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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1061

해외 블로그에 달린 정체 불명 댓글 보고 빵 터져 블로거와 방문자의 댓글(덧글)은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블로그는 분명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펼칠 수 있는 극히 개인적인 공간이지만, 비공개 블로그가 아닌 이상 남들의 방문을 원치 않는 블로거는 거의 없을 것 같아요. 저의 경우에는 글 발행을 한 후에 이웃 블로거 혹은 방문자들이 댓글을 써 주면 기분이 참 좋습니다. 그래서 저도 타 블로그 글을 보고 꼭 댓글을 쓰려고 하는 편 입니다. 그저 흔히들 남기고 가는 “잘 보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라는 댓글도 전 참 반갑습니다. 그런데, 몇 달 전부터 저의 블로그에 다소 황당하면서도 재미있는 댓글들이 달리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절대 한국인이라고는 추정할 수 없는 그런 댓글들이요. 그 중에서는 한국인이 했을 법한 댓글 놀이도 있.. 2012. 2. 1.
교복(?) 입고 세계 여행 다니는 한국인들, 이상해? 영국은 매 년 많은 여행객들이 찾는 나라 중에 하나입니다. 특히 제가 사는 캔터베리도 유명한 캔터베리 대성당을 보기 위해 봄부터 가을까지 여행객들로 북적거리지요. 대부분이 유럽, 북미, 호주 등의 관광객들이 많긴 하지만, 일본, 중국, 한국 등 아시아에서도 많이 옵니다. 아는 분이 겪은 사연으로 먼저 시작할게요. 캔터베리는 아니고, 영국 타 지역에 한국 중년층으로 이루어진 단체 관광객이 여행을 왔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분들의 모습을 본 영국 학생이 한국 유학생에게 한국 단체 관광객의 옷차림에 대해 질문을 던졌어요. “왜 저 한국 단체 관광객들은 다들 똑같은 옷을 입고 있냐?” (요즘 등산복이 대세잖아요.) 한국 학생은 뭐라고 해야 할지 좀 난감했다고 합니다. 저도 작년 가을에 캔터베리 시내를 지나는데.. 2012. 1. 30.
유독 동양 남자만 눈길 주는 백인 여학생, 도대체 왜? 오늘은 영국 대학 재학 중인 한국 남학생이 직접 겪고 있는 다소 황당한(?) 사연입니다. 그냥 가볍게 읽고 가시면 되겠습니다. 한국 남학생의 절친인 핀란드 출신 여대생이 있습니다. 나이는 21살, 키는 165 정도, 보통 체격, 예쁘고, 금발로 대학에서 가장 클 것으로 추정되는 풍만한 가슴으로 (물론 그 한국 남학생 말로는) 강하게 어필(?) 하는 친구라고 하네요. 둘이 서로 친해진 이유는 다름 아닌 그 여학생의 독특한 성향 때문이지요. 머리 색깔만 비슷해요. (출처: 구글 이미지) 둘은 학기 시작 전에 학교 영어 코스에서 만났다고 합니다. 그녀는 영어를 무척 잘하는데도, 굳이 프리세셔널 영어 코스 (영어 성적 보충 및 실력을 쌓기 위해 학기 시작 전에 듣는 코스로 보통 아랍, 아시아 학생들이 대부분)를.. 2012. 1. 29.
영국인의 결혼 기념일, 로맨틱한 이유 며칠 전 저희 4주년 결혼 기념일이었어요. 아직 신랑이 유학생인 관계로 1주년만 빼고 나머지 2,3,4주년 결혼 기념일을 영국에서 단출하게 보냈다고 할 수 있겠네요. 1주년 결혼 기념일에는 멋진 레스토랑에서 신랑이 진주 목걸이, 와인, 카드를 주는 깜짝 이벤트로 저에게 감동을 선사했답니다. 보통 아내들은 기념일 혹은 생일을 앞두고 며칠 전부터 남편들에게 무언의 압력 혹은 쪼아 대곤 합니다. 저는 결혼 기념일 날짜를 다른 날로 착각했다가 신랑을 당황스럽게 한 적이 있습니다. 작년에 신랑이 직접 프랑스 레스토랑을 몰래 예약하고, 전화로 외식하자고 했는데, 저는 아무 생각없이 “왜? 무슨 일이야?” 그랬지요. 그날 엄청 욕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저희 시어머니도 저랑 비슷한가 봐요. 시어머니는 결혼 기념일을 .. 2012. 1.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