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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녀의 영국 귀양살이 seasno 1 (2010-2014)492

영국 야외 먹거리 축제에 영국 음식은 없다? 영국 음식 축제에 가 보면, 정확하게 영국 음식이라고 딱 할 만한 것은 없어 보입니다. 영국인들이 평소 즐기는 음식의 종류들은 모두 출처가 영국이 아닌 다른 곳에서 왔습니다. 그러고 보면, 영국인들이 말하는 영국 전통 음식들은 보통 특별한 날, 명절에만 먹는 것 같아요. 그렇다면, 영국인들이 평소 즐기는 먹거리에는 무엇이 있는지 한 번 볼까요? 먼저, 영국인들은 감자가 주식일 정도로 감자를 이용한 음식을 즐겨요. 그런데, 오늘은 감자로 만든 음식은 없었지만, 낯익은 감자 튀김이 보이네요. 바로, 바람개비 감자튀김(Fried potato) 입니다. 모양이 재미있는지 아이들이 좋아했어요. 단연, 영국인들에게 인기 최고는 버거(Burger)라고 할 수 있어요. 빵 안에 소고기 패티, 소세지 등 다양한 속과 야.. 2011. 10. 2.
영국에서 보내는 인디언 써머, 이런 기분 처음이야 혹시 여러분은 인디언 써머(Indian Summer)를 아시나요? 겨울이 오기 전 가을 끝에 오는 잠깐의 여름. 가을이 가기 전 겨울을 준비하게 해주는 일시적 유예기간 같은 시간. 신이 내린 선물이라 일컬어지는 기간. 이 말 혹시 어디서 들었는지 기억하시겠지요? 맞습니다. 바로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시크릿 가든"의 첫 시작과 함께 등장하는 나래이션이었지요. 현재 영국은 인디언 써머가 제대로 찾아왔어요. 저번 주까지 영국 날씨는 시원한 가을 바람과 청명한 하늘이 계속 되었어요. '이제 가을이 정녕 왔구나!'를 실감했지요. 길거리에 서 있는 나무들의 잎사귀는 노랗게 물들면서, 바람에 떨어지는 낙엽도 보면서요. 오후 캔터베리의 모습으로, 너무 더워요. 헉헉~~ 올 2011년 여름에도 26도까지 올라간 적이 손.. 2011. 9. 30.
말 못하는 영국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어요. 영국에서 출산을 하거나, 어린 자녀를 둔 한국 부모들은 아이들의 언어에 대한 관심이 지대합니다. 영어가 중요한 이 시대를 살아가려면, 집에서도 영어를 사용해야 할까? 아니면 한국어를 사용해야 할까? 다들 이런 고민은 할 것입니다. 그런데, 영국에서 살면서, 언어와 관련된 깜짝 놀랄 만한 사실 하나를 알게 되었어요. 영국에서 제가 본 한국 어린 아이들의 말문이 너무 늦게 트인다는 거 였어요. (제가 영국에 오기 전에 한국에서 본 5살 이하의 보통 아이들은 말을 또박또박 잘했거든요.) 6년 전에 영국에서 처음 만난 한국 어린 아이는 엄청 말이 늦었어요. 그래서 전 원래 말이 늦게 트이는 아이인가 했어요. 그런데, 이 곳에서 만난 일부 한국 아이들도 역시나 말문이 터지는 시기가 다소 느리더라고요. 미국에서 태.. 2011. 9. 29.
영국 교육 양극화 심화, 한국도 닮아가는가? 한국에서는 예전과 비교해 "개천에 용났다"라는 말이 사라질 정도로, 잘사는 집안에서 태어난 사람들이 그렇지 못한 사람들에 비해 더 좋은 대학, 직장을 갖는 비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최근 조사에 의하면 SKY대학 입학 정원 중에 상당 비율이 강남 거주, 전문직종 종사자 부모의 자녀, 과학고, 외고 출신들이라고 합니다. 전에는 대학 가는 일이 학생들의 몫이었다면, 이제는 대학을 가는 일이 가족 모두의 몫이 되어버린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니까요. 영국에서는 이미 '개천에 용났다'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영국은 부에 따른 생활, 문화, 교육 수준이 확연한 차이가 있습니다. 영국에서는 보통 귀족 집안이나 부유한 집안의 자녀들은 명문 사립 학교에 입학을 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사립 학교 시스템이 잘 되.. 2011. 9.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