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생활967 영국 반 친구들이 우리말로 불러준 생일축하송 오늘은 저를 울리고만 감동적인 일화에 대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제가 최근에 영국 이민 온 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분은 약 세달 전 쯤에 영국에 오셨다고 합니다. 이민을 계획하면서 가장 걱정 되었던 것은 다름아닌 "자녀가 영국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였다" 고 했는데요, 막상 영국 학교 친구들이 한류에 꽤 관심이 있어서 예상치 못한 대~환영을 해 줬다고 합니다. 전에 관련 포스팅을 한 적이 있습니다. [유럽 한류] - 한류 덕에 영국 학교에서 관심받는 한국인, 뿌듯 그런데 이번에는 영국 학교에서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그 분의 딸이 겪은 사연입니다. 영국 학교로 전학 온 지 얼마 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중학생 딸이 생일을 맞이했는데요, 반 친구들이 "한국어"로 생일축하 노래를 불러줬다고 하면서 너무.. 2013. 7. 30. 영국의 과한 칭찬 문화가 낯설고 인색한 우리들 오늘은 제가 참 인상 깊었던 "영국인들의 칭찬 문화" 에 대해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영국 학교를 보내는 한국 부모들의 공통된 말이 있습니다. 선생님에게 우리 애의 학교 생활 혹은 학업에 대해 물으면 항상 하는 말~ Brilliant, clever, Good, Excellent, smart.... 하나같이 다들 긍정적인 단어 뿐이다. 내가 보기에는 한참 모자란 것 같은데.. 영국인 교사는 잘하고 있다면서 전혀 걱정하지 말라고 한다. 과연 진짜인지 의문이 든다. 저도 영국 학교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거기서도 보면 교사들은 학생들에게 질책보다는 칭찬을 아끼지 않고 하는 것을 쉽게 봅니다. 특히 성적표의 의견란에도 - 아무리 그 학생의 성적이 좋지 않을지라도 - 부정적인 단어는 절대 쓰지 못하게 하며, 동기.. 2013. 7. 29. 카프리 정상에서 먹은 김치 볶음밥, 잊지 못해 어제 품절남님이 "이탈리아 여행에서 마신 에스프레소의 향수"에 대한 이야기를 잠깐 했었는데요. 혹시나 궁금하신 분들은 읽고 오셔도 좋습니다. ---> 이탈리아 여행 떠올리며 직접 만든 에스프레소 오늘은 그 후속편을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이른 새벽 남부 이탈리아로 떠나기 전 날 밤의 상황입니다. 자기 전에 신랑 후배가 저희에게 당부하는 말~ "내일은 새벽에 남부 이탈리아로 여행을 가야 하므로, 일찍 일어나십시요." 저희는 새벽 6시에 일어났습니다. 그런데 '이게 무슨 냄새지??' 밖에서 맛있는 냄새가 나는 겁니다. 알고보니 후배는 저희들을 위해 점심 도시락을 손수 만들고 있는 것이었지요. 바로 김치 볶음밥~ 후배는 그 당시 이탈리아에서 성악을 공부하는 학생이었는데, 자신의 몸 관리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었.. 2013. 7. 28. 이탈리아 여행 떠올리며 직접 만든 에스프레소 안녕하세요? 영국품절남입니다. 오늘은 "커피" (Coffee) 에 관한 글입니다. 저는 원래 커피를 그렇게 좋아하는 편이 아니었습니다. 2000년대 초반, 한국에 스타벅스 등 원두커피 전문점이 처음 소개된 후 커피가 엄청나게 인기를 끌게 되었습니다만, 저는 커피 자체를 찾아서 마시기 보다는 사람들 만날 때에야 한 번씩 마시는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제가 커피를 좋아하게 된 계기가 있습니다. 몇 년 전 일입니다. 석사논문을 제출한 후 시간이 조금 남아, 후배가 유학 중인 이탈리아를 여행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딱히 이탈리아에 큰 매력이 있었던 것은 아닌데, 초,중,고 후배였던 그 녀석이 "이번 기회 아니면 이탈리아 여행 못합니다, 꼭 오세요" 라고 강권하는 바람에 한 번 가게 되었지요. 로마에 살던 그 후배의.. 2013. 7. 27. 이전 1 ··· 58 59 60 61 62 63 64 ··· 24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