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생활965 한국 대학과 사뭇 다른 영국 대학 생활 세가지 저는 한국에서 학부를 졸업했기 때문에 영국 학부 생활에 대해서 궁금한 것이 좀 많았는데요, 이 곳에서 만난 한국인 대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게 되면서 "영국 대학 생활"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제가 듣고 본 한국과는 다른 영국 대학 생활에 대해서 이야기 해드리겠습니다. 앞으로 영국 대학에 진학하려고 하는 학생들이나, 영국에 대해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 같군요. 오늘은 1탄: 한국에는 있는데 영국 대학에는 있기 없기?? 먼저, 한국과 다르게 영국 학기는 가을 (9월말 ~ 10월 초)에 시작됩니다. 이번에 영국 대학에 입학한 신입생들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알게된 사실이 있어요. 한국과는 참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그럼, 간단하게 세 가지 정도만 비교해 .. 2012. 10. 25. 영국 가을 날씨의 별미, 신랑표 콩나물 해장국 안녕하세요? 영국품절남입니다. 엊그제 품절녀님의 글로 인해 많은 분들께서 격려와 질책을 해 주셨는데요, 딱히 심각한 일도 아니었는데 글로 쓰다 보니 오해의 소지가 조금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요즘 제가 사는 캔터베리는 며칠 전부터 짙은 안개가 껴서 하루 종일 없어지지도 않는데, 이번 주 내내 이렇게 지속된다고 합니다. 참 영국스러운 날씨라고 생각하실 지 모르겠지만 안개가 걷히지 않는 것은 영국 사람들에게도 낯선가 봅니다. 품절녀님과 오늘 같이 자원봉사를 한 영국 아주머니는 자신도 이런 안개는 익숙하지 않는 것처럼 말했다고 합니다. 영국 날씨야 뭐 그렇다치고요... 어제 제가 논문 챕터 하나 수정을 끝내서 오늘은 머리도 식힐겸 일찍 학교에서 하산했습니다. 집 소파에 누워, 저녁은 어떤 것을 먹을까 궁리하던.. 2012. 10. 24. 영국 학교에서 비판한 수업 방식, 한국식이잖아 오늘은 제가 일하다가 느낀 "한국 교육의 현실"에 대해 이야기 해 볼까 합니다. 제가 일하고 있는 영국 학교에서는 매 주 신참 교사들을 위해 다양한 트레이닝 과정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학기마다 두 번 정도는 모든 교사에게도 트레이닝을 실시하고 있고요. 지금까지 저는 7개 코스를 들었는데 꽤 유익한 것 같습니다. 거기다가 코스 출석도 페이 지급이 되니 일석이조인 셈이지요. 지난 주 금요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진행된 교사 트레이닝 코스는 "수업 참관(Class Observation)"에 관한 것이었어요. 이 학교에서는 매 년 모든 교사들은 수업 참관을 가집니다. 다른 사람의 수업에 들어가서 조용히 참관을 하는 것이지요. 전에 제가 초등학교 시절에도 장학사들의 수업 참관이 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먼저.. 2012. 10. 23. 집안일 잘하는 남편, 아내에게 욱해 던진 말 저희 부부는 결혼해서부터 지금까지 집안일을 함께 분담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운이 좋게도 신랑이 일부 가부장적인 남자들하고는 다르게 사고가 참 개방적이고 유연합니다. 예를 들면, "내가 싫어하는 일은 남도 싫어한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어, 저에게 자신이 하기 싫은 일을 강요하지 않습니다. 또한 "가사 및 양육은 여자만 해야한다"는 그런 개념도 없어서 아내인 제 입장에서는 정말 편합니다. 보통 부부싸움을 하는 이유 중 하나가 남편이 가부장적으로 남녀의 역할을 극명하게 구분 지으면서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특히 맞벌이를 하는 부부라면 더욱 가사일은 분담을 해야하는데, 그런 남편들은 온갖 생색을 내면서 가사를 가끔 도와주지요. 하긴 생색을 내면서도 잘 도와주기라도 하면 좋겠지요?? 다행히도 울 신랑은 가사를 잘.. 2012. 10. 22. 이전 1 ··· 122 123 124 125 126 127 128 ··· 24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