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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품절녀 & 남 in UK/유학생 남편 둔 아내의 일기79

한국인 부부의 영국 아파트 빈티지 인테리어 이사 오자마자 새로운 집에 대해 포스팅을 하려고 마음을 먹긴 했는데, 정신없이 바쁘다 보니 삼개월이 지난 10월 마지막 날에 드디어 하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신랑을 학교에 보내놓고 혼자 집에 있는데 잡 생각이 자꾸 나니 기분이 안 좋더라고요. 오래간 만에 파란 하늘을 보니 대청소가 하고 싶어졌습니다. 밀린 빨래를 돌리고, 청소를 하다가 집 소개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문득 난 것이지요. 사실 뭐 특별할게 없지만 '영국식 아파트라 불리는 플랏(Flat)' 은 어떻게 생겼는지 한 번 보실래요? 한국과는 무엇이 다른지 비교하면서 보시면 더 재미있지 않을까 싶어요. 참, 오늘 포스팅은 누구보다 더 저희 부모님들께서 가장 좋아하실지 모르겠습니다. 자식들이 어찌 사는지 무척 궁금해하시거든요. 하나 더 알려드리면요, 저.. 2012. 10. 31.
집안일 잘하는 남편, 아내에게 욱해 던진 말 저희 부부는 결혼해서부터 지금까지 집안일을 함께 분담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운이 좋게도 신랑이 일부 가부장적인 남자들하고는 다르게 사고가 참 개방적이고 유연합니다. 예를 들면, "내가 싫어하는 일은 남도 싫어한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어, 저에게 자신이 하기 싫은 일을 강요하지 않습니다. 또한 "가사 및 양육은 여자만 해야한다"는 그런 개념도 없어서 아내인 제 입장에서는 정말 편합니다. 보통 부부싸움을 하는 이유 중 하나가 남편이 가부장적으로 남녀의 역할을 극명하게 구분 지으면서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특히 맞벌이를 하는 부부라면 더욱 가사일은 분담을 해야하는데, 그런 남편들은 온갖 생색을 내면서 가사를 가끔 도와주지요. 하긴 생색을 내면서도 잘 도와주기라도 하면 좋겠지요?? 다행히도 울 신랑은 가사를 잘.. 2012. 10. 22.
털 고민 많은 한국인, 영국 오니 근심 사라져 한국에 살 때에는 잘 몰랐는데, 영국에 와서는 우리와 신체 조건이 상당히 다른 외국인들을 보면서 깜짝 놀랄 때가 많습니다. 이미 포스팅을 한 바 있듯이, 서양 여자들의 가슴 사이즈에 부럽기도 하고 놀랍기도 하지요. 오늘은 "털"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저는 여자이지만 털이 좀 많은 편이라서 그런지 털에 좀 민감한 편 입니다. 그래서 이미 영국에 오기 전에 겨드랑이는 영구 제모를 했답니다. 어찌나 편한지요. 다만 여름 철에 땀이 좀 더 많이 나는 것이 좀 단점이긴 하지만, 영국 여름은 기온과 습도가 낮아 땀을 흘릴 일이 별로 없습니다. 좀 아쉬운 것은 종아리 털도 레이저 제모를 하고 싶었으나, 가격이 너무 비싸서 포기해야만 했지요. 그 대신 괜찮은 제모기를 사서 영국에 왔어요. (출처: Goo.. 2012. 10. 17.
해외 살다 귀국, 한국 처한 현실에 마음 무거워 안녕하세요? 영국품절남입니다. 제가 약 한달 조금 넘는 일정으로 한국을 다녀왔습니다. 다행히 학교로부터 연구비를 지원받아 한국을 갈 수 있었습니다. 사실 요즘은 한국 논문이나 자료들도 거의 인터넷을 통해서 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한국행은 인터뷰가 목적이었고, 제가 만나고자 했던 대부분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무척 만족스러웠습니다. 특히 반가운 얼굴들을 약 3년 만에 만날 수 있었으며, 변화된 한국 모습을 관찰할 수 있어 더욱 나름대로의 의미가 있었네요. 오늘은 제가 한국에서 느낀 점을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1. 스마트폰 한국은 스마트폰 사용자가 2000만명 이상이라는 기사를 읽기는 했지만, 한국에 가서야 그 사실을 실감했습니다. 특히 지하철을 탔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마트폰을.. 2012. 9.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