를 혐오하거나.. 2011. 9. 30.
말 못하는 영국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어요. 영국에서 출산을 하거나, 어린 자녀를 둔 한국 부모들은 아이들의 언어에 대한 관심이 지대합니다. 영어가 중요한 이 시대를 살아가려면, 집에서도 영어를 사용해야 할까? 아니면 한국어를 사용해야 할까? 다들 이런 고민은 할 것입니다. 그런데, 영국에서 살면서, 언어와 관련된 깜짝 놀랄 만한 사실 하나를 알게 되었어요. 영국에서 제가 본 한국 어린 아이들의 말문이 너무 늦게 트인다는 거 였어요. (제가 영국에 오기 전에 한국에서 본 5살 이하의 보통 아이들은 말을 또박또박 잘했거든요.) 6년 전에 영국에서 처음 만난 한국 어린 아이는 엄청 말이 늦었어요. 그래서 전 원래 말이 늦게 트이는 아이인가 했어요. 그런데, 이 곳에서 만난 일부 한국 아이들도 역시나 말문이 터지는 시기가 다소 느리더라고요. 미국에서 태.. 2011. 9. 29.
영국 교육 양극화 심화, 한국도 닮아가는가? 한국에서는 예전과 비교해 "개천에 용났다"라는 말이 사라질 정도로, 잘사는 집안에서 태어난 사람들이 그렇지 못한 사람들에 비해 더 좋은 대학, 직장을 갖는 비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최근 조사에 의하면 SKY대학 입학 정원 중에 상당 비율이 강남 거주, 전문직종 종사자 부모의 자녀, 과학고, 외고 출신들이라고 합니다. 전에는 대학 가는 일이 학생들의 몫이었다면, 이제는 대학을 가는 일이 가족 모두의 몫이 되어버린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니까요. 영국에서는 이미 '개천에 용났다'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영국은 부에 따른 생활, 문화, 교육 수준이 확연한 차이가 있습니다. 영국에서는 보통 귀족 집안이나 부유한 집안의 자녀들은 명문 사립 학교에 입학을 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사립 학교 시스템이 잘 되.. 2011. 9. 28.
이름만 영국 대학원, 영국 학생들은 어디에? 한 두 달 전에 저에게 한 통의 메일이 도착했어요. 이번 학기에 영국 수업 석사를 시작하는 한국 학생이 보냈더군요. 그런데, 그녀의 메일 내용 중에 이런 문구가 있었습니다. "제가 들어간 영국 ***** 대학원, 정치학과에 80% 이상이 중국 학생들이래요." 현재 영국은 수업 석사(Taught Master)를 1년 안에 끝낼 수 있다는 장점으로 인해, 해마다 영국 대학원 입학을 하는 외국 학생들의 수가 날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중국 학생들의 비율이 단연 최고이고요, 한국 학생들의 숫자도 과히 높은 편이라고 합니다. (하긴, 영국 대학원 뿐이겠습니다만....) 2010년 기준으로, 영국 최고의 명문 대학교인 캠브리지, 옥스퍼드, 임페리얼 대학교의 전체 대학원생들 중40% 이상이 외국 학생들로 .. 2011. 9.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