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K1202 대학 알바 풍토까지 바꾼 영국 높은 실업률 안녕하세요? 영국품절남입니다. 한국은 장마와 찜통더위로 고생하신다고 들었습니다. 제가 사는 영국도 거의 7년 만에 꽤 더운 여름이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다행히 영국은 습도가 높지 않아 그늘에만 가도 조금 시원한 편이라, 한국에서 더위로 고생하실 분들을 생각하면 불평거리도 되지 않을 듯 합니다. 이번 여름 방학 동안 저희 부부는 학교에서 간단한 기숙사 청소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습니다. 품절녀님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6시간을, 저는 논문 마무리 관계로 오후 1시까지만 일을 합니다. 사실 쉬는 시간도 충분하기 때문에 딱히 힘들지는 않습니다. 2년 전, 여름에도 했던 일이라 딱히 고생된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막상 한 달 정도 이 일을 하다 보니 2년 전과 두 가지 면에 다릅니다. 앞서 .. 2013. 7. 16. 한국 여름 대세인 빙수, 영국에는 없다니 이제서야 영국에는 무더운 여름이 찾아 왔습니다. 춥다가 갑자기 더워지니 언제 추웠나 싶을 정도로 더운 날씨를 적응하는 것이 참 힘듭니다. 특히 열이 많은 울 신랑은 밤에 도통 잠을 못 이룹니다. 하는 수 없이 저희 부부는 떨어져서 자고 있습니다. 저는 침실에서, 신랑은 거실 소파에서요. 신랑 체온이 좀 높은 편이라 옆에 있는 저도 덩달아 잠이 들기 힘들거든요. 요즘 제 입에서는 "왜 이리 더운거야?" 하며 불평이 나옵니다. 그런 저를 보면서 참 간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언제는 영국 여름이 왜 이리 춥나면서 더운 여름 좀 왔으면 좋겠다고 노래를 불렀던 때는 전혀 기억을 하지 못하고 있으니까요. 참, 제가 주변에서 본 바 현지인이 "덥다" 라는 단어를 두 가지로 나눠서 쓰는 것 같습니다. 조금 더울 때에는.. 2013. 7. 15. 초복 맞아 신랑표 닭 요리 상차림, 이런게 행복 저희 부부는 오늘이 초복인 줄은 전혀 모르고, 그저 닭 한마리를 사가지고 와서 "어떻게 먹을까?" 레서피를 찾다가 그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요, 아마도 많은 분들이 초복을 맞이하여 삼계탕 등을 드시리라 생각됩니다. 특별한 닭 요리가 먹고 싶다는 저의 요구에 신랑은 "닭무침"과 "닭곰탕"을 만들어 주겠다고 했습니다. 아시는 분들도 많으실텐데요, 남대문 시장에 위치한 "부원면옥" 이라는 곳이 저희 부부의 단골 맛집입니다. 그 곳의 물냉면과 함께 일품인 매콤하고 쫄깃한 닭무침이 예술인데요, 제가 종종 닭무침이 먹고 싶다고 몇 번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데, 그것을 신랑이 기억하고 있었나 봅니다. ㅎㅎ 전에도 소개했던 신랑의 현란한 닭 손질이 시작되었습니다. 껍질 벗은 닭 한마리~ 1. 이제 손질된 닭과 함께 육수.. 2013. 7. 13. 영국인 할머니와의 짧지만 유쾌한 한국어 대화 저는 매주 영국 할머니와 만나서 한국어 한마디를 알려드리고 있습니다. 제가 전에 이미 포스팅을 한 바 있는데요, 저는 우연한 기회에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하시는 할머니를 만나게 되었답니다. 제 글을 읽으신 독자 한 분은 저에게 한국어 교재를 보내주고 싶다고 하셨는데요, 기꺼이 소중한 마음만 받기로 했습니다. 물론 제 수중에 한국어 교재는 없었지만, 할머니와 좀 더 이야기를 나눠 본 후에 한국어 교재 및 수업 내용을 정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관련 글 --> 사돈 위해 한국어 배우는 영국 시어머니, 감동 오늘은 할머니와의 만남 약 두 달을 넘긴 이 시점에서, 한국어 수업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잠시 알려드려 볼까 합니다. 첫 날은 그저 워밍업이라고 생각하고 신랑이 추천해 준 유튜브 동영상 하나의 .. 2013. 7. 12. 이전 1 ··· 66 67 68 69 70 71 72 ··· 30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