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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품절녀 & 남 in UK/이슈가 되는 발칙한 주제들131

해외에서 본 동양인의 음식 싹쓸이, 도 지나쳐 저는 화요일마다 교회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오전에 엄마와 아이들이 모이는 놀이 그룹인데요, 그 곳에서 아이들에게 간식을 주고, 엄마들에게 차 서비스를 하는 일을 맡고 있지요. 대부분이 영국 및 유럽 출신의 엄마들이고요, 종종 아시아 출신도 있습니다. 보통 이 곳에서는 아이 당 입장료 1파운드 (1800원) 만 내면, 약 3시간 동안 다양한 놀이를 할 수 있습니다. 이를 테면, 아이들은 징난감을 가지고 놀거나, 미술, 요리 등 액티비티를 하기도 하고요, 또한 동화책을 읽어 주는 시간도 있습니다. 그 시간에는 쥬스, 과일, 비스킷 등 간식 타임도 있고요. 엄마들에게도 역시 차(커피)와 비스킷이 제공되지요. 어느 날 자원봉사를 하는 영국 할아버지가 저에게 웃으면서 조용히 이렇게 말을 하는 거에요. 저.. 2013. 4. 4.
한국 학생들이 해외로 나가는 씁쓸한 이유 최근 몇 년 사이에 영국 대학에 입학한 한국 학생들을 보면, 국제 학교를 졸업한 비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겁니다. 또한 이른 조기 유학이 아니더라도, 외고 혹은 일반고를 다니다가 도중에 영국행을 선택한 유학생들도 꽤 많고요. 게다가 최근에 자녀의 외국인 학교 부정 입학과 관련되어 노현정, 박상아가 검찰 소환 예정이라는 기사도 있었듯이, 외국인 학교 부정 입학 사례는 어제 오늘 일은 아니지요. 특히 요즘 일부 부모들 사이에서는 국제 중학교 입학에 관심이 온통 집중되어 있다고 하네요. 그렇다면... 도대체 왜 부모 및 학생들은 국내보다 "외국 교육"을 선호하는 것일까요? 먼저, 제가 영국에 온 한국 학생들에게 들었던 말들을 통해 어느 정도는 짐작이 갑니다. 왜 영국으로 공부하러 왔니? Oxford Uni.. 2013. 2. 24.
한국 여자들이 일단 사고보는 영국 도자기 그릇 영국에 오는 30대 이상의 한국 여자들은 대부분 영국 도자기 브랜들의 접시, 티 세트 등을 사려고 혈안이 되어 있는 것을 봅니다. 특히 일부 아줌마들의 경우에는 좀 더 저렴하게 구입하기 위해 아울렛을 찾아 다니거나, 여름 혹은 겨울 세일 기간에 대량의 그릇들을 한꺼번에 사기도 한다고 해요. 제 주변에서도 보면, 영국에 방문하는 한국 아줌마들 중에 그릇을 한 개라도 사가지 않는 경우는 별로 없더라고요. 하긴 한국에서도 영국 도자기 그릇들을 사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여기에서 안 사고 베길 수 있을까요? 한국보다 훨씬 더 좋은 상품들을 저렴하게 살 수도 있는데 말이지요. 물론 저처럼 그릇 등에 별로 관심이 없는 사람도 분명 있을 거에요. 저는 아직 명품 브랜드의 그릇들을 살 수 있는 형편이 안 되기 때문에 그.. 2013. 2. 18.
영국 철도 민영화 20주년이 주는 시사점 안녕하세요? 영국품절남입니다. 지난 8월 말에 한국에 잠깐 들어갔다가 작은 아버지를 만났는데요, 대뜸 하시는 말씀은 이랬습니다. 런던은 왜 이리 교통비가 비싸냐? 작년에 작은 아버지 딸, 사촌 동생이 런던 올림픽을 보기 위해 런던을 다녀 갔거든요. 저는 웃으면서 정작 그 곳에 사는 사람들은 이런 저런 방법으로 싸게 다닐 수도 있다고 대답은 했습니다만, 제가 생각해도 영국의 교통비는 턱없이 비싸기만 합니다. 이런 이유에서인지는 몰라도, 유럽 여행 패키지를 보면, 런던은 아주 짧은 일정이 대부분이고, 유럽 여행 계획을 짜는 한국인들도 런던에서는 별로 머물지 못하고 주변 유럽국가로 이동하는 경우가 큰 것 같습니다. 영국인들조차도 비싼 교통비 (항공, 기차, 버스 등)로 인해 국내 여행보다는 오히려 교통비가 저.. 2013. 1.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