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음식260

한국인이 영국 피자 집에서 세 번 놀란 이유 영국에는 이탈리아 레스토랑이 참 많습니다. 아마 영국 펍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수의 레스토랑이 피자, 파스타를 파는 곳이 아닐까 싶습니다. 또한 이탈리아 음식이 친숙한 한국인들은 영국에 와서 가장 먼저 찾는 곳도 이탈리아 레스토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저의 경우에도 캔터베리에 오자마자 이탈리아 레스토랑을 갔었고, 한국에서 막 오신 분들도 이탈리아 레스토랑을 가자고 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저는 워낙 피자, 파스타를 좋아해서 캔터베리에 있는 이탈리아 레스토랑을 다 가봤어요. 그리고 제가 영국에 있는 이탈리아 레스토랑에서 세 번 놀랐던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일부는 놀랍지 않았을지도 모르겠지만, 저의 경우를 말하는 것이니 심한 태클은 사양합니다.) 1. 영국인들이 피자 먹는 모.. 2011. 10. 25.
영국 정육점 주인이 소꼬리 사는 한국인 보고 웃은 이유 영국은 아침 저녁으로 보일러를 켜고 싶다는 생각이 절실할 정도로 추워졌습니다. 또한 길거리의 나무는 붉게 물들어 바람에 낙엽이 우수수 휘날립니다. 몇 주 전까지만 해도 한 여름 날씨였는데 갑자기 추워지니깐 속까지 허하네요. 한국에서 먹었던 국물이 따뜻한 음식이 생각나는 거에요. 어느 날 신랑과 집으로 향하던 중 얼마 전에 집 근처에 영국 대형 슈퍼마켓 한 곳이 개장을 했어요. 이 곳은 영국에서 품질이 아주 좋다고 알려진 곳으로, 우리 집 주인 아줌마는 이 곳 고기가 제일 맛있다고 하셨지요. 그런데, 문제는 이 곳 제품은 다소 비싸다는 게 흠이에요. 저희는 뭐가 괜찮고 싼 것이 있을까? 하며 돌아다니다가 저의 매서운 눈에 포착된 것이 있으니 바로 그것은 “소꼬리 (Ox tail)" 였지요. 제가 오래 전에.. 2011. 10. 19.
영국 여자들의 홈베이킹, 맛과 정성에 반해 제가 만난 영국 아줌마들은 베이킹을 못 하는 분이 없을 정도로, 다들 파티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마도 대부분의 한국 아줌마들이 밥과 국을 만들 줄 아는 것과 별반 차이가 없겠지만요. 한국 아줌마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손님 초대 혹은 아이들 생일 파티에도 대부분 영국 아줌마들은 직접 케이크를 맛있게 구워서 장식까지 환상적으로 한다고 해요. 그런데, 제가 만난 영국 여대생들도 베이킹을 참 잘 하더라고요. 영국 여학생들 집에 초대를 받아 가보면, 항상 디저트로 케이크, 쿠키, 푸딩 등을 만들어서 내놓기도 하고, 그들은 직접 만든 케이크, 쿠키 등을 선물로 주기도 하거든요. 아마도 어릴 때부터 집에서 엄마의 베이킹을 보고 먹고 자라다 보니 자연스럽게 익혀진 것은 아닌가 생각됩니다. 또한 초등학교에서도 베이.. 2011. 10. 16.
영국 레스토랑에서 한국 김치를 만나다. 와가마마(wagamama) 는 영국에 본부를 둔 범 아시아 음식(Pan- Asian food)을 파는 레스토랑 입니다. 아마도 영국 웬만한 중소도시에는 어디나 있을법한 레스토랑 체인으로 유명합니다. (영국 내 66개 지점과 미국, 유럽, 호주, 아랍 등 분포) 그런데, 저는 영국에 산 지 횟수로 3년이 넘었지만, 이제서야 와가마마라는 곳을 처음 가보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아시아인에게는 음식평이 그리 좋지 못하거든요. 와가마마의 뜻은 일본어로 "제멋대로" 정도로 해석될 수 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메뉴의 대부분이 일본 라멘,카레, 소바 등으로 이루어져 영국 내의 일본 레스토랑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이 곳 음식을 맛 본 일본 친구들이 말하길 “일본 음식이 아니다” 라고 했을 정도로 일본 음식이라고.. 2011. 10.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