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생활965 중국 정부 비판하는 중국 유학생들의 모습에 놀라 지난 주말에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중국인 학생들과 대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중국에서 학부를 마치고 영국으로 석사과정을 준비하기 위해 온 학생들입니다. 그 중 한 중국 남학생은 제가 "한국인"이라는 말에 굉장히 호감을 보였습니다.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자신은 시안에서 대학을 마치고, 현재 영국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 영어 연수를 하고 있다. 영국에 나올 생각이 전혀 없었는데, 아버지가 무조건 영국 유학을 가라고 해서 할 수 없이 나왔다. 자신은 20년 이상을 중국에서만 살면서 중국 정부의 심심치 않은 한국에 대한 비판을 계속 들어왔다. 오래전 부터 중국에서는 한류가 큰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이와 함께 중국 정부의 한류 폄하 역시 심해지고 있다. 그 중국인 남학생은 중국 정부의 끊임없는 한국 .. 2012. 6. 11. 유럽인 취향의 한국 영화, 왜 유독 복수극인가 영국에 살면서 가장 그리운 것 중에 하나가 "영화관에서 한국 영화 보기" 입니다. 한국 인터넷을 통해 재미있는 한국 영화가 개봉되었다는 소식을 들을 때마다 '순간 이동하는 능력이 있다면 참 좋겠다' 싶어요. 한국에 있었을때에는 퇴근한 신랑과 저녁 식사를 마친 후 심야 영화를 자주 보러다녔는데요. 제가 사는 영국 시골에도 오데온이라는 작은 영화관이 있지만, 크게 보고 싶은 외국 영화가 없었던터라 아직까지 단 한번도 가 본 적이 없네요. 전에 브리스톨에 살 때에는 버스를 타고 약간 외곽으로 나가면 VUE라는 대형 멀티 플렉스가 있었어요. 그곳은 한국의 코엑스 영화관과 비슷해서인지 친구들하고 자주 갔었거든요. 거기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영화는 한국 영화 "괴물"이었어요. 그 당시 그 곳에서 한국 영화가 상영된.. 2012. 6. 10. 영국에서 만난 재일 한국인, 왜 가슴이 울컥 저는 신랑과 함께 매 주 토요일 아침 일찍부터 오후 늦게까지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습니다. 금쪽같은 주말이지만, 이 한 몸 불살라 경제적으로 좀 더 나은 생활을 하기 위해 매 주 토요일에는 이를 악물고 일하러 나가고 있습니다. 사실 토요일 아침에는 좀 더 자고 싶은 생각이 간절히 들긴 하지만, 하루 일당을 생각하면 신랑과 저는 바로 이불을 박차고 일어나게 된답니다. ^^ 몇 주 전에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한 여대생을 봤습니다. 그녀는 일본인들과 유창한 일본어로 대화를 하고 있었지만, 영어 역시 거의 원어민 수준이었습니다. 생김새도 약간 일본인하고는 좀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지요. 그리고는 몇 시간 뒤에 그녀와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생겼어요. 그녀: Where are you from? 나: South Korea.. 2012. 6. 9. 영국 클럽 문화의 불편한 진실, 한국도 마찬가지 영국 밤은 길고 따분하게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상점 문이 7 ~8시면 문을 닫아 버리니 쇼핑도 못하고, 특별히 갈 데가 없거든요. 특히 제가 사는 작은 시골은 저녁이 되면 갈 곳이 크게 없습니다. 만체스터 출신인 신랑의 친구는 "만체스터에 살 때에도 심심하긴 했는데, 여기 캔터베리는 최악이다"라고 했을 정도로 영국인들도 영국 시골은 무척 따분한가 봅니다. 그래서 영국에 사는 일부 젊은이들은 따분함을 해소하기 위해 밤마다, 특히 주말에 꼭 찾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클럽입니다. 보통 영국에 사는 남녀 젊은이들은 일주일에 적어도 한 번 이상은 클럽에 가는 것 같습니다. (물론 전혀 클럽을 가지 않는 사람도 있지만요.) 사실 영국에서 젊은이들이 밤에 놀 만한 장소로는 늦은 시간까지 운영하는 클럽이 대부분입니.. 2012. 6. 8. 이전 1 ··· 154 155 156 157 158 159 160 ··· 24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