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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품절녀 & 남 in UK/유학생 남편 둔 아내의 일기79

해외에서 혼자 사는 삶, 이렇게 팍팍할 줄이야 현재 저는 영국에서 혼자 지내고 있습니다. 신랑이 한국에 간지는 이제 3주가 지났고요. 처음에는 혼자만의 생활이 너무 편하고 자유로웠습니다. 일어나고 싶을 때 일어나고, 먹고 싶을 때 먹고~ 남의 간섭없이 오래간 만에 혼자 지내는 삶이 어찌나 재미있던지요. 친하게 지내는 여자들끼리 모여 맛있는 음식을 해 먹으며 파티를 하기도 하고요, 저번 주에는 여자 둘이서 멀리 여행을 다녀 오기도 했답니다. 가끔씩 친구들과 시간이 맞으면 야밤에 펍 혹은 카페에서 번개 모임을 하면서 시원한 맥주나 맛있는 차를 마시기도 하지요. 완전 싱글로 돌아간 것 같은 착각에 빠질 때도 있어요. 나 자유부인이에요. ~~ (출처: Google Image) 그런데,, 시간이 점점 흐를수록 혼자 지내는 삶이 그리 행복하지만은 않다는 것을 .. 2012. 9. 7.
혼자 잘 사는 아내, 서운한 남편의 말에 감동 저는 현재 영국에서 혼자 지내고 있습니다. 신랑이 잠시 한국에 가 있거든요. 아줌마들은 다들 아시겠지만, 신랑이 없으니깐 사실 생활이 좀 편하긴 합니다. 내가 일어나고 싶을 때 일어나서 먹고 싶을 때 밥 먹고, 그 많은 시간을 오로지 저를 위해서만 쓸 수 있으니까요. 하긴, 신랑과 살 때에도 딱히 제약은 없었지만요. 그래도 신랑이 옆에 있고 없고 차이가 이렇게 클 줄은 정말 몰랐답니다. 올해에는 제가 너무 바쁘게 살아서 신랑이 없는 한달 동안만은 잠시 저에게 휴식을 선물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전 요즘 아주 단순한 생활을 하고 있어요. 영국에는 아침 저녁으로 가을 바람이 선선하게 부는 산책하기 딱 좋은 가을이 왔어요. 잠시 정원을 산책 하기도 하고, 그 동안 하지 못했던 독서도 하고, 그렇게 재미있다고 .. 2012. 8. 25.
런던 올림픽 현지 방송 센터 현장, 직접 가보니 어제는 런던 올림픽 중계 및 방송을 위해 전 세계 각지에서 온 방송사가 모여 있는 International Broadcast Centre (IBC)에 다녀왔습니다. 제가 이 곳을 왜 갔다 왔는지 궁금하시지요?? 약 한 두 달 전쯤에 SBS 라디오 담당 PD 분에게서 올림픽 기획 코너 출연 요청이 있었거든요. 바로 “굿모닝 런던” 이라는 SBS 러브 FM (103.5) 아침 8시 30분에 방송되고 있는 올림픽 특집이에요. 녹화 방송 날짜가 바로 어제였습니다. 런던의 변덕스러운 날씨와 도로 사정으로 인해 녹화 장소인 IBC까지 가는 것이 무척 힘이 들었습니다. 신문을 통해서만 알고 있었는데, 실제로 올림픽 관련 건물에 접근하기까지 경비가 무척 삼엄하더라고요. 미디어 센터는 아예 pass ticket이 없으면.. 2012. 7. 30.
영국 이사하는 순간, 부부싸움 대판나는 이유 저희 부부는 영국에서 첫 신혼 집이었던 곳을 떠나 최근에 다른 곳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다들 이사한 경험이 있으셔서 잘 아시겠지만, 이사를 하게 되면, 처리해야 할 일들이 참 많잖아요. 그 중에서도 제가 보기에는 외국인으로서 정말 하기 싫고 꺼리게 되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공과금 주소지 변경 및 관련한 처리 업무" 인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는 이사한 후 주소지 변경 및 이전 집 공과금 처리 등등이 쉬운 일 중에 하나였는데, 역시 해외에서는 이런 소소한 일들도 왜 이리 어렵고 힘들게만 느껴지는 건지요. 보통 영국에서 집을 렌트하면 할 것들이 바로 이와 같습니다. 가스, 전기, 수도 (상/하수도), 인터넷, TV 라이센스, 시티 카운실 텍스 등등 이런 업무들을 처리하다보면, 일부 한국인 부부 사이에서는 .. 2012. 7.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