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생활965 영국과 비교되는 한국 노부부의 삶, 안타까워 제가 사는 영국 시골에는 젊은 현지인들보다는 나이가 지긋하신 분들의 비율이 훨씬 높습니다. 주변 친구에게 들어보니, 제가 사는 이 작은 도시도 실제로 거주하는 현지인(Resident) 수는 약 만명 밖에는 되지 않으며, 3 만명 이상이 유동 인구와 학생들이라고 합니다. 캔터베리는 작지만, 학교들이 제법 많아 현지 및 외국 젊은이의 비율이 꽤 높거든요. 또한 캔터베리에서 일을 하는 사람들 중에도 이 곳 집값이 꽤 비싸므로 대부분 주변의 싼 지역에서 살면서 통근을 하곤 합니다. 따라서 백인 비율이 95% 이상인 이 곳의 거주민들은 경제적으로 넉넉한 중장년/ 노년층로 이루어졌다고 보시면 됩니다. 사실 교회, 백화점, 카페, 공공 도서관 등에만 가 봐도 대부분이 나이 지긋하신 분들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2012. 10. 4. 명절에 손하나 까닥 안하는 남자가 된 기분, 어색 안녕하세요? 영국 품절남입니다. 고국에 계신 동포 여러분. 추석 연휴 잘 보내셨어요? 회사에 따라서는 오늘까지 쉬시는 분들도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영국 캔터베리에 온 이후 세 번째로 맞는 추석인데요. 지난 두 번의 추석은 굉장히 바쁘게 지냈었습니다. 일단 첫 해의 추석은 품절녀님이 한국에 잠깐 들어가셨던 관계로 굉장히 허전했었습니다. 한국인 친구들과 함께 추석 음식을 만들기로 했는데요, 공교롭게도 다들 바쁜 일들이 생기는 바람에 저 혼자 하루 종일 음식 장만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두 번째 추석 (작년) 때에는 저희 집에서 많은 한국인 친구들이 모여 추석을 즐겼습니다. 품절녀님이 있다 보니 같이 음식 준비를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저는 겉절이 김치까지 담그느라 정신 없이 준비를 했었네요. 다 같이 음식을.. 2012. 10. 3. 영국에서 귀가 따갑도록 듣는 강남 스타일, 웬일 어제 10월 1일은 싸이에게 의미가 있는 날이었다고 합니다. 쌍둥이 딸들의 생일인 동시에, 영국 싱글 차트에서 당당히 1위를 거머쥔 날이기 때문이에요. 저번 주 내내 영국 차트에서 싸이의 강남 스타일이 1등을 유지하더니만, 추석 연휴인 9월 30일 BBC 1 Offical Chart 에서 1위를 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싸이 일등 ~~ 보기만 해도 자랑스러워요. (출처: BBC) 그래서 인지, 어제 BBC 뉴스에서도 싸이의 강남 스타일 인기몰이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필리핀 등 전 세계에서 강남 스타일을 따라하는 사람들의 플래시 몹이 대단하다고 소개를 했습니다. 필리핀 세부의 한 감옥에서 강남 스타일 플래시 몹 (출처: BBC) 어제 수업이 있어서 아침 일찍 출근을 하는 길이었어요. 그런데, 길가에서 어.. 2012. 10. 2. 영국 시골 축제에서 본 낯익은 한국 추석 풍경 한국은 금요일 저녁부터 추석 귀경길이 시작되었다지요. 저는 시댁, 친정 부모님께 안부 전화를 드렸는데, 추석 맞이 음식을 장만하고 계신다고 하시네요. 부모님과의 전화 통화 내내 비록 몸은 영국에 있지만, 마음만은 한국으로 이미 간 것 같은 착각을 할 정도로 한국의 추석 풍경이 머리에 그려졌습니다. 한국인도 별로 없는 영국 시골은 아주 조용합니다. 물론 금요일에 잠시 런던 한인타운에 갈 일이 있었는데 역시 그 곳은 작은 한국이더군요. 한인 대형 마트에는 추석 음식 장만을 위해 많은 한국인들이 장을 한창 보고 있었습니다. 저는 송편이라도 먹고 싶어 ㅇㅇ 떡집에 갔더니, 이미 송편은 다 팔렸더군요. 아쉬운 마음을 뒤로한채 양념 고기만 사가지고 왔답니다. 그런데, 저는 영국 시골 축제를 보다가 문득 추석을 준비.. 2012. 9. 30. 이전 1 ··· 127 128 129 130 131 132 133 ··· 24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