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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문화694

무한 변신이 가능한 영국산 홈메이드 베리베리 요거트 최근 한국에서는 "베리(Berry- 산딸기 열매)"의 효능이 각광을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번에 한국을 방문해 보니, 저희 친정과 시댁 부모님께서 "블루베리" 쥬스를 드시더라고요. 특히 저희 시어머니는 블루베리 관련 책까지 읽으시면서 그 효능을 줄줄이 설명해 주셨어요. 블루베리는 시력저하 예방, 기억력 향상, 노화 방지 등으로 연세 드신 분들에게 참 좋은 과일이겠어요. 저 역시 "~ 베리"의 이름을 가진 과일들이 여성에게 특히 좋다는 이야기는 익히 들어서 알고 있었지요. 한국에서는 "베리"를 찾는 것도 좀 어렵고, 비싸잖아요. 그런데 영국 특히 제가 살고 있는 영국의 정원이라고 알려진 켄트 주에서 자라는 베리들은 싸고 너무 맛있습니다. 언제 이렇게 먹겠냐는 생각에 쇼핑을 할 때마다 ~베리의 이름을 가.. 2012. 2. 27.
2002 월드컵, 잊지 못하는 유럽 여대생에 난감한 한국인 어제 인터넷에서 “AC 밀란, 안정환 때문에 한국 선수를 영입 안 한다고?” 라는 기사를 봤어요. 2002년 월드컵 당시 한국과의 경기에서 이탈리아가 졌잖아요. 너무 화가 난 이탈리아 선수들은 다혈질답게 탈의실 등을 부수고 갔다는 그런 후문이 들리기도 했지요. 그 때 골을 넣은 페루자 소속이었던 안정환은 주변 상황으로 인해 팀을 나오게 되었다는 이야기는 다들 아실 테지요. 그렇다고, 설마 AC 밀란이 2002년 월드컵 악몽 때문에 한국 선수 영입을 기피할까요? 말도 안 된다고 봐요. 안정환의 헤딩골 아직도 잊을 수가 없네요. (출처: 연합뉴스) 사실 2002년 월드컵 악몽을 아직도 기억하는 스페인, 이탈리아 젊은이들이 있답니다. 신랑과 학과에 이탈리아 출신 박사 과정 생이 있어요. 지금은 절친이라고 할 .. 2012. 2. 25.
영국인의 마음 단숨에 사로 잡은 한국식 인사법 어른들께 머리 숙여 인사하는 문화에서 살다가 온 한국 학생들은 한번 쯤은 영국에서 자기도 모르게 머리 숙여 인사를 했다가 스스로의 행동에 깜짝 놀라거나 난감했던 경험이 있을 거에요. 특히 어학연수 온지 얼마 안된 어린 한국 학생들이 자기도 모르게 한국식 인사를 하는 경우를 종종 본적이 있지요. 저도 처음에 연세가 많으신 교회 분들에게 이름을 부르고 가볍게 인사를 하는 그런 문화가 좀 낯설었어요. 왠지 반말한다는 그런 기분이 들었거든요. (지금은 이제 익숙해져서 허그 인사도 하고 그렇긴 하지만요.) 작년에 저희 부부는 캔터베리 대성당 예배에 참석했다가 운이 좋게도 대주교님(로얄 웨딩 주례사)을 직접 만나는 기회가 있었어요. 울 신랑은 그 유명한 분을 보고 너무 반가운 나머지 90도 인사를 한 적이 있답니다.. 2012. 2. 24.
영국의 귀족형 공립 학교, 무너지는 공교육의 대안일까? 세계에서 가장 완벽한 교육 커리큘럼을 가졌다고 평가받는 곳이 바로 "영국 사립 학교" 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런 이유로 한국의 재벌 자제들도 영국의 명문 이튼 스쿨에 보내는지도 모르지요. 보통 영국의 공교육은 유치원(Nursary)부터 고등학교까지 무료로 진행됩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영국 학생들은 공립 학교에 다닙니다. 이에 반해, 소수의 상당히 부유한 귀족 집안 출신들 및 돈 많은 외국인들의 자녀들은 영국의 사립 학교(Public School)에 입학합니다. 그런데, 두 학교는 비용, 커리큘럼, 교사의 수준, 학교 시설 등 극과극의 차이를 보입니다. 당연히 학생들의 수준은 하늘과 땅 차이로 벌어질 수 밖에 없는 시스템이라 할 수 있겠네요. (출처: 구글 이미지) 제가 살았던 브리스톨, 캔터베리에 있는 .. 2012. 2.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