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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1218

영국 드라마 엠마 촬영지, 동화 속 마을 칠함(Chilham)에 가보다 얼마 전에 아는 동생과 함께 2009년에 방영되었던 영국 BBC 인기 드라마 "Emma"의 촬영지를 다녀 왔어요. 엠마는 제인 오스틴의 작품으로 잘 알려져 있지요. 한국에서도 엠마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을 거에요. 제가 살고 있는 캔터베리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칠함(Chilham)"이라는 작은 시골 마을이 있어요. 그 곳이 바로 엠마의 촬영장소로 완전 동화 속의 마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영국 지역 내에서도 예쁜 시골 마을로 잘 알려졌다고 합니다. 캔터베리 버스 정류장에서 652번 버스를 타고, 약 30분 정도 가면 칠함이 나옵니다. 칠함은 참으로 조용한 시골 마을입니다. 한국이나 영국이나 시골 사람들은 정감이 있는 것이 사실인가 봅니다. 칠함 주민들은 낯선 저희들을 보자마자 다들 반가운.. 2011. 9. 4.
영국인의 고부갈등, 한국 만만치 않아 해외에 살고 있는 한국 여자들은 시댁과의 갈등에서 다소 벗어나 있다고 볼 수 있지요. 제가 "해외에 사는 한국 여자들이 힘들다"라는 내용의 글을 썼더니, 댓글 중에 시댁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그녀들을 부러워하더군요. 얼마나 한국 여자들이 시댁 때문에 힘든 지를 다시 한번 느끼는 계기가 되었답니다. 이제 한국 며느리들이 벌벌 떠는 명절 '추석'이 머지 않았군요. 벌써부터 며느리들은 추석 날짜가 빨리 오지 않기를 바라고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보통 영국에는 고부 갈등이 그다지 없을 거라고 여겨집니다. 서구 사회는 일찍 자녀들이 독립하기 때문에, 다들 알아서 결혼해서 사는 분위기이고, 제사와 같은 행사가 없으므로 크리스마스, 생일을 제외하고는 자주 만날 일도 없을 것 같고요. 저 역시 결혼한 자녀들은 부모와.. 2011. 9. 3.
한국 어학 연수생들의 유럽 여행 계획 짜기 노하우 영국으로 어학 연수를 오는 학생들은 거의 유럽 여행을 계획 중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저 역시 어학 연수 기간 중에 유럽 여행을 했지요. 그런데, 사람마다 어학 연수를 하는 목적이 다를 것이기 때문에, 어학 연수 기간 중에 유럽 여행을 하는 것도 조금 효율적으로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제가 경험하고, 지금까지 만나왔던 친구들의 말과 상황을 토대로 이야기 해드리겠습니다.] 먼저, 일부 학생들이 질문을 하길, "어학 코스 전에 여행을 다녀 오는 것이 나은지, 아니면 어학 코스 후에 가는 것이 나은지를 알고 싶어 합니다." 질문의 답을 먼저 한다면, 전 당연히 코스 후에 가는 것이 낫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미리 여행을 다녀 오면 심신이 고단하여, 규칙적인 생활 및 수업 적응이 다소 .. 2011. 9. 2.
한국 반찬 '장조림'에 훅 간 유럽 친구들의 사연은 매일 새로운 요리를 해 먹을 시간도 없고, 하기도 귀찮을 때는 몇 가지 반찬들을 만들어 놓으면 아주 편합니다. 그 중에 뭐니 해도 장조림을 빼놓을 수는 없어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메추리 알이 들어간 장조림 반찬이거든요. 영국에 와서 가장 자주 해 먹었던 반찬 중에 하나가 아마도 장조림인 것 같네요. 특히 울 신랑표 장조림은 정말 타의 불허할 정도로 너무나 맛있답니다. 여러분들께도 맛을 보여드리면 얼마나 좋을까 자랑하고 싶을 정도거든요. 오늘은 울 신랑표 장조림이 너무 맛있어서 일어난 사연을 이야기 해 드릴까 합니다. 올해 2월에 신랑 학업에 도움을 많이 주었던 프랑스, 벨기에, 영국 친구에게 감사의 표시를 전하기 위해 집에 초대를 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준비한 메인 요리는 닭갈비.. 2011. 9.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