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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녀의 영국 귀양살이 seasno 1 (2010-2014)492

영국 살다 귀국한 한국 엄마의 푸념, 힘들다 영국에서 약 4년 넘게 살다가 한국으로 돌아간 학부형의 푸념입니다. 이곳이 내 나라인 게 분명한데.. 왜 이리 한국 삶이 낯설까?? 한국에서 엄마로 살기 정말 힘들다… 영국 생활을 마치고 귀국하자마자 학교에 입학한 아이에게 신경을 쓰느라 정신이 없었다고 합니다. 영국에서는 학부형이라고 해도 별 부담이 없었는데, 전혀 다른 분위기인 한국에서 학부형으로서 사는 생활이 이렇게 힘들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합니다. 단적으로 보여준 사연은 이렇습니다. 영국 학교 운동회에서는 아이들이 신나게 경기를 하는 동안, 학부형들과 나는 차를 마시면서 여유롭게 운동회를 즐기면서 이야기도 나눴다. 한국에 오자마자 어느 새 나는 열성 한국 엄마가 되어 경기마다 자녀가 잘 하고 있는지 자꾸 신경이 쓰였다. 그러면서 아이에게 "이렇게.. 2013. 5. 14.
이혼하고도 영국인 부부가 함께 사는 이유 어제 카페 네로에 커피를 마시러 갔다가, 눈에 익은 그림을 보게 되었어요. 한국에서도 꽤 유명한 미국 팝 아티스트 로이 리히텐슈타인 (Roy Lichtenstein) 의 그림인 "OH, JEFF.. I LOVE YOU, TOO.. BUT.." 이었어요. 현재 런던 테이트 모던에서는 리히텐슈타인의 회고전이 열리고 있답니다. 5월 27일까지 진행되는 리히텐슈타인 회고전은 입장료 성인 기준시 £14 라고 해요. (자세한 사항은 --> 테이트 모던가기) 저는 회고전을 보러 가고 싶지만, 런던까지 갈 여유와 시간이 당분간은 없을 것 같습니다. 아쉬운 심정을 달래기 위해 팝 아트가 그려진 물컵을 가지고 왔습니다. ㅎㅎ 물컵에 그려진 그림에 나오는 여자의 대화를 읽어 보다가, 문득 전에 한 패션 잡지 기사 "Love.. 2013. 5. 13.
영국 패션 잡지에 박근혜 대통령이 나오다니 안녕하세요? 영국품절남입니다. 며칠 전 품절녀님이 어떤 무료 패션 잡지를 어디서 들고 왔는지 보고 있었습니다. 무료 잡지 같은 것들이 워낙 많은 나라이다보니 또 가지고 왔나 싶었지요. 그런데 품절녀님이 저에게 박대통령에 대한 기사가 있다고 한 번 읽어 보라고 했습니다. 아무래도 여성 정치인이다 보니 박대통령의 패션 스타일에 대한 기사이지 않을까 지레짐작 했는데, 전혀 아니더군요. 패션 잡지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간략한 인생 역정과 현재의 남북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었습니다. 작년부터 영국 언론에 "Korea" 에 관한 기사가 많이 나긴 했는데, 대부분 북한(North Korea) 관련 기사였습니다. 이런 와중에 대한민국 헌정 사상 최초로 여성이 대통령으로 당선되다 보니 영국에서도 꽤 비중 있게 다루.. 2013. 5. 8.
영국 박사생 조언, 작문 교재는 사설이다 안녕하세요? 영국품절남입니다. 영국은 요 며칠 날씨가 정말 좋았습니다. 특히 어제는 젊은이들이 근처 공원이나 잔디밭으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날도 따뜻해져서 그런지 아예 웃통을 벗고 있는 사람들도 꽤 되더군요. 오늘은 제가 요즘 논문을 작성하면서 느꼈던 점을 몇 가지 적어보려고 합니다. 논문의 정의는 "어떤 것에 관하여 체계적으로 자기 의견이나 주장을 적은 글" 이라고 사전에 나와 있습니다. 달리 말하면 글을 통해 어떤 주제에 대해 자신의 의견이나 주장을 하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뭐 거창하게 말할 것도 없이, 논문은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글쓰기입니다. (출처: Google Image) 남의 나라까지 와서 남의 나라 말로 글을 쓰려다 보니 참으로 쉽지가 않습니다. 영문 논문을 작성하면서 저 자신에게.. 2013. 5.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