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1218 영국대학교에서 청소를 하다 느낀 단상(斷想) 울 신랑이 지난주부터 대학교에서 청소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었어요. 방학 동안 기숙사를 청소하는 일이 랍니다. 6월 중순부터 9월 중순까지 약 3달 동안 하게 되었다고 해요. 보통 학부 생들은 대부분 시험이 마치는 즉시 기숙사를 떠납니다. 그러나 학교 기숙사는 방학 동안 프리세셔널 코스나 단기 어학연수 오는 학생들, 또한 학교에서 개최되는 각종 컨퍼런스에 오는 방문객들을 위해 사용되지요. 따라서 이들이 나가는 즉시 다시 깨끗이 청소를 해 두어 손님을 준비해야 한답니다. 이 때문에 그런지 저번 주말에는 토요일과 일요일에도 학교에 청소를 하러 나갔어요. 신랑이 학교에서 받아 온 오렌지 색깔의 티셔츠로 이것을 입고 청소를 한다고 해요. 무슨 네덜란드 축구 응원단 티 같지 않나요? 일년 반 이상 머리만 쓰던 사람.. 2011. 6. 23. 해외생활에서 한국인의 적? 한국인 영국에서 약 5년 이상 사신 분들을 만나게 되면, 마음이 맞는 소수의 한국 사람들 외에는 새로운 한국 사람들과의 만남 및 관계를 꺼려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한인 사회에서 오해를 받기도 하는 경우가 있지요. 그런데 그분들에게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그럴만 하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왜 일까요? 해외에 나와보니, 가장 힘이 되는 사람도, 가장 해가 되는 사람도 한국인들이라는 것이지요. 저는 영국 생활이 횟수로 4년, 그렇게 오래 되지는 않았지만, 이런 저런 한국인들과의 관계를 맺으면서 제가 깨닫게 된 절대 피하고 싶은 한국인 부류에 대해 알려드릴까 합니다. 물론 저의 경험과 제 주변분들이 겪은 일이기에 지극히 개인적일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저에게만 국한된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또한 해외에 오는 (사는.. 2011. 6. 22. 영국 장보기 노하우 - 폭탄 세일을 잡아라 영국에 오는 분들은 대개 영국의 살인적인 물가에 놀라지요. 항상 물건을 고를 때마다 눈은 가격표를 향하고 머리로는 환율 계산을 시작하지요. 그러다 보니 영국에서 장을 보는 것이 쉽지가 않았어요. 그렇다고 매일 싼 것만 살 수는 없는 노릇이었고요. 그래서 저는 발 품을 팔아가면서 신랑과 저의 건강을 책임지기 위해, 몸 소 터득한 저만의 현명한 알뜰살뜰한 장보기 노하우를 여러분께 공개 합니다. 음식 재료를 싸게 살 수 있는 방법이 있음을 저도 여기 온지 4달이 지나서야 친구를 통해 알게 되었지요. 시내에는 큰 슈퍼마켓이 많아요. 예를 들면 Tesco, Sainsbury, Asda, M&S등이 대표되는 곳들 이죠. 제가 주로 애용하는 Tesco의 경우, 유통기한이 철저하게 지켜지는 이 곳은 평일 보통 5-9시.. 2011. 6. 21. 영국 석박사들, 과연 영어를 얼마나 잘할까? 영어를 잘 한다는 기준은 무엇일까요? 거침없이 회화하고, 문제 없이 BBC를 듣고 이해하고, 영어 서적을 술술 읽는 것을 말하는 것이겠지요? 솔직히 이 정도 레벨이 되면 현지인이나 다름 없을 것 같아요. 그런데 조금 만 더 생각해 보면 현지인 만큼 그 곳 언어를 한다는 것은 현지인 만큼의 시간을 투자했기 때문일 겁니다. 그래서 일치감치 조기 유학도 오는 거겠지요. 제 주변을 봐도 확실히 어렸을 때 이곳에 온 한국 학생들의 영어는 현지인과 다름이 없습니다. 솔직히 그들이 유창한 영어를 하는 것을 보면 많이 부러워요. 그런데 이런 학생들도 고민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아주 일부를 제외하고 한국어가 제대로 안 된다는 점입니다. 또한 한국어 말하기는 어느 정도 가능해도 신문이나 책을 읽어도 문맥을 이해 못하는 .. 2011. 6. 21. 이전 1 ··· 258 259 260 261 262 263 264 ··· 30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