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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1218

영국 온라인 인기 검색어, 남녀간의 취침 자세 어제 BBC에서는 흥미로운 기사가 있었어요. 구글에서 올해 영국인들의 인기 검색어 리스트를 조사했는데, 거기에 꽤 오래된 용어인 "Spooning" 이라는 단어가 포함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숟가락이라는 "Spoon"에 "-ing" 가 붙어 있는 형태이지요, 저는 이번에 처음 알게 된 단어입니다. 많은 영국인들이 2013년도에 구글로 "스푸닝은 무엇인가? (What is spooning?)" 을 검색했다고 하는데요, 영국에서는 전통적으로, "cuddling" 즉, "꼭 껴안기/꼭 붙어자기" 라는 뜻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특히 스프닝이라는 단어에서도 볼 수 있듯이, 숟가락 두개를 포개 두듯이, 잠자리에서 백허그 자세, 즉 사랑하는 사람의 등에 달라붙어서 뒤에서 꼬옥 껴안아주는 자세이지.. 2013. 12. 21.
영국 겨울 대박난 크리스마스 점퍼, 유치찬란 오늘은 영국 크리스마스 만찬 (바로가기)과 마켓 구경(바로가기)에 이어, 크리스마스 복장에 대해 말씀 드릴게요. 요즘 크리스마스 마켓, 하이 스트릿 패션 매장들을 구경해 보면, 크리스마스 복장들이 눈에 많이 띄곤 합니다. 올해 영국 크리스마스에 절대 빠질 수 없는 머스트 패션 아이템인 "영국인의 겨울 유니폼이란..." "크리스마스 점퍼" "(Christmas Jumper)" (출처: mycelcbrityfashion.co.uk) 점퍼는 일명 두꺼운 니트 혹은 스웨터를 일컫는데요, 12월 크리스마스 시즌이 다가오면서 단순한 스타일보다는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펄펄~ 풍기는 (Chistmassy) 스웨터" 들이 대거 등장했어요. 작년 BBC에서도 "왜 크리스마스 점퍼가 겨울마다 유행일까?" 에 대한 기사가 나.. 2013. 12. 20.
어색한 영국인의 회식 문화, 한국이 그리워 요즘 한국이나 영국이나 연말 회식으로 다들 바쁘게 지낼 것입니다. 특히 대부분의 영국 회사들은 이번 주까지만 일을 하고 크리스마스 휴가에 들어갈 거에요. 저는 이미 이번 주부터 크리스마스 휴가지만요. 보통 12월에는 회사마다 연말 회식 겸 크리스마스 파티가 있답니다. 사실 영국 회사는 한국처럼 잦은 회식은 없지만, 친한 동료들끼리 펍에서 맥주를 마시거나 저녁을 먹긴 하지요, 다만 그 횟수는 우리에 비하면 세발의 피입니다. 제가 일하고 있는 곳을 예로 들어보자면, 올해에 공식적으로 딱 두번 직원 회식을 했습니다. 제 경험을 바탕으로 "영국인들의 회식 문화와 분위기" 에 대해 느낀 점을 적어 볼게요. (모든 영국 회사에 적용되는 것이 아님을 미리 알려 드립니다.) 1. 회식 참여는 선택 사항 제가 일하는 곳.. 2013. 12. 19.
2013년 우리말 신조어의 특징은 웃프다 한국을 떠나온 지 벌써 4년째가 되어 갑니다. 중간에 한 두 달간 방문을 한적은 있지만요. 지금으로부터 약 8년 전 영국에서 살다가 귀국했을 때에만 해도 '내가 한국을 떠났었나?' 싶을 정도로 큰 격차를 느끼지 못했었는데요. 요즘에는 제가 나이가 들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점점 한국 생활, 문화, 미디어, 언어 등등 전반적인 것들이 왜 이리 낯설게만 느껴지는지 모르겠습니다. 영국에서 오래 살고 있는 한국인들과 이야기를 나눌 때에 제가 느꼈던 참으로 답답했던 감정들을 이제는 저에게도 풍겨지지 않을까 싶답니다. 그 중에서 가장 낯설면서도 재미있는 것이 바로 "신조어 및 유행어" 입니다. 영국에서도 매년 그 해의 신조어가 생겨나고 있는데요, 올해 신조어 승자는 바로 "Selfie" 입니다. "The Oxford.. 2013. 12.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