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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생활967

대저택에 사는 영국 아줌마, 초대 받아 가보니 저희가 현재 살고 있는 집 주인 아줌마는 캔터베리에서 다소 떨어진 아쉬포드 빌리지(Ashford Village)에 살고 계십니다. 아줌마가 작년부터 저희들을 자신의 집에 초대해 주신다고 했는데, 이런 저런 이유로 자꾸 미뤄지다가 드디어 얼마 전에 아줌마의 집에 가게 되었어요. 주인 아줌마의 집 주변에는 버스 정류장이 없어, 아줌마와 집 근처 버스 정류장에서 만나기로 했어요. 캔터베리에서 버스를 타자마자, 갑자기 비가 엄청 많이 오더라고요. 다행히 아줌마와 만날 장소까지 왔을 때에는 비가 다행히 그쳤지요.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아줌마가 직접 차로 저희들을 데리러 오셨지요. 드디어 아줌마 집에 도착 했어요. 저희는 아줌마의 집을 보자마자 입이 쩌억~ 하고 벌어졌답니다. 동화 속에 나오는 집이 딱 서있는 게 아.. 2011. 10. 4.
유학을 결정한 사람에게 왜 악담을 해야만 할까? 대학을 졸업한 이후, 직장을 다니다 뒤늦게 유학이나 어학연수를 결심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의 영국 생활 3년 반 동안, 이른바 한국의 초일류 대학을 졸업하고 좋은 회사까지 다니다 유학을 온 사람부터 오랜 직장생활에 지쳐 어학연수를 선택한 사람들까지 정말 각양각색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보았습니다. 이런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그 분들의 용기와 도전에 큰 감명을 받곤 한답니다. 그런데 이분들이 영국 유학/어학연수/자원봉사를 결심하기까지의 상황을 듣다 보면 왠지 모를 씁쓸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어요. 이분들 모두 그와 같은 결정을 하기까지 많은 고민과 걱정, 그리고 준비를 해 왔을 것입니다. 특히 결혼 적령기를 앞둔 여자 분들의 경우에는 가족들의 만류가 적지 않으니, 그 만큼 마음 고생도 심했을 거.. 2011. 10. 3.
영국 야외 먹거리 축제에 영국 음식은 없다? 영국 음식 축제에 가 보면, 정확하게 영국 음식이라고 딱 할 만한 것은 없어 보입니다. 영국인들이 평소 즐기는 음식의 종류들은 모두 출처가 영국이 아닌 다른 곳에서 왔습니다. 그러고 보면, 영국인들이 말하는 영국 전통 음식들은 보통 특별한 날, 명절에만 먹는 것 같아요. 그렇다면, 영국인들이 평소 즐기는 먹거리에는 무엇이 있는지 한 번 볼까요? 먼저, 영국인들은 감자가 주식일 정도로 감자를 이용한 음식을 즐겨요. 그런데, 오늘은 감자로 만든 음식은 없었지만, 낯익은 감자 튀김이 보이네요. 바로, 바람개비 감자튀김(Fried potato) 입니다. 모양이 재미있는지 아이들이 좋아했어요. 단연, 영국인들에게 인기 최고는 버거(Burger)라고 할 수 있어요. 빵 안에 소고기 패티, 소세지 등 다양한 속과 야.. 2011. 10. 2.
영국 지역 특산물 사이더(Cider), 맛과 향에 취해 제가 살고 있는 영국 켄트 주를 영국의 정원(Garden of England)이라고 부른다고 했지요. 캔터베리를 조금만 벗어나도 넓은 들판에 사과, 배, 딸기 등등 많은 과일 나무들이 보입니다. 이 곳에서 직접 재배한 유기농 과일로 제조한 영국 인기 최고 술 사이더(Cider) 를 소개 할까 합니다. 저는 솔직히 사이더라고 하길래, 한국의 사이다? 인 줄 알았어요. 사이다는 영국에서는 Sprite 라고 할 수 있겠지요. 영국 대형마켓에 가면 알콜 음료 코너에 Cider라고 쓰인 병들을 볼 수 있을 거에요. 그것이 바로 제가 말하는 사이더 입니다. 영국에서 어학 연수 및 유학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가면 영국에서 가장 생각나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Cider를 꼽을 정도래요. 이런 말을 익히 들었지만, 저는 .. 2011. 10.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