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학연수1119 한국에서 날라온 시아버지의 편지 구절, 눈물 왈칵 영국에서 살면서 지금까지 시댁 및 친정에서 택배를 꽤 많이 받았던 것 같습니다. 대부분이 저희가 부탁한 물건 혹은 한국 음식이었지요. 처음에는 부모님께 이런 저런 부탁도 많이 하곤 했었는데, 이제는 경제적, 육체적으로 부담을 드리는 것 같아 자제하고 있지요. 그런데, 몇 달전에 시아버지께서 신랑 앞으로 택배를 보내셨다는 거에요. 신랑은 저에게 한국에서 책이 담긴 택배가 곧 도착한다고 잘 받아 놓으라고 했지요. 전 속으로 이렇게 생각을 했어요. 도대체 무슨 책을 보내셨을까? 책만 보내셨을까? 혹시 다른 것이라도??? (먹을 거리.ㅎㅎ) 신랑은 책이라고 알려줬지만,,,,그래도 호기심이 넘치는 전 괜히 궁금해지더라고요. 드디어 택배를 받았습니다. 딱 봐도 정말 책 한권 크기였어요. 책이라고 분명 했건만 전 왜.. 2012. 5. 12. 한국 사극만 보는 유별난 유럽인 시어머니, 못말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한류이지만, 여기 유럽에서 한류의 인기는 빠르지는 않지만 물밑에서부터 꾸준하게 진행 중에 있습니다. 아직까지 다른 유럽에 비해 영국인들은 한류에 대해 많이 알지는 못하는 것 같지만요. 전에 국제 학생 모임에서 만난 독일 여대생은 한국 드라마에 대해 많이 알고 있었어요. 독일인인 그녀는 부모님의 직장으로 인해 일본에서 태어나 학창 시절까지 보내고 영국으로 대학을 왔는데요, 알고보니 일본에서 살면서 모녀는 한국 드라마 팬이 된 거에요. 그녀의 엄마는 독일에 다시 돌아와서도 한국 드라마 사랑은 여전하시다고 합니다. 한국 드라마 시청하는 시간에는 가족들에게 아무 소리도 내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하실 정도라니까요. 그래서 엄마가 한국 드라마를 보는 시간에는 가족들이 다들 조용히 있어야 한다고 .. 2012. 5. 11. 영국 여자들이 열흘만 키우고 분양하는 펫 인기 제목이 좀 이상하지요? 도대체 무슨 펫이길래 열흘만 키우고 분양을 한단 말인가... 요즘 일부 영국 여자들 사이에서 "펫 분양"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바로 여기서 말하는 펫은 흔히 생각하는 강아지, 고양이가 아닌 빵 만들때 필요한 "이스트 반죽" 말합니다. 그럼, 이스트 반죽을 왜 펫이라고 부르는지 궁금하시나요? 영국에는 과거부터 지금까지 쭈욱~ 전해 내려오는 "여자들만의 우정 케이크"라는 것이 있습니다. 우정을 나누는 케이크, 일명 허먼 (Herman The German Friendship Cake)이 2012년에 다시 영국 여자들 사이에서 부활했어요. 영국 여자들은 이 반죽을 살아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이 반죽을 누군가에게 받게 되면 열흘 동안 밥도 주고, 이름도 지어 주면서 잘 자랄 수 있도록.. 2012. 5. 10. 다시 태어나도 아내와 산다는 남편, 뼈있는 한마디 저는 울 신랑이 지어준 애칭들이 셀 수도 없이 많습니다. 여기서는 어떤 희안한 애칭을 불러도 사람들이 못 알아 들으니깐, 신랑은 그때 그때 기분대로 저를 부른 답니다. 저도 그냥 그러려니 하고 대답을 하고 있고요. 많은 애칭 중에 하나가 바로 "뭉치~" 입니다. 다들 아시겠지요? 일명 사고뭉치~~ 제가 좀 사고를 잘 치는 편이에요. 연애 시절부터 지금까지 열거할 수 없을 만큼 황당한 사고를 치는 통에 울 신랑은 자신을 "소방관"이라고 불러요. 맨날 저의 사고 수습만 하러 다닌다고요. 울 신랑은 소방관~~~ (출처: 구글 이미지) 최근에는 제가 사고를 한 번도 안 치고 잘 지내고 있었는데요, 드디어 이번에 한 건 터뜨리고 말았답니다. 저 때문에 울 신랑은 달밤에 체조를 했어요. 영국은 이번 주 월요일이 뱅.. 2012. 5. 9. 이전 1 ··· 157 158 159 160 161 162 163 ··· 28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