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국 생활965

아내 혼자 유럽여행 간다는 폭탄선언, 남편 반응 대부분의 영국인들은 7~8월에 "여름 휴가(Summer Holiday)"를 갑니다. 이들은 미리 몇 달전에 숙박, 비행기 표 등을 예약을 하지요. 영국에서는 미리 예약하면 모든 것이 싸거든요. 여름이 다가오면, 영국인들은 어디에서 여름 휴가를 보낼 것인지 서로 묻곤 합니다. 제 주변의 영국인 친구들이나 교회 분들은 다양한 형태로 여름 휴가를 즐긴다는 것을 알 수 있지요. 예를 들면, 나이 드신 분들은 보통 크루즈 여행을 하시거나, 자녀가 있는 곳에 가서 지내시기도 하고요. 가족들끼리 캠핑카를 빌려서 캠핑을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제가 아는 몇 가족들은 매년 캠핑을 다양한 지역에서 하더라고요. 또한 여름 방학동안 영국 대학생들은 다들 가족이 있는 곳으로 돌아 갑니다. 그래서 여름이면 캔터베리는 학생들이 다.. 2012. 7. 14.
한국 여자의 오빠 호칭, 동서양의 엇갈린 반응 오늘은 한국 여자들이 자주 불러대는 호칭인 "오빠"에 대해 말씀드려 볼까 합니다. 사실 저는 지금도 울 신랑에게 "오빠" 라고 합니다. 결혼 직후에 "자기야, 여보야" 등으로 닭살스러운(?) 호칭을 사용하기도 했었는데, 신랑은 저의 입에서 나오는 "오빠" 라는 호칭이 무엇보다 듣기 좋다고 하네요. 그래서 전 연애 전부터 불렀던 오빠라는 호칭을 결혼해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 주변의 친구들이나 언니들을 보면 "오빠" ,"자기", "~씨" 라고 부르며, 아이가 생기면 "~아빠" 라고 호칭이 달라지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생각해 보니, 오빠라는 말은 단순하게 "나보다 한살이라도 많은 친한 남자"에 대한 호칭이라고만 하기에는 그 이상의 의미가 내포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생활한 경험이 있는 20대 영국 여.. 2012. 7. 13.
남편따라 외국 나온 아내들의 실상, 어쩜 이래 저는 남편따라 외국 나온 아내 입니다. 그 동안 "남편따라 외국에 나온 한국 아내들에 대한 실상"에 대한 글을 몇 번 쓴 적이 있습니다. 해외에 있는 한국 아내들이 격하게 공감해 주셔서 좀 놀랐어요. 보통 한국의 미혼 혹은 기혼 여성들은 유학생 남편을 내조하면서 외국에 사는 아내들의 삶을 마냥 부러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제가 남편의 학업으로 인해 영국으로 간다고 했을 때 역시 주변의 제 친구들은 저를 부러워했답니다. 지금도 제가 한국을 방문할 때마다 주변인들을 통해 여전히 듣고 있습니다. 외국 나가서 살면, 남 눈치 및 시댁 눈치 안 보고 마음대로 편하게 랄라룰루~ 사는 줄 아나 봅니다. 거기다가 유럽 여행은 뭐 옆 동네 놀러 가듯이 가는 줄 알고요. 또한 한국 여자들이 좋아하는 명품 가방 등을 값싸게.. 2012. 7. 12.
국제 커플의 언어를 보는 또 다른 시선, 불편한가? 제가 전에 "국제 결혼한 부부의 언어, 왜 꼭 영어인가"라는 제목으로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여느 글처럼 호응을 해 주시기도 했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는 댓글도 있었습니다. 일부는 제 글의 요지를 오해하셨는지,당연히 만국 공용어인 영어만을 쓰는 게 맞다고 하시더군요. 저 역시 영어권 국가에서 살고 있으므로, 영어의 중요성은 한국에 있는 어느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으며 절실하게 필요하다는 것도 매일 느끼며 살고 있어요. 안 보신 분들을 위해 --> 국제 결혼한 부부의 언어, 왜 꼭 영어인가? 이 글은 국제 결혼한 부부들이 자녀의 언어 교육에는 관심을 가지면서 정작 가장 가까운 부부간의 언어에 대한 고민이 별로 없다는 사실과 함께 영어 사용만이 당연한것처럼 여기는 현실의 상황이 제 삼자가 보기에 다소 이.. 2012. 7.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