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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K1202

한국 가려고 한글을 독학한 영국인, 기특해 오늘은 "한글을 독학한 영국인"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 드릴게요. 제가 친하게 지내는 한국인 석사생은 현재 한국에 관심 많은 영국인 대학원생과 언어 교환을 하고 있습니다. 특이하게도 그 영국인 학생은 박사 과정 마지막 학기로 조만간 박사가 될 예정인데,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에 잠시 한국으로 영어 강사를 하러 갈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하네요. 그가 한국어를 배우기로 선택한 이유도 특이합니다. 원래 동양 문화에 관심이 있어, 어떤 언어를 배우는게 좋을지 선택하는 과정에서 까다로운 한자를 공부해야 하는 중국/일본어를 제외하고보니, 한국어가 낫겠다 싶었다고 하더군요. (출처: Google Image) 아무튼 그 영국인은 문법 책 한권을 구입해서 혼자 독학으로 초중급 한글 문법을 2년간 마스터했다고 합니다. 어느.. 2012. 10. 26.
한국 대학과 사뭇 다른 영국 대학 생활 세가지 저는 한국에서 학부를 졸업했기 때문에 영국 학부 생활에 대해서 궁금한 것이 좀 많았는데요, 이 곳에서 만난 한국인 대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게 되면서 "영국 대학 생활"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제가 듣고 본 한국과는 다른 영국 대학 생활에 대해서 이야기 해드리겠습니다. 앞으로 영국 대학에 진학하려고 하는 학생들이나, 영국에 대해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 같군요. 오늘은 1탄: 한국에는 있는데 영국 대학에는 있기 없기?? 먼저, 한국과 다르게 영국 학기는 가을 (9월말 ~ 10월 초)에 시작됩니다. 이번에 영국 대학에 입학한 신입생들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알게된 사실이 있어요. 한국과는 참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그럼, 간단하게 세 가지 정도만 비교해 .. 2012. 10. 25.
영국 가을 날씨의 별미, 신랑표 콩나물 해장국 안녕하세요? 영국품절남입니다. 엊그제 품절녀님의 글로 인해 많은 분들께서 격려와 질책을 해 주셨는데요, 딱히 심각한 일도 아니었는데 글로 쓰다 보니 오해의 소지가 조금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요즘 제가 사는 캔터베리는 며칠 전부터 짙은 안개가 껴서 하루 종일 없어지지도 않는데, 이번 주 내내 이렇게 지속된다고 합니다. 참 영국스러운 날씨라고 생각하실 지 모르겠지만 안개가 걷히지 않는 것은 영국 사람들에게도 낯선가 봅니다. 품절녀님과 오늘 같이 자원봉사를 한 영국 아주머니는 자신도 이런 안개는 익숙하지 않는 것처럼 말했다고 합니다. 영국 날씨야 뭐 그렇다치고요... 어제 제가 논문 챕터 하나 수정을 끝내서 오늘은 머리도 식힐겸 일찍 학교에서 하산했습니다. 집 소파에 누워, 저녁은 어떤 것을 먹을까 궁리하던.. 2012. 10. 24.
영국 학교에서 비판한 수업 방식, 한국식이잖아 오늘은 제가 일하다가 느낀 "한국 교육의 현실"에 대해 이야기 해 볼까 합니다. 제가 일하고 있는 영국 학교에서는 매 주 신참 교사들을 위해 다양한 트레이닝 과정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학기마다 두 번 정도는 모든 교사에게도 트레이닝을 실시하고 있고요. 지금까지 저는 7개 코스를 들었는데 꽤 유익한 것 같습니다. 거기다가 코스 출석도 페이 지급이 되니 일석이조인 셈이지요. 지난 주 금요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진행된 교사 트레이닝 코스는 "수업 참관(Class Observation)"에 관한 것이었어요. 이 학교에서는 매 년 모든 교사들은 수업 참관을 가집니다. 다른 사람의 수업에 들어가서 조용히 참관을 하는 것이지요. 전에 제가 초등학교 시절에도 장학사들의 수업 참관이 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먼저.. 2012. 10.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