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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품절녀 & 남 in UK300

한국인 부부의 영국 아파트 빈티지 인테리어 이사 오자마자 새로운 집에 대해 포스팅을 하려고 마음을 먹긴 했는데, 정신없이 바쁘다 보니 삼개월이 지난 10월 마지막 날에 드디어 하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신랑을 학교에 보내놓고 혼자 집에 있는데 잡 생각이 자꾸 나니 기분이 안 좋더라고요. 오래간 만에 파란 하늘을 보니 대청소가 하고 싶어졌습니다. 밀린 빨래를 돌리고, 청소를 하다가 집 소개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문득 난 것이지요. 사실 뭐 특별할게 없지만 '영국식 아파트라 불리는 플랏(Flat)' 은 어떻게 생겼는지 한 번 보실래요? 한국과는 무엇이 다른지 비교하면서 보시면 더 재미있지 않을까 싶어요. 참, 오늘 포스팅은 누구보다 더 저희 부모님들께서 가장 좋아하실지 모르겠습니다. 자식들이 어찌 사는지 무척 궁금해하시거든요. 하나 더 알려드리면요, 저.. 2012. 10. 31.
유엔병 걸린 한국 젊은이들, 무엇이 문제인가 과거와는 달리, 요즘 한국 젊은이들은 좁은 한국에서만 살기 보다는 해외에서 직장을 잡고 살고 싶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전보다는 훨씬 해외 출입을 쉽게 할 수 있는 환경에다가, 유학 및 어학연수, 유럽 여행등을 경험해 본 젊은이들이 크게 늘어난 탓이기도 하지요. 요즘 영국 대학에 입학하는 (예정인) 학생들을 보면, 선호하는 학과가 딱 정해져 있습니다. 특히 문과인 경우에는 법, 경제, 경영 (MBA), 정치학 (국제 관계, 개발학) 쪽으로 크게 몰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데, 정말 흥미로운 사실이 있어요. 이들에게 "왜 정치학 (국제 관계 & 개발학) 혹은 경제학을 하려고 하냐??" 고 물으면.... 많은 학생들이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유엔(국제 기구) 에 들어가서 일하고 싶어요.~~ 사실 저 역시도 .. 2012. 10. 28.
집안일 잘하는 남편, 아내에게 욱해 던진 말 저희 부부는 결혼해서부터 지금까지 집안일을 함께 분담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운이 좋게도 신랑이 일부 가부장적인 남자들하고는 다르게 사고가 참 개방적이고 유연합니다. 예를 들면, "내가 싫어하는 일은 남도 싫어한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어, 저에게 자신이 하기 싫은 일을 강요하지 않습니다. 또한 "가사 및 양육은 여자만 해야한다"는 그런 개념도 없어서 아내인 제 입장에서는 정말 편합니다. 보통 부부싸움을 하는 이유 중 하나가 남편이 가부장적으로 남녀의 역할을 극명하게 구분 지으면서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특히 맞벌이를 하는 부부라면 더욱 가사일은 분담을 해야하는데, 그런 남편들은 온갖 생색을 내면서 가사를 가끔 도와주지요. 하긴 생색을 내면서도 잘 도와주기라도 하면 좋겠지요?? 다행히도 울 신랑은 가사를 잘.. 2012. 10. 22.
영어 얼마나 공부했냐는 영국인의 질문, 난감 오늘은 영국인으로부터 들었던 참으로 난감한 질문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너는 영어를 공부한지 얼마나 되었니? 이런 질문 싫다구~~ (출처: Google Image ) 이런 질문을 받으면, 갑자기 머리가 백지화가 되는 것 같습니다. 내가 영어를 언제부터 공부했지?? 으음..... 약 15년 정도 되었나?? 그렇게 대충 얼버무리며 대답을 하고 나면 갑자기 나 자신이 창피해 집니다. 솔직히 영어를 15년 넘게 배웠지만, 배운 시간에 비하면 아직도 영어를 크게 잘하지 못하니까요.ㅎㅎ 그래서 전 이런 질문이 참 듣기 거북합니다. 그런데, 주변 한국인 언니가 이에 대해 이렇게 답을 하면 어떨까 하더라고요. 자신은 이렇게 대처한다고요. 나는 한국에서 단지 입시를 위한 영어 공부만 했어. 비로소 난 영국에 와서.. 2012. 10.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