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슈1218

단 1파운드로 엄마와 아이들이 놀 수 있는 영국의 토들러 그룹~ 제가 두 달 전부터 자원봉사를 한 곳 더 하게 되었어요. 제가 출석하는 교회에서 매 주 화, 목요일에는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함께 시간을 보내는 Toddler Group이 있어요. 캔터베리 뿐 만 아니라 영국의 모든 도시마다 교회, 학교 등에서 토들러 그룹이 일주일에 한 두 번씩 이루어지고 있다고 해요. 토들러 그룹(Toddle Group)이란 5세 이하 연령의 아이들이 부모들과 함께 와서 약 1시간 30분 정도 다양한 테마에 따라 놀이를 하는 모임을 말해요. 활동은 craft, story telling, messy play, puzzle, toy등 다양해요. 교회에 아는 친구가 이 곳 일을 도와준다는 말을 듣고, 저도 관심이 생겨서 일손을 돕기로 했어요. 매주 화, 목요일 아침 9시 30분이 되면 엄마들.. 2011. 4. 8.
[가죽 자켓] 패션 리더들에게 절대 없어서는 안 될 Timeless item? 영국에 와서 보니, 참 아이러니했던 것이 비가 자주 오는 영국에서 가장 많이 입고 다니는 아우터가 가죽 자켓이였어요. 뭐, 보슬비는 우산 없이 다니는 영국 사람들이기에 뭐 상관없을 수도 있지요. 좀 과장해서 말하면, 여름만 빼 놓고, 가죽 자켓은 이들이 가장 애용하는 아이템이지요. 특히 블랙 가죽 자켓은 유행에 상관없는 아이템 이라는 거에요. 전에는 터프한 보이시한 매력을 뽐내기 위하여 입었던 바이커 가죽 자켓이 이제는 다양한 이너와 원피스 등을 매치하여, 섹시 또는 발랄한 분위기로 전환이 되고 있어요. 언제부턴가 한국에서도 가죽 자켓과 함께 여성스러운 원피스를 함께 매치하여 입는 여성들의 모습을 자주 볼 수가 있더군요. 어떠한 옷들에도 그냥 걸치기만 해도 멋이 나는 가죽 재킷은 영영 우리 곁에서 항상 .. 2011. 4. 7.
영국 아줌마들이 푹~ 빠져사는 것은 다름 아닌? 퀼트 여러분들은 퀼트(quilt)를 알고 있나요? 솔직히 전 한국에 있을 때에는 퀼트에 대해 잘 몰랐어요. 그냥 간단하게 이불 만들 때 실로 무늬를 놓는 그 정도로만 막연하게 알고 있었지요. 제가 제일 싫어하는 과목이 실과/가정이었던 터라, 중학생 때 만들었던 가방과 블라우스도 거의 간신히 만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엄마와 재봉틀의 다소(?) 도움이 있기는 했지만요.) 퀼트(Quilt)란 몇 가지의 천들을 다양한 패턴에 의해 레이어드 하여 붙이거나, 실로 무늬를 놓는 것을 말하는 거에요. 영국 여자들은 가방(파우치), 식탁, 소파 덮개, 이불 등을 직접 재봉틀이나 손 바느질로 만드는 것을 굉장히 좋아해요. 그녀들의 취미이자 생활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거든요. 영국에 와서 참석하게 된 coffee morn.. 2011. 4. 6.
일본의 원전 사고 대응에 할말을 잃었다는 영국 아줌마들의 얘기를 듣고 보니 일본에 지진이 일어나고 영국에서는 한참 동안은 무조건 지나가는 아시아인들에게 영국 사람들은 차를 세우면서까지 괜찮냐는 안부를 묻곤 했지요. 이들에게는 일본인, 중국인, 한국인을 구별해 내는 것이 우리가 영국인, 미국인, 호주인 등을 구별하는 것과 같겠지요. 그러면 저희는 일본인이 아니라는 대답을 함과 동시에, 우리는 괜찮다고 했어요. 울 신랑은 일본 친구들과 일어로 항상 이야기를 하다보니, 모르는 친구들은 일본인인 줄 알았나봐요. 페이스 북으로 긴 장문의 편지가 왔어요. 내용은 뭐, 말 안해도 아시겠지요? 신랑 왈 "우리 나라는 괜찮아, 그런데 나 한국사람인 거 알지? " 그렇게 회신을 했지요. ㅋㅋ 지진이 일어나고 거의 약 2주 동안은 주변 일본인 친구들의 가족과 친지들의 안부를 묻느라 페이스 북을 자.. 2011. 4.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