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품절녀 & 남 in UK300 현지인마저 떠나게 만든 최악의 영국 겨울 제가 종종 영국 날씨에 대한 푸념을 늘어 놓는다는 것을 아실 텐데요, 특히 올해 영국 겨울은 정말 최악의 겨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작년 12월 크리스마스에는 홍수 피해로 전기가 끊기는 사태가 있기를 반복 두달 내내 폭풍우는 그칠 줄을 모르고 영국 남부 지방에 큰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어제 뉴스를 보니 250년 만에 가장 습한 겨울이라고 하더군요. (출처: BBC) 이제서야 정부는 그 심각성을 알았는지, 폭우 피해 복구 비용을 투입하고 군인들까지도 복구 작업에 참여하게 하는등 대책 마련에 힘쓰고 있지만 뒷북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카메론 총리는 이렇게까지 비가 많이 올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고 해명을 하고 있지만, 피해의 범위와 정도가 엄청나게 심각한 점을 미루어 보면 삶의 터전을 잃은 피해 주민.. 2014. 2. 9. 안현수를 보는 언론과 국민의 달라진 시선 안녕하세요? 품절남입니다. 품절녀님은 제가 노는 꼴을 못 보는 모양입니다. 논문 제출하고 집에서 좀 빈둥거렸더니 글을 쓰라고 사람 못 살게 구네요. 사실 몇 달 동안 논문만 생각했던 터라 어떤 내용을 포스팅해야 할 지 난감합니다. 어제 지도교수를 만나 조금 늦은 점심식사를 한 후, 집에 오니 BBC에서 소치 동계 올림픽을 중계해 주더군요. 품절녀님이 대청소 중이시라 틀어놓기만 하고 제대로 보지는 못했습니다. 사실 제가 동계스포츠를 별로 좋아하지는 않아서 그런지 관심은 덜 하네요. 조금 부끄럽긴 하지만, 전 스케이트와 스키를 못 탄답니다. 스노우 보드는 말할 것도 없지요. 운동 신경이 없는 사람은 아닌데 어떻게 그렇게 되었습니다. 김연아 선수 덕분에 피겨 스케이트는 몇 번 보긴 했습니다만 잘 모릅니다. 지.. 2014. 2. 8. 제1차 세계대전 100주년, 여성 인권과 패션 변화 안녕하세요? 영국품절남입니다. 품절녀님이 바쁘신 관계로 제가 또 글을 써야 될 것 같습니다. 품절녀님 글을 기다리셨던 분들에게는 죄송합니다. 어제 오후에는 인터넷에 접속해서 오랜만에 옛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간만에 여유를 느꼈지요. 원래는 조용한 카페에 가서 커피 한 잔 마시며 보고 싶었던 책을 읽고 싶었는데요, 날씨가 너무 안 좋은 바람에 그냥 집에서 쉬었답니다. 이번 주까지만 쉬고 이제 슬슬 다른 일을 준비해 봐야 할 듯 합니다. 올해 2014년은 영국인들에게 나름대로 의미가 있는 해인 듯 합니다. 바로 제1차 세계대전(World War I)이 발발한 지 100주년이 되는 해이기 때문이지요. 벌써부터 영국 BBC에서는 이와 관련된 다큐멘터리가 방영되고 있습니다. 제가 며칠 전부터 조금씩 읽고 있는.. 2014. 2. 6. BBC에 나온 김치의 세계화, 우려되는 이유 안녕하세요? 영국품절남입니다. 제가 지난 주에 박사 학위 논문을 제출했다는 소식은 이미 품절녀님께서 포스팅을 했네요. 댓글을 통해 응원해 주시고 격려해 주신 것 감사 드립니다. 막상 제출하고 나니 홀가분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약간 아쉽기도 하네요. "조금 더 잘할 수 있었을 텐데" 라는 생각도 해 봅니다. 일단은 조금 쉬었다가 차분히 최종 구술 시험을 준비해야겠네요. 그런데 지금 기분은 군대에서 막 제대해서 어리둥절한 상태인 것 같습니다. 오늘은 "김치 (Kimchi)" 에 대해서 적어보려고 합니다. 영국 온 이후로 제가 줄곧 김치를 담가왔습니다. 약간 부끄럽긴 하지만 주변에서 먹어본 분들은 꽤 맛있다고 칭찬도 해주시더군요. 딱히 비법은 없습니다. 그저 넣어야 할 것만 듬뿍 넣어주면, 어느 정도 맛은.. 2014. 2. 5. 이전 1 ··· 22 23 24 25 26 27 28 ··· 75 다음