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품절녀 & 남 in UK300 절대 포기 못하는 여름 해외 휴가, 아내의 꼼수 여러분 중에는 이미 여름 휴가를 다녀오신 분들, 현재 휴가 중이시거나 앞으로 떠날 예정이신 분들 혹은 한산할 때 가고 싶어서 휴가를 뒤로 미루신 분들, 아쉽게도 여러가지 사정 상 여름 휴가를 포기하신 분들까지 계실 텐데요, 저희 부부 역시도 개인적인 사정으로 결혼한 지 5년이 넘어 가지만 제대로된 여름 휴가를 떠나본 적이 없습니다. 약 3년 간 제 블로그를 꾸준히 찾아 주신 분들은 잘 아실 텐데요, 항상 여행 계획만 세웠다가 번번히 포기해야 하는 일이 많았답니다. 일부 방문객님들은 항상 그런 저에게 응원의 댓글들을 남겨 주셔서 그나마 위로가 되었지요. 올해 역시 기필코 유럽으로 여름 휴가를 가리라 마음 먹고 신랑에게 매일같이 "우리 올 여름에는 휴가 가는거지?" 이렇게 입버릇처럼 말했어요. 신랑도 올해에.. 2013. 8. 19. 부모가 모르는 해외 영어 캠프의 불편한 진실 얼마 전에 한국 분을 만났습니다. 그 분의 아이가 한국 나이로 중 2로, 영국에 온 지 몇 달 안 되었지요. 길고 긴 여름 방학동안 집에서 심심해 하는 딸을 집 근처의 어학원에서 주최하는 영어 캠프에 보냈다고 합니다. 캠프는 오전(영어 수업)/ 오후(소셜 활동)로 이루어졌고요. 현지에 있는 아이들은 부모님이 픽업을 하는 형태이고요, (Day camp) 외국에서 온 아이들은 함께 생활을 하는 것이었지요. 캠프 첫 날, 딸이 집에 오자마자 이런 말을 하더랍니다. 엄마, 한국 애들은 딱 알아 보겠어. 오자마자 자기들끼리 남 흉보고 있더라. "저 선생님은 이상하다. 저 (한국) 애는 이상하니까 놀지 말아라~~ 등등" 우리 반 영국 애들은 친구들 욕 잘 안하던데... 그 곳에 온 한국 아이들(초 5~ 중2)은 3.. 2013. 8. 17. 일본 대학생들이 갖는 비관적인 자국의 미래 안녕하세요? 영국품절남입니다. 오늘이 광복절인데요, 영국에 있다 보니 그런 것을 느낄 틈이 없습니다. 제 개인적인 일이 바쁘기도 하고요. 그래도 광복절 관련 포스팅거리를 찾다가, 제가 영국에서 만난 일본 대학생들의 자국(自國)의식에 대해서 한 번 적어 보려고 합니다. 제가 재작년부터 작년까지 켄트대학 캠퍼스 초입에 위치한 일본인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친 적이 있었습니다. 아울러 대학에서 지난 학기까지 일본 사회 관련 과목의 Tutor도 맡았지요. 학교 자체도 일본인 교환학생들이 많이 오는 편이라, 일본 학생들과 만나서 이야기 해 볼 기회가 많았습니다. "이들과 대화를 나누어 보면서 느낀 점은, 제가 10여년 전, 일본 교환학생으로 갔을 때 만났던 학생들이나 석사 시절에 만났던 일본인 유학생들과 사뭇 다르.. 2013. 8. 15. 영국에서 본 한국 대학 계절 학기 제도, 불공평 무더위 때문에 한국에서는 어린 학생들의 개학을 늦춘다는 뉴스도 나오고 있는데요, 대학생들은 한창 여름 방학을 보내고 있지요. 포털 사이트 인기 검색어에 수강 신청이라는 문구가 계속 올라오는 것을 보니, 계절학기도 끝이 나고 현재 9월 학기 수강 신청 중인 것 같습니다. 반면, 계절 학기가 따로 없는 영국 대학들은 재시험 기간 중입니다. 한국과는 다른 학제를 가진 영국 대학은 시험 성적이 통과 (최저 점수: Pass - 40점)가 안 되면 시험을 다시 치러야 하지요. 아침 일찍 출근 길에 보니, 재시험을 쳐야 하는 학생들이 시험 공부를 하고 있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현지 학생들은 시험 날짜에 맞춰서 당일 날 학교에 오면 되지만, 일부 해외 유학생들의 경우에는 아예 성적이 좋지 않으면 귀국을 미루거나, 혹은.. 2013. 8. 13. 이전 1 ··· 28 29 30 31 32 33 34 ··· 7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