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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하자마자 외친 한마디에 주위 반응이 오늘은 두달 전에 있었던 제 출산기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마치 남자들이 모이면 군대 이야기를 하는 것처럼 여자들은 출산기를 나누는 것 같습니다. 사실 출산 임박인 산모들은 좀처럼 잠을 이루기가 쉽지 않습니다. 배는 곧 터질 것처럼 부푼 데다가 언제 출산 조짐이 있을지 노심초사거든요. 저 역시도 매일 새벽까지 잠을 이루지 못하고 남들이 써 놓은 출산기를 읽으면서 마음을 안정시키려고 노력했답니다. 그런데 참 신기한 것이 출산기가 똑같은 사람은 하나도 없더라고요. 다들 어쩜 그리 다르고 구구절절 사연들이 많은지요. 그럼 저의 솔직한 출산기를 들려 드릴게요. (출처: Google Image) 저는 하루라도 일찍 출산을 하고 싶었지만, 출산 당일까지도 아무런 진통 없이 아주 고요하기만 했어요. 신랑은 운동.. 2015. 1. 14.
과한 대학 학점 퍼주기, 미국도 마찬가지 안녕하세요? 영국품절남입니다. 지난 주였나요? 제가 상대평가와 절대평가 중 어느 방식이 옳을까에 대해서 포스팅한 적이 있습니다. 모 대학의 학내 문제에 제 경험을 되짚어 보며 작성한 글이었습니다. 그 글을 쓴 후, 그 대학의 학생인 분이 비밀 댓글로 현재 해당 대학의 학생으로서 겪는 어려움과 학내 문제의 본질에 대해서 설명해 줬습니다. 다시 한 번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대학에 입학기도 훨씬 전인 1993년, "부끄러운 A학점보다 정직한 B학점이 낫다 (박광철 著)" 라는 책이 출간된 적이 있습니다. 아버지가 아들에게 주는 지혜와 조언을 여러 주제별로 모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약 20년이 지난 현재, 과연 제가 아이에게 이 말을 떳떳하게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 2015. 1. 10.
자는 모습만 이쁘다는 두달된 내 딸입니다. 벌써 우리 아미가 태어난지 두달이 넘었어요. 시간이 정말 빨리 간다 싶을 정도로 정신이 없습니다. 가끔은 9개월로 접어드는 조카를 보면서 '우리 아미도 저만했으면...' 하다가도 산후 조리원에 있을 때의 갓낳은 아미의 모습이 그립기도 하는 등 하루에도 제 마음은 변화무쌍하답니다. 생후 3주 정도된 아미 이때까지만 해도 "귀엽다, 이쁘다" 라는 말만 들었는데... 한달이 지나면서 아미는 포동포동 살이 찌고, 울음소리는 더 커지고 이제 성질(?)까지 부리는 등 다소 당황스러운데요, 아기를 보면 대부분 나오는 말이 "귀엽다, 이쁘다" 지만 우리 아미에게는 그런 말보다는... "눈이 똘망똘망해요. 눈을 왜 부릅뜨죠? 눈빛이 살아있어요." "목을 벌써 가누네요. 목에 힘이 있어요." "칼 있수마~ 카리스마가 있어.. 2015. 1. 8.
두달된 아이 통해 얻은 새해의 깨달음 안녕하세요? 품절남입니다. 지난 번에 제가 올린 글 – 대학학점 상대평가, 과연 적절할까? – 에 생각 밖에 많은 분들이 댓글을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침 외국어대학에서 이와 관련해서 학내 이슈가 되었기 때문이겠지요. 게다가 외국어대학교 학생 분이 비밀댓글로 이 문제에 대해서 설명해 줘서 고마웠습니다. 오히려 공개해서 문제점 인식을 공유했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는 했습니다. 그 분의 지적대로 과목 성격에 따라 평가방법도 달라져야겠지만, 그에 못지 않게 학사행정의 절차 역시 투명하고 예측 가능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오늘은 2015년 새해 첫 며칠을 보내며 느꼈던 감상에 대해서 간단히 적어보려고 합니다. 지난 2014년의 마지막 주의 첫 3일이 (12/29~31일)까지 성적 정정기간이었습니다. 채.. 2015. 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